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하
방탈이라면 미안해
댓글 보고 지우거나 할게..
일단 여기 방톨들에게 물어보고 싶어서 글 써보아..
아기 낳고 난 뒤에
남편이랑 정말 많이 싸우면서 지냈어
물론 잘 지낼 때도 있었지만
둘 다 회사를 다니면서 양육을 하려니 쉽지 않은 게 사실이더라
나는 남편한테 이제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감정을 다 쓴 거 같아
남편도 마찬가지로 보이고..
근데 우리 아기는 아직 33개월이고.. 이렇게 낳았는데 모든 사랑을 다 주고 키워주고 싶어 우리 아가만큼은..
그래서 냉전이 벌써 몇 달째 진행중이지만 아기 데리고 주말마다 같이 놀러다니고 서로 업무분장 칼 같이 짜서
자기 할 일만 하면 터치 안하면서 그렇게 살고 있어
아직 아기가 어려서 눈치를 못챘겠지만.. 그리고 남편이랑 나 둘 다 아기한테는 무장해제라서 잘 웃고 놀아주니까 모르는 걸 수도 있는데..
이런 상태로 그냥 쭉 살아도 되는 걸까?...
아기를 위해선 이혼을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은데.. 그게 맞는 생각이겠지?
어제 둘이 얘기해서 이제 돈 모아서 쓰는 것도 각자 따로 하자고 얘기했거든
우리 아기한테 가장 좋은 것은 물론 남편이랑 다시 잘 지내는 거겠지만
그러기엔 정말 쉽지 않을 것 같아..
가슴에 큰 돌이 턱 하고 얹혀진 것 같아 퇴근하고 아기한테 뽀뽀해주고 온갖 사랑을 다 주고 싶은데 남편만 보면 진짜 질색팔색 너무 싫어서... ㅠㅠ
마음을 너무 많이 다친 것 같아...
이런 매일매일이 지치고 내 마음도 힘들고 그래서 글 써보아...
내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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