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룸에 그램 질문글들이 많이 올라와서 쪄보는 후기.
구매 이유
나는 아이폰,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어서 맥북프로도 같이 쓰고 있던 톨이야.
재작년에 새로 나올 맥북 사려고 있던 걸 팔았는데
출시되서 보니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한 불 들어오는 사과도 없어지고
그 놈의 터치바 때문에 안 그래도 창렬이었던 가격이 안드로메다로ㅠㅠ
도저히 그 돈 주고는 못 살 것 같아서 노트북 없이 버티고 있었음.
그러다가 노트북 없이는 너무 불편해서
맥북처럼 예쁘고! 훨씬 가볍고 중국 제품과 삼성은 아닌 제품으로 찾다 보니,
후보군이 그램 밖에 안 남아서 사게 되었어.
내가 산 건 15ZD980-GX50K 프리도스 제품이야.
(15인치 / 8세대 i5 / 256GB SSD / 8GB RAM / 내장그래픽)
11번가 예판으로 151만원에 구입 하고 4GB RAM 추가 증정 받았어.
예판 이벤트로 고속충전기, 한컴벨류팩, 256GB SSD, LG서비스센터 무료 장착권 추가로 배송 받을 예정.
나는 주로 인터넷, 동영상 정도만 하는 아주 라이트한 유저라서 이 스펙도 차고 넘쳐.
윈도우 설치 할 줄 모르는 토리들도 프리도스 제품 사.
원래도 간단한데 처음에 전원 켜면, 어떻게 설치해야 하는지 가이드 파일부터 뜨고, 가이드 책도 동봉 되어 있어.
지이이이인짜! 쉬우니까 몇십만원 더 주고 윈도우 제품 사지마 ㅠㅠ 진짜 돈 아까워.
문맹 아니고 마우스 클릭할 줄 알면 다 가능해.
그래도 난 절대 못한다!! 드러누울랜다!! 이런 톨들은 15ZA로 시작하는 제품으로 검색하면 돼.
참고로 완전히 같은 성능에 윈도우만 추가된 건 194만원 입니다 고갱님^^
윈도우만 따로 사면 14만원대입니다 !!
장점
1. 무게
말도 못하게 가벼움 ㅋㅋㅋㅋ
침대에서 맥북프로15인치로 다리에 대고 하면 좀 무거웠는데, 이건 과장 좀 보태서 키보드 달린 태블릿 같아.
파우치나 에코백에 쓱 넣기도 편하고 가벼움이 이루 말할 수가 음슴!!
2. 내구성
전세대 모델들은 내구성이 좀 약했는데, 이번 세대는 무려 밀스펙 인증 받음.
밀스펙은 미국 군사표준규격이야. 이거 받은 제품은 내구성 하난 보장 됐다고 보면 돼.
진심 떨어트려도 멀쩡하다는 뜻. 그렇다고 계속 떨어트리면... 안되겠지?
3. 지문인식 로그인
노트북 들고 자주 이동하면서 쓰는 편이라 비번은 꼭 걸어 놓는데 일일이 치는게 불편했거든.
손가락만 대면 전원 on부터 로그인까지 바로 되서 편해.
그런데 인식률은 아이폰 터치 ID 보단 쪼오금 덜한 것 같아.
4. 디자인
전자기기는 예쁘면 된 거 아니니? ㅋㅋㅋㅋㅋ
그 구린 LG 로고도 없이 gram이라고 단순하게 적혀져 있는 게 너무 예뻐.
근데 오래 쓰다 보면 때 탈 것 같은 재질이라 때 안 타게 깨끗한 손으로 만져야 할 것 같음ㅋㅋㅋ
5. 배터리
LG가 광고하는 31시간은 좀 뻥튀기 같고, 체감상 8-10시간은 쓸 수 있는 것 같아.
내가 워낙 레티나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디스플레이를 제일 밝게 해놓고 쓰거든.
중간 밝기로 하면 더 오래 쓸 수 있겠지?
6. LG 원격상담센터
나는 컴퓨터 셀프로 잘 고치는 톨이라 딱히 쓸 일은 없을 것 같은데,
그래도 있다는 안심?이 들어서 좋아.
노트북에 문제 생기면 원격으로 상담원이 봐주는 기능인데,
잘 못 다루는 톨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 같아.
이런 기능과 AS 때문에 비싼 돈 주고 대기업 노트북 사는 거 아니겠뉘??
7. 소음
팬소리 한두시간에 한 번? 쉬잉~ 하고 말아.
내가 워낙 라이트한 작업들만 하는 편이라 그런지 팬이 돌아갈 일도 없는 듯.
맥북은 부트캠프라도 돌릴라치면 이륙 소리 쩔어서 팬타고 날아갈 것 같았거든.
단점
1. 사운드
맥북 유저였어서 내 귀가 높아진건가...? ㅠㅠ
유튜브같이 짧은 영상들은 그냥 저냥 보겠는데 영화나 드라마를 이걸로 보다간 귀가 피곤해져.
저~~ 멀리서 외치는 소리 같아ㅠㅠ 약간 화장실에서 웅웅대는 소리 같기도 해.
전 모델들은 이것보다 더 안 좋았었다는데 대체 얼마나 안 좋았다는거야...
2. 키감
키감 자체는 나쁜 건 아닌데, 약간 하드한 것 같아.
맥북프로 키감이 진짜 끝내줬거든. 그것보다는 손가락이 쉽게 피곤해지는 것 같아.
3. 디스플레이 밝기
이것도 맥북이랑 비교하면 어두워. 레티나가 워낙 밝기로 씹어먹는 디스플레이라...
맥북이랑 비교했을 때 어두운거지, 보통 쓰기엔 어둡지 않음.
4. 터치패드
맥북이 워낙 궁극의 터치패드잖니...
이건 그램이 문제가 아니고 어느 노트북도 맥북 만큼의 만족감을 주진 못할 것 같아.
좀 좁기도 하고 누를 때 약간 뻑뻑해. 좁은 게 제일 불편함.
터치만 해도 다 클릭이 되니까 누를 일은 별로 없어서 뻑뻑한 건 쓰루할 수 있는데,
맥북 터치패드 특유의 부드러움, 그 스무스함ㅋㅋ 손가락과 하나 되는 느낌!!! 그게 없어ㅠㅠ
이건 내가 맥북 말고는 다른 노트북 경험이 없어서 노트북 쓰던 톨들은 다르게 느낄 수가 있을 것 같아.
전 모델들보다는 개선 됐다고 하니까 매장 가서 확인 해봐!
(기본으로 제공하는 파우치)
총평
진짜 괜찮은 윈도우 노트북을 사서 다행이다.
그렇지만 사운드는 블루투스 스피커로 들어야겠다.
그리고 약간 다시 맥북병 오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난 올데이그램 2017년도꺼 쓰는데 스피커 ㅋㅋㅋㅋㅋㅋ 진짜 헛웃음 나올 정도지만 그냥저냥 적응해서 살고 있어....
흰색 때타는 거 걱정돼서 난 보호필름 붙여놨는데 내친구는 그냥 살다가 가끔 지우개로 지운다고 하더라고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