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얘기 떴을 당시에 ㅈㄱㅇ이 전독시 표절했다고 생각했어서 그걸로 비난도 했었어.
ㅇㄷ이 나무위키 내용 발췌해서 공문 띄운 거 보고 화도 많이 냈었고.
그리고 싱숑 작가님이 나중에 입장문 올렸을 때도 되게 억울해하기도 했었구.
그런데 ㅇㅅㄹ 작가님이 처음에 표절 의혹 뜨고 나서 나중에 입장문 발표될 때까지
석달동안 내리 ㅈㄱㅇ 댓글란에서 까였다는 얘기 듣고 되게 놀랐었어.
나도 공문 떴을 때 가서 댓글 달았었는데 하루 이틀 그러고 마는 줄 알았는데
아예 거기 상주하면서 댓글로 깠다고 하더라고. 밴드도 파고, 단톡방도 파서 조직적으로 까질하고..ㅇㅇ..
그러던 정황을 보고 나니까 설령 진짜 표절이라고 해도
이렇게까지 사람을 몰아가는 건 말이 안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그동안 되게 고깝게 봤던 ㅇㅅㄹ 작가님 입장문 보는데 너무 힘들어하는 게 보이더라고.
내가 되게 편협하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작가님이 많이 힘들었겠구나 싶어서 많이 반성했었구...
내가 다른 커뮤는 잘 들어가지 않고 여기만 보고 ㅈㄱㅇ에는 더 관심이 없어서 나중에 알았던 걸 수도 있어.
하지만 싱숑작가님이 마냥 고통당하는 동안 ㅇㅅㄹ 작가님은 연담 뒤에 숨어서 편하게 지냈다고 생각하는 일부 반응에는
ㅇㅅㄹ 작가님이 이렇게 불링을 당한 정황을 몰라서 그렇게 생각하는 반응도 있지 않을까 싶어...
ㅇㅅㄹ 작가님도 그동안 고통 받았던 걸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ㅠㅠ....
물론 유사성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후발주자로서 어느정도 책임감을 가져야하는 것도 사실이고
개인의 판단에 따라서 표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도 생각해.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생각이니까.
하지만 오늘 싱숑작가님들이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셨잖아.
자기들은 ㅈㄱㅇ이 표절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의향도 없다고.
그리고 ㅇㅅㄹ 작가님이 명예를 회복했으면 좋겠다고도 말했고.
전독시라는 작품의 가장 큰 권한을 가지고 있는 건 작가님이잖아.
그리고 그 작가님이 표절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히셨고 더이상 고통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셨으면
이제는 그 의사를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해.
난 개인적으로 내가 싱숑작가님한테 동감하고, 싱숑작가님 팬이기 때문에 ㅇㅅㄹ 작가님이랑 연담을 비난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런 내 행동 때문에 작가님이 고통 받으셨고 힘드셨다고 생각하니까 되게 찔리기도 많이 찔렸고 죄송한 마음도 많이 들었어...
그리고 누구를 위한다고 하는 행동이 사실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행동은 아닐까 행동하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겠다고도 생각했고..
내가 누구한테 뭐라고 말할 입장은 아니고 글 올리는 것도 부끄럽지만 그래도 말하기 전에 한번은 생각했으면 좋겠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