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에 갔던건데
가자마자 올린다는게 그만..... 한달이 지나버렸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충 내년 가을에도 이렇겠다..... 참고하라고 늦게라도 올려봐!
일단 예약부터 해야되는데,
여기서부터 진입장벽이 높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www.cdg.go.kr/cms_for_cdg/show.jsp?show_no=54&check_no=18&c_relation=35&c_relation2=97
여기서 하는거고, 갠적으론 모바일로 하는걸 더 추천.
매일 10시에 예매 열리는데 한번에 성공할수 있다는 기대는 버리는게 좋다...........
나는 25분정도 쉬지않고 새로고침하면서 취켓팅해가지고 겨우 건졌어.
온라인에서 50명 오프라인에서 50명 한타임에 총 100명이라 경쟁이 치열함.
오프라인은 거리가 멀어서 포기.
근데 내가 리뷰쓸라고 지금 홈페이지 들어가봤더니 평일엔 텅텅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내가 갔던 때가 단풍시즌이라 그렇게 힘들었나벼.... ㅜ
꽃, 단풍, 눈 이때가 예약이 미치나?
나 갔을때 관람객 대부분 중장년층이었는데 아마 그래서 그랬을수도.....
외국인 시간도 진짜 꽉꽉차서 자리가 거의 안나더라고.
내가 갔을 때에는 후원 루트중에 마지막 왕들이 술마시고 노는 작은 계곡? 같은곳인데 공사중이라고 그래서 거긴 못들어갔어.
루트 짧아진 대신 해설 안듣고 자유관람 가능한건 정말 큰 이점이었어.
원래 해설만 따라다녀야된다는데, 내가 갔을땐 공사때문에 자유관람으로 개방한거였다고 해. 찾아보니 코로나때도 자유관람이었나봄?
(100명이 모여서 해설 들으려니 잘 안들리는것도 있고, 아무래도 중장년층이 많다보니 해설이나 유머 같은게 좀 재미가 없었....ㅋㅋㅋㅋㅋㅋㅋ)
11/7에 갔는데,
그 전 주 주말에 이틀동안 폭우와가지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낙엽 다 떨어졌으면 어카나했는데
좀 앙상하긴 했어도 다 떨어진 수준은 아니어서 다행이었어.
그리고 대나무나 버드나무 이런쪽의 나무들이 많아서 그런가 괜찮았음.
근데 문제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단풍이 별로 안들었던거!?!?!
우리가 너무 일찍간걸까? 나름 단풍지도 보고간건데.... 일주일정도 더 기다렸어야 했을까?
방금 리뷰할라고 찾아보다가 사진들 너무 멋있어서 현타왔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의 트윗 사진 링크 붙여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다들 구경하라고 붙여봄......)
https://twitter.com/where__r__u/status/1467325107119226880
https://twitter.com/happypine899/status/1595294676013416449
(이 분 트윗 마지막 사진이 우리가 공사땜에 막혀서 못갔던 곳인듯)
이분들 사진 보고있자면.....
난 대체 어딜갔다온거지.... 나랑 다른데 갔다왔는데!?!? 싶어져서 눈물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사진 열심히 찍어왔으니까 구경이나 하고가줘.
근데 나 음식사진 모드인줄 모르고 있다가 거의 끝날때쯤에 알아가지곸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중간 뿌연 곳이 있음.... 모른척 넘어가주기...!
보정은 전혀 안했고 용량땜에 사이즈 조절이랑 사람들 얼굴만 좀 블러처리했어!
여기까지 입구
여기 좀 익숙하지않아?!?!?!
저 연못 있는곳이 '부용지'인데, 드라마에 많이 나왔었어.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영조와 정조가 이곳에서 낚시를 하기도 하고, 내기억으론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도 나왔었던것 같은데 스샷을 못찾겠네.
암튼 눈에 익은곳이라 여긴 꼭 보고싶었어!
7월에 가면 연꽃 연잎이 만개하나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쉽다... 내가갔을땐 추웠던때라....
창덕궁 후원은 자주 가서 좋은 때를 맞이해야 더 좋은 곳이라는걸 점점 깨닫게되네 ㅜㅜㅜㅜ
여긴 '애련지'인데, 여기도 여름엔 연꽃이 활짝 피는 곳인가봐! 이름 자체가 애련(연꽃 연)인걸 보니...
앞에 나온 작은 건물들은 서재라고 하네.
정자에 앉아서 서책을 보았던걸까? 날 좋은 날에 나와서 책 읽으면 너무너무 좋았을것 같아.
여기 정말 멋있지 않니!?!?!?!
'관람지'라는 곳인데 여기도 내가 정말 와보고싶었던 곳이야.
<킹덤>에서 자주 나왔던 곳이거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중전이랑 중전아빠(류승룡)이 여기서 대화를 나누는데, 저 연못 밑에 시체(좀비)들이 가라앉아있는 아름답지만 무서운 곳이었음.
다섯번째사진처럼 측면을 주로 보여줘서 몰랐는데, 네번째사진 정면샷 보면 알수 있듯이 사실 부채꼴모양의 정자였음! 이름은 '관람정'.
이 연못은 앞의 연못들과 달리 사각형이 아닌 곡선형태라서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알고보니 원래 네모나거나 둥근 3개의 연못이었는데 1900년대 들어서 곡선형태로 이었다고하네.
여러개의 연못이었던 대로 정자도 여러개 있는데 첫번째사진 뒤쪽에 있는 정자는 '존덕정', 두번째사진 언덕 위에있는 정자는 '승재정'이라고 한대. 세번째사진은 관람정과 승재정.
오잉 궁궐에 이런곳이?? 했는데 알고보니 사대부집을 본떠 만든곳이라고 하더라. '연경당'과 '선향재'라고 한대.
난 한옥에서 저렇게 창과 창 반대편 풍경을 볼수 있는게 너무너무 좋은것 같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년에 창덕궁 창호개방했을때에도 너무 좋았는데.........
나머지는 다 보고 입구로 다시 돌아가는길에 찍은 마음에 드는 사진 몇개.
좀더 고화질에 많은 사진 올리고 싶었는데 용량땜에 넘 아쉽다 ㅠㅠㅠㅠㅠ
(밑에 두장은 후원 나와서 찍은거야! 창덕궁 궁궐)
여기까지 관람 끝이었고 소요시간은 한 40분정도 되었던것 같네.
해설 없이 들어서 그런가 훅훅 지나다녔음. 이날 3도였나 너무 추워서 돌아다니기도 힘들었고 ㅠㅠㅠㅠㅠ
하 그래도........ 우리나라 궁궐 너무 좋지않니?!?!!?
난 나이들수록 더더욱 좋아져. 20대때엔 유럽 화려한 궁전들이 신기하고 좋았는데...
앞자리가 3으로 바뀌니까 우리나라 궁궐이 고즈넉하고 자연이랑도 너무 잘 어우러지고 그래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좋더라.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토리들도 시간되면 꼭 가봐!
멋있다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 아직도 못가봤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