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곧내..!! 중소기업청년전세자금대출 백프로 받았어... 대출 조건에 충족하는 나이, 비영리법인에서 일하고 있는 토리야. 전세집은 서울로 구했고 신용등급 5등급에 학자금대출 받은게 4학기 가량 남았었음. 신카, 마통 없음.
*진행 과정이나 서류에 대해서는 블로그에 검색하면 정말 자세하게 적어준 분들이 많으므로 그것들 참고했으면 좋겠고, 이 글은 내가 부딪히면서 겪은 어이없었던 일들과 고난과 역경 썰이 될거같음.
크게 [은행컨택], [집구하기], [마무리] 로 얘기해볼게
[은행컨택]
나는 이 대출을 작년 11~12월 경에 알게되서 그때부터 은행에 문의를 다녔어(사전에 셀프 체크는 이미 했고 서류도 다 챙겨서 갔음) 상품 설명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취급 은행 중에 여러 지점들 대략 10군데 정도 다닌거같애;;; 별별 은행을 다 만났는데, 이 대출에 대해서 문의할때 반응은 하나같이 하기 싫어했고 세부 종류는 크게 세가지였어.
1. 우리 지점은 취급하지 않는다.
2. 우리 지점은 80%만 진행한다.
3. 그런거 없다. 혹은 모른다.
다른 토리들 글이나 블로그 후기 보면 친절한 은행도 많던데.. 이게 사실이냐고??? ㅇㅇ 사실임.
정말 멘탈이 너무너무 털려서 쉽게 80%만 받고 나머지는 신용대출로 때울까도 생각했는데, 전세 1억짜리 들어갈 생각하면 학자금대출때문에 신용대출이 얼마 안나오는 관계로 20%를 채울수 없었음.. 모아놓은 돈도 목적이 있어서 사용하기 난감했고.. 그래서 100%가 간절했어.
어떤 은행은 대놓고 80%만 하고 20%는 부모님한테 빌려라. 부모님이 그정도도 못해주시냐 비아냥(?) 대기도 했음(지금 생각하니 피가 거꾸로 솟네 ㅡㅡ)
여튼.. 친절한 은행을 만나면 유아 베리 럭키걸 럭키토리!! 인거지만, 나같은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예방주사 차원에서 후기를 생각나는대로 남겨볼게..
1. 우리 지점은 취급하지 않는다.
어이없지???? 무슨 상품인지 알지만 취급하지 않는다는 데가 있더라. 중앙지점이라고하는 큰 지점에서 이런 얘기를 많이 했어. 그러면서 그냥 일반 버팀목 70%짜리를 추천하더라고.
취급 안하는 이유는 뭐냐 물어도 기계처럼 우리는 안한다. 라더라. 나중에 은행 근무하는 친구한테 물어봤는데... 잘사는 동네일수록, 큰 지점일수록 고액 대출 하는 고객이 많으니까, 은행원들이 서류와 절차가 복잡한데 비해 실적이 안나는 이 대출을 기피한 것 같다고 했음. 이거 안해도 다른 고액대출 고객으로 실적 채울 수 있으니까~ 안하는거다 이거지.
2. 우리 지점은 80%만 진행한다.
백프로는 안하지만 80%는 하겠다는데가 있더라. 대출 대상이 되는지, 한도가 얼마까지 나오는지는 봐주겠다고 해서 확인은 했었어. 근데 백프로 진행 안하는 이유로 <100%로 진행하려면 물건지의 전세가가 매매가의 70% 이하(다세대주택) 이어야하고, 건물 전체에 위반 사항이 없어야 된다.>고 하는데가 많았는데. 야.. 토리들아.. 나 들어간데 건물 다른 층에 위반사항 1개 있었음. 이 말인 즉슨. 평가를 넣어봐야!!!! 심사가 들어가봐야!!!! 여부를 알수 있다는거같아.. 혹은 상관 없거나^^... 융자가 없어야되는건 맞음.
그리고 번외로 <신용등급이 1등급인 고객에게만 100% 대출을 해주겠다.>는데가 있었는데, 그 이유는 신용등급이 낮은 고객들은 이자 연체율이 높다는 거였음. 아나 뒷골땡기지 않니?? 중소기업에 다니면서, 청년이면서, 1억짜리 전세 알아보는 사람중에 신용등급이 1등급인 사람이 몇이나 있겠니??? 이 워딩 그대로 반문하니, 썩소를 지으면서 “ㅎㅎ네. 그렇죠.. 그럼 다른 지점 가보세요. “하더라 ^^ㅗ
또... 자기 은행에서는 100% 진행해본 역사가 없다. 어떤 고객 해봤는데 거절당했다, 고객님은 학자금 대출 등 있으니 넣어도 안될거다. 라면서 백프로 진행 안된다고 하기도 했음.
그런데 토리 너는 어떻게 대출 받았냐고??
3. 그런거 없다. 혹은 모른다. 고 대답한 은행에서 받았어...^^ 이런 은행을 제일 처음과 마지막에 만났었는데, 처음에 이런 답변을 듣고 ‘엥? 이거 지금 시행이 안되고있는 제도인가? 허울뿐인 상품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중간에 여러 은행들을 거치고, 정보수집도 많이 하면서 진짜 모르는 은행이 있다는 걸 알게되었음. 그러다가 마지막 은행(대출 실행한 은행)에서 이런 반응이기에 나는 그 은행원을 가르치기 시작했지. 다른 은행에서 챙겨둔 팜플렛, 홈페이지에서 프린트한것 등등 보여주면서 설명하니까 “진행해본 적이 없기에 어떻게 하는건지 모르고, 이런 상품이 실제로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반응이기에 “못믿으시겠으면 지금 HUG에 전화해서 확인해보시죠.” 했음.
내가 끈질기게 이야기 하니까 행원이 전화해서 확인 했고, 그런 상품이 있다는걸 인지한 후에 대출한도 간편조회를 해줬음. 그런데 그거는 80%것만 확인이 되고.. 100% 진행을 하려면 심사하는 절차가 더 복잡한거 같더라고? 그랬더니 또 안하려고 하대? 계약한 물건도 없는데 내 정보만으로 심사하기 어렵다고 하더라. 그래서 “계약서를 가져오면 진행 해주실거냐”하니까 대답을 미온적으로 하시길래 그날 바로 계약금을 걸고 확정일자까지 받은 계약서를 가져왔어. 그랬더니 ㅇ-ㅇ;; 표정이 되서 마지못해 해보겠다고 하는데 장담은 못한다고 하더라.
입주까지 한달 반 이상이 남아있는 상태이기도 했고, 심사해서 한도 안나오거나 물건지 탈락되면 다른 물건을 찾아보려는 오기^^; 로 그냥 해주세요!! 하면서 밀어붙였었어. 나도 삼개월 내내 삽질하고 있으니 미칠거 같더라고. 내 연차.. 내 반차들... 신발..
(사족1) 자취방 지난 글에도 비영리법인이라 연봉이 3500 이하인데도 중소’기업’이 아니라 기업코드가 안나와서 대출 대상이 안된다는 얘기 들었다는 토리 있더라???
된다. 토리야. 돼!!!!! 비영리법인은 수익이 없기 때문에 ‘기업’으로 분류가 안되서 기업 규모 산정이 안되는건 사실이야. 그래서 은행원들이 기업규모 확인하는거에 조회해도 안나와. 그래도 연봉이 3500 이하면 대출 대상이 돼!!! 비영리법인도 포함이야!!!! 기업코드 0으로 입력하면 돼. 모르면 전화해서 물어보라 그래 알지도 못하면서ㅡㅡ 아 나 진짜 비영리라고 회사에서 야근수당도 못받고 자원봉사하는것 마냥 일하고있는데 기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이거까지 안해주면 대한민국이 진짜 사람 두번죽이는거 아니냐??
(사족2) 세대주 상태가 아니라서 안된다고 하던데, 세대주 예정 이어도 된다. 모르면 전화해서 물어보라그래 즌쯔 쯔증나니까... 자꾸 세대주여야 된다길래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친구 집에 세대주로 전입신고하고 진행해볼까 했는데, 요즘은 주민센터에 사정 말해도 그렇게 안해준다더라. 주택청약이나 이런거 넣을때 그런 식으로 부정하는 사람 많아서. 무족권 계약서에 계약자로 찍힌 사람만 세대주로 해준대. 이 대출 세대주 ‘예정’ 이어도 받을 수 있으니까... 물러서지 마셈
[집구하기]
집 구하는 꿀팁은 내가 말 안해도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므로 패스하고... 이 대출을 받기 위해 집 구하면서 겪었던 수모를 또 써볼까 해^^...
1. 안좋은 집 보여주는 중개인
2. 급하게 계약하려는 중개인
3. 무시하는 중개인 (여자라고, 돈없다고 등등)
백프로를 받으려면 건물조건도 보고, 집주인이 질권동의도 해야하다보니 절차가 까다롭잖아. 글서 집주인이 대출을 허락하는 집 중에 안좋은 집을 보여주는 부동산이 있었어.
개 후미진 골목에 하수구냄새 낭낭해서 2달동안 공실이었다는 오래된 다가구주택을 “이런 집 없다.”며 보여주는 부동산..(그래 진짜 이런 집 없다 이눔아).. 맨 윗층 집에 직사각형 실평수 4평, 손바닥 만한 창문에 결로 파티인 집을 당장 계약하라며 강요한 부동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젊다고? 여자라고? 돈없어서 백프로 받아 들어온다고? 무시하고, 진짜 안좋은 물건만 보여주면서 ‘까다롭다’고 하거나 ‘유난이다’고 하는 부동산 많았어. 환기잘되서 결로 안생기고, 적어도 걸어서 5~10분거리에 (마을)버스 정류장 정도 있기를 바라는게 그렇게 까다로운 집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말야..
심지어는, 내가 “다른 물건도 있으시냐, 더 괜찮은데 나오면 연락달라”고 하면 한숨을 대놓고 팍~ 쉬면서 “아가씨같으면 현금으로 3억하는 아파트 계약을 하겠어, 까다로운 대출로 자기 돈 한푼 없이 1억짜리 원룸 찾는 계약을 하겠어?”라고 하는 데도 있었음. 발품 판 부동산 중에 반은 이런 소리를 했어. 참 세상 가족같다고 생각했음.
[마무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집 계약도 했고, 은행에서 심사도 들어갔지. 부동산에는 백프로 대출이 거절될 수 있으니 부득이하게 80%로 진행될 경우에는 반전세로 하자는 언질도 뒀고.
근데 은행에서 일이 많다는 이유로;; 심사를 빨리 안넣는거야. 계약을 2월 초에했고, 입주일은 3월 말이었는데, 가심사를 한달 지난 3월 초에 하고 대출을 정식으로 신청하는건 3월 중순.. 대출심사를 모두 마치고 실행될거라는 얘기는 입주 바로 전날 들었다 ^^
2월 초부터 매주 1번씩 은행에 확인 전화를 했는데, 은행에서는 너무 바쁘다, 곧 하겠다, 담주에 연락주겠다는 말을 매주 하셨음.. 진짜 속이 타들어갔는데 다음주에 연락 준적은 한번도 없었음. 백프로니까 내돈이 아니다보니 내가 큰소리 내기도 좀 그렇더라고... 그리고 서류 접수하고 시간 지날수록 ‘안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점점 우울해지고 지쳐갔지만........... 아니 왠걸.. 이런 세월들 모두 보상받는듯이 대출이 승인됐으니까!!!!!!!!!!!!!!!!!! 너무... 좋더라. 좋다기보다 얹힌거 내려가는 느낌 이었음
여튼 여기까지가 내가 대출받으면서 느낀점들이고... 이거 준비하면서 세상이 녹록치않다 내가 하고싶고 해야되는 것들은 내가 제일 잘 알고있어야겠다 독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되었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 모바일로 출퇴근 중 메모장에 틈틈히 적은거라 두서없고 가독성 떨어질 수 있지만 ㅋㅋㅋㅋㅋ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다 잘 뛰어넘고 이 대출이 필요한 토리들은 꼭 받았으면 해서 적어봤어
혹시나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달아줘 동지라는 느낌으로 아는 한에서 성실히 답변할게 !!!
집 컨디션은 좋은데로 구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