서울에 있는 회사에서 우리집에 오는 길까지
터널이 진짜 많고 길기도 엄청 길어ㅠㅠ!
터널만 4개에다가 다 합치면 15km는 가뿐히 넘는 거 같음
오늘 회사에 일이 터져서 급히 나갔다가 집에 오는데
특히 집방향 마지막 터널은 원체 길고 커브도 있고...
달리다보면 속도감도 사라지고 정신도 아득해지고 그러거든
너무 길어서 가끔 차선도 혼미해지는 거 같고ㅋㅋㅋㅋㅋ
특히 오늘 여기 동네는 비도 미친 듯이 내려서 터널 들어오니까 안도감 들어서 나른하더라구...
근데 갑자기 옆차선에서 SUV가 빵! 이러는거야...
아니 ㅅㅂ!!! 내가 졸았나? 혹시 나도 모르게 차선 넘어갔나!!!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는데 ㅋㅋㅋ
그 SUV 보니 아빠차더라 ㅋㅋㅋㅋㅋ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아빠 만나니까 넘 반가웠어 ㅋㅋㅋ
아빠차 뒤꽁무니 쭐래쭐래 따라갔다 ㅋㅋㅋㅋㅋ
도로 위에서 되게 의지되고 씐나고
터널 속에서 몽롱해질 뻔한 정신줄도 다시 챙겨옴ㅋㅋㅋ
나 아직 차선 변경할 때 겁내면서 가는데 아빠가 양보해줌ㅋㅋㅋㅋㅋ 개이득!
집 도착해서 주차장에서 주차 슉슉하고 내렸는데
나 운전하는 거 보니까 아빠가 왠지 딸자식이 너무 다 커버린 거 같아서 서운했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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