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식음료방에 식당 후기를ㅋㅋㅠ
쓰기 전에 미리 알고 보면 좋은 사항
우리 가족 4인은 전부 전라도에서만 3n년 이상 살아온 사람들임
아주 뼛속까지 전라도 사람 입맛임
나는 물렁 + 흐늘거리는 식감에 약하고 (애호박, 가지 같은 식감)
단단 쫄깃하거나 씹는 맛이 있는 식감을 좋아함 (생선회, 떡 같은 식감)
속초회포장 & 만석닭강정
사실 난 신유네회포장을 가고 싶었고, 딤톨에서 추천 받은 속초닭강정 가고 싶었는데 ^_ㅠ
신유네회포장 = 2주 전에 예약 문자 날려봤는데 이미 마감 되었다고 함ㅋㅋ
속초닭강정 = 시장 문 닫기 직전에 감 + 혈육이 자긴 무조건 만석으로 먹어야 한다고 해서 만석으로 포장
속초회포장은 맛있다!!! (+ 여자 사장님이 하시는 곳인데 겁나 친절하심)
회가 두툼 하고 기름짐
초장도 괜찮고 매운탕 양념도 많아보였으나 다 넣어도 괜찮았음
라면 사리 서비스도 굿!!
근데 솔직히 우리 가족이 생선회 되게 자주 먹는 편인데
우리 가족 인생에서 생선회는 작년 추석 부산 민락어민활어직판장(맞나)에서 먹은 회를 이길 수가 없음ㅋㅋ
만석닭강정은 ㅎ.... 고작 두번 먹어본거지만...
닭강정으로는 우리 동네 알통떡강정이 더 내 스타일인 듯해ㅠㅠ
순살인데 살이 물렁하고ㅠ 순한맛이라 그랬는지 걍 그냥 그랬어...
첫날 저녁밥 후보
평점은 9월 중 기준이고, 영업 시간이랑 휴무는 변동 사항 있을 수 있어서 숨김 처리함
막간 슈퍼콘 얼그레이맛 (gs25)
맛있긴 한데 두 번 먹을 것 같지는 않은 맛
얼그레이향이 그럴 듯하게 구현되기는 했는데 내가 얼그레이를 차 외에 다른 식품에서 만나는 걸 그닥 좋아하진 않아서
초코 바나나(cu)도 먹어보고 싶다
왕가수라청
사실 난 아침 안 먹어서 어느 토리가 댓글에 달아준 섭죽마을에서 간단하게 죽이나 먹고 싶었는데
우리 엄마 아빠는 밥 드셔야 하는 분들이라 고민 하다가 갔음
나는 사실 개인적인 기준으로 블로그 체험단 하는 식당은 무조건 안 가는 성향인데ㅎ...
이번 여행 계획 짜면서 좀 바빠서 제대로 못 짬ㅎ....
아무튼 여기는 황태구이랑 더덕 구이는 매콤 달콤 괜찮은 편이고
반찬이 내가 좋아하는 메뉴들이 많은 편인데 좀 달달한 편임
황태국은.... -_- 어느 리뷰에서 여기 황태국을 텀블러에 넣고 다니고 싶은 정도라고 해서 기대 했는데 비려.....
걍 황태구이랑 더덕구이에 한그릇 다 먹긴 했는데 재방문 의사는 놉
물병 뚜껑에 물때 있어서 더 재방문 놉ㅎ.......
+ 앞집에 사람이 끊임 없이 들어가길래 뭔가 했더니 거기는 허영만 식객 나온 것 같더라
둘째날 아침밥 후보
평점은 9월 중 기준이고, 영업 시간이랑 휴무는 변동 사항 있을 수 있어서 숨김 처리함
위에서 말하는 앞집은 '미가'라는 곳이야
더 스탠드
양양 하조대 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는 곳임
바다 보면서 먹을 수도 있어
원래 여기 가려고 했던 건 아니고 싱글핀 에일웍스 가서 피자 먹으려고 했는데 휴무ㅠㅠ
눈물을 머금고 근처 양식 집 뒤지다가 찾아낸 곳
여기도 블로그 체험단ㅎ...
근데 맛있음ㅋㅋㅋㅋㅋ 특히 넷 중에 샐러드가 특히 미쳤음... (샐러드 좋아함)
채소들은 거의 밭에서 바로 따온 수준이고 아보카도 후숙 미쳤고 (이 새끼 봐봐 페루산 아니지)
소스가 새콤한데 시지 않고 스타터로 진짜 개좋았음ㅠㅠ
파스타는 면이 진짜 코딱지만큼 나옴ㅋㅋ 근데 맛있긴 함ㅋㅋ
뇨끼는 내가 뇨끼에 대해 아직 맛의 기준치를 못 잡아서 평가를 못 내리겠고 피자는 걍 기본은 하는 피자
근데 뭔가... 좀 근거 없는 개소리 같긴 한데 전반적으로 요리를 좀 배웠거나 전문적으로 했던 사람이 만든 느낌이었음
양양을 다시 갈 일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양양을 다시 간다면 재방문 의사 있음
(+ 점심은 싱글핀 에일웍스의 휴무 소식을 듣기 전까지는 싱글핀 에일웍스 밖에 후보가 없었음ㅋㅋㅠ)
미가 곰치국
주문진 크루즈에서 내려서 늦은 저녁 먹으려고 간 곳
곰치국 내 입맛엔 극불호고 다른 가족들은 그냥 쏘쏘하게 먹었음
생선살이 물렁 흐늘거려
뭐랄까 덜 익은 계란 흰자 같은 느낌
생선구이는 그냥 생선이 다 한 것 같고ㅎㅎ (특이 사항 없음)
대신 기본 찬으로 나왔던 청어알젓이 은근히 생각난다 ㅎㅎ
먹을 땐 그냥 음 짜지 않고 감질맛 있네~ 하고 넘겼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왜 젓갈 따로 파는지 알겠는 맛ㅋㅋ
딱히 재방문 의사는 없음
원래 둘째날 저녁밥은 막국수를 먹고 싶었음ㅠㅠ
강릉짬뽕순두부 강릉본점
혈육이 짬뽕 순두부를 꼭 먹어야 한다고 해서 셋째날 아침에 넣음ㅋㅋ
동화가든이 원조라고 듣긴 했는데 웨이팅 미쳤을까봐 걍 첫번째 후보로 감
차현희 순두부청국장에도 사람 많더라 (여기도 식객에 나왔다 함)
짬뽀 순두부는 내 기준 그냥 예상 가능한 맛이었고 (나, 아빠, 혈육)
모두부가 맛있었고 엄마가 시킨 순두부도 예상보다 더 맛있었음
순두부는 그냥 밍밍할 줄 알았는데 간을 따로 해서 나온 건지 묘한 감질맛이 돌았음
짬뽕 순두부 후보들
차현희 순두부 청국장
순두부 두 탕 뛴 건 아니고ㅋㅋㅋㅋㅋㅋㅋ
갤러리 밥스도 못 가고ㅠㅠ 툇마루 커피도 못 가고ㅠㅠ 젤라또도 못 먹는 운명이구나 하고 슬퍼하고 있었는데
식당에서 나와서 차까지 걷는 중에 저 멀리서 젤라또를 들고가는 아저씨를 발견함ㅋㅋㅋㅋㅋ
순간 복식 호흡으로 젤라또다!!! 외쳐가지고 우리 가족 다 놀람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순두부 골목을 다 뒤져서 아침 9시부터 젤라또 먹음 행_벅
순두부, 인절미, 녹차, 복숭아 요거트 먹었는데 넷 다 특별할 거 없고 예상 가능한 맛이지만 강릉 왔으면 순두부 젤라또 먹어줘야 한다 이거예요
메밀꽃사랑 송어횟집
솔직히 말해서 여행 내내 100% 만족한 식당이 없어서 (더 스탠드도 90% 만족) 마지막 식당을 고르는데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음
암튼 결론부터 말하면 여기는 우리 가족 만장 일치로 5점 만점에 5점임ㅋㅋㅋㅋㅋㅋㅋ
손님 많아서 가게 앞에서 테이블링 걸어놓고 한참 기다림
하지만 맛있어서 5점 만점에 5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운탕을 시켰는데 부탄가스가 다 되어서 탭으로 부탄가스를 요청했는데 기다려도 직원이 안 와서 걍 우리 가족이 가져다 씀
그럼에도 맛있어서 5점 만점에 5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운탕에 원래 수제비가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수제비가 하나도 없었어서 추가 주문을 했는데
수제비 반죽 한 덩이와 비닐 장갑 한 장이 나옴ㅋㅋ
원래 매운탕에 수제비가 안 들어가는 건지 수제비 추가 주문은 원래 이렇게 셀프로 나오는 건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직원들이 너무 바빠서 관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나 저러나 맛있어서 5점 만점에 5점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여기.... 2023년도에 식당 화장실이 남녀 공용이다?^^.......
화장실 안 가면 됨 ㅇㅇ 5점 만점에 5점ㅋㅋㅋㅋㅋㅋㅋㅋ
송어회를 처음 먹어봤는데 맛은 기름지지 않은 연어에 식감은 광어야!
담백쫜득쫄깃해!!
회만 먹어도 술술 넘어가고 비빔국수랑 같이 먹어도 술술 넘어가고
회무침으로 먹으라고 야채가 나오는데 (레시피도 따로 있음) 회무침으로 먹어도 맛있어
그리고 매운탕이 레전드다.....
여기 가면 매운탕 꼭 먹어 토리들아....
우리 아빠는 매운탕에 깊이 감명 받는 바람에ㅋㅋㅋㅋ
사장님이 전라도 출신이실거라고 전라도 출신이신지 여쭤보고 싶다고 주접 떨었음ㅋㅋㅋㅋ
송어횟집 후보들인데 응 나 이제 필요 없어졌어ㅋㅋㅋㅋㅋㅋ
여기는 평창 옆동네만 가도 재방문 할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게을러서 식당에서 sns에 후기글 올리면 음료수 주는 이벤트도 참여 안 하거든ㅋㅋ
그래서 위의 식당들에서 대가성으로 요만큼이라도 받은 거 있을시 앞으로 명절마다 전 3톤씩 제조 하겠음
(사진의 명절 음식은 우리 이모 솜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