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에선 남주여주가 서로 주먹이나 칼날을 부딪치는 것도 클리셰잖아 하다못해 같은 사문이어도 대련이나 비무를 하고... 무림인끼리 초식을 나누면서 교감하는 것도 일종의 낭만으로 치는 장르고
근데 로맨스에선 남주가 여주에게 손 올리는 건 금물이고... 물론 현대물이거나 여주가 신체적 약자일 땐 당연한 얘기지만 여주가 짱짱쎄든 말든 남주가 여주 때리는거 자체가 불호란 의견이 많더라고
로맨스 문법에 치중된 무협로판이 무협의 기본설정조차 제대로 안 지키는 걸로 악명이 높지만... 꼭 그게 아니더라도 저런 식으로 기본적인 장르 문법에서 충돌이 일어나거나 근간의 정서를 무시하는 경우도 있다고 봄
요새는 무협스러운 무협로판도 좀 생기긴 했는데 굳이 따지자면 여주무협물이 생겨난 거지 무협식 로맨스를 여성향으로 재해석했냐고 하면 좀 의문임
김용의 신조협려나 의천도룡기 같은 작품들만 봐도 무협식 로맨스는... 무림의 '협'이라는 가치에 의해 주인공들의 사랑이 시험을 받는 부분이 많은데 로판 문법을 따르면서 이런 면을 살리기도 쉽지 않고
그나마 치트라 작가님이 무협작품인 의다살 쓰면서 요새 보여주는 조연 커플에서 그런 묘사가 좀 나오더라... 이런 커플이 주연인 무협로판이 보고 싶다
근데 로맨스에선 남주가 여주에게 손 올리는 건 금물이고... 물론 현대물이거나 여주가 신체적 약자일 땐 당연한 얘기지만 여주가 짱짱쎄든 말든 남주가 여주 때리는거 자체가 불호란 의견이 많더라고
로맨스 문법에 치중된 무협로판이 무협의 기본설정조차 제대로 안 지키는 걸로 악명이 높지만... 꼭 그게 아니더라도 저런 식으로 기본적인 장르 문법에서 충돌이 일어나거나 근간의 정서를 무시하는 경우도 있다고 봄
요새는 무협스러운 무협로판도 좀 생기긴 했는데 굳이 따지자면 여주무협물이 생겨난 거지 무협식 로맨스를 여성향으로 재해석했냐고 하면 좀 의문임
김용의 신조협려나 의천도룡기 같은 작품들만 봐도 무협식 로맨스는... 무림의 '협'이라는 가치에 의해 주인공들의 사랑이 시험을 받는 부분이 많은데 로판 문법을 따르면서 이런 면을 살리기도 쉽지 않고
그나마 치트라 작가님이 무협작품인 의다살 쓰면서 요새 보여주는 조연 커플에서 그런 묘사가 좀 나오더라... 이런 커플이 주연인 무협로판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