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다 말했는데 또 같은 말을 해도 될까요?"
처음에는 긴장하고 경계하던 북한 선수들이 달라졌다. 특히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선수 중 북한 간판으로 꼽히는 정수현은 취재진 앞에 서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조금씩 여유가 엿보인다.
새러 머리 총 감독이 지휘하는 단일팀은 11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강릉 관동하키센터 보조링크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전날(10일) 스위스와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0-8로 패했던 단일팀은 예상과 달리 선수 전원이 링크에 나와 실전에 버금가는 연습 경기를 펼쳤다. 경기 중간에 선수들 간의 작은 몸 싸움도 있었고, 퍽을 향해 돌진하는 선수들의 눈빛은 타올랐다.
연습을 마치고 정수현은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국내뿐만 아니라 외신 기자들 앞에서도 정수현은 또박또박하게 어제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우리가 미약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이날 진행된 훈련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정수현은 "우리가 방어존에서 실점이 많이 나와서 방어 훈련을 했고 내일 경기를 위해 공격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정수현은 12명이 합류한 북한 선수단 중 간판으로 꼽힌다. 머리 감독의 눈길을 사로 잡은 정수현은 최근 2차례 단일팀 경기에서 모두 2라인으로 나섰다. 단일팀의 파워플레이에 참여할 정도로 키플레이어로 평가된다.
정수현은 북한 선수 중 거의 유일하게 복수의 인터뷰에 나섰다. 지난 4일 스웨덴전을 마치고 가진 미디어데이 때도 북한 선수를 대표해 나와 다부진 소감을 밝혔고, 10일 경기 후에도 공식 인터뷰에 박종아와 함께 정수현이 마이크를 잡았다.
뿐만 아니라 정수현은 평창 올림픽 개회식에서 박종아와 공동 성화주자로 성화봉을 최종주자인 김연아에게 건네 화제가 됐다.
정수현은 한 외신이 전날 치른 첫 경기 소감을 이야기 해달라는 말에 짐짓 여유 있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통역을 통해 "인터뷰로 다 말했는데, 또 같은 말을 해도 될까요?"라고 한 뒤 "어제 스위스 선수들보다 우리 선수들이 딸리는 것을(떨어지는 것을) 알았지만 정신력에서까지 지고 싶진 않았다. 우리 선수들은 하나의 정신으로 하나의 목적을 위해 달렸다"고 힘줘 말했다.
북한 응원단 등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첫 경기를 치렀던 정수현은 "조금 긴장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응원자들의 기대에 보답 못해서 미안했다"고 덧붙였다.
정수현은 헬멧을 썼지만 안에는 조금씩 미소가 엿보였다. 그는 스웨덴전을 앞두고 "선수의 본분을 다해 능력껏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http://naver.me/xczKsKK4
처음에는 긴장하고 경계하던 북한 선수들이 달라졌다. 특히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선수 중 북한 간판으로 꼽히는 정수현은 취재진 앞에 서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조금씩 여유가 엿보인다.
새러 머리 총 감독이 지휘하는 단일팀은 11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강릉 관동하키센터 보조링크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전날(10일) 스위스와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0-8로 패했던 단일팀은 예상과 달리 선수 전원이 링크에 나와 실전에 버금가는 연습 경기를 펼쳤다. 경기 중간에 선수들 간의 작은 몸 싸움도 있었고, 퍽을 향해 돌진하는 선수들의 눈빛은 타올랐다.
연습을 마치고 정수현은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국내뿐만 아니라 외신 기자들 앞에서도 정수현은 또박또박하게 어제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우리가 미약하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이날 진행된 훈련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정수현은 "우리가 방어존에서 실점이 많이 나와서 방어 훈련을 했고 내일 경기를 위해 공격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정수현은 12명이 합류한 북한 선수단 중 간판으로 꼽힌다. 머리 감독의 눈길을 사로 잡은 정수현은 최근 2차례 단일팀 경기에서 모두 2라인으로 나섰다. 단일팀의 파워플레이에 참여할 정도로 키플레이어로 평가된다.
정수현은 북한 선수 중 거의 유일하게 복수의 인터뷰에 나섰다. 지난 4일 스웨덴전을 마치고 가진 미디어데이 때도 북한 선수를 대표해 나와 다부진 소감을 밝혔고, 10일 경기 후에도 공식 인터뷰에 박종아와 함께 정수현이 마이크를 잡았다.
뿐만 아니라 정수현은 평창 올림픽 개회식에서 박종아와 공동 성화주자로 성화봉을 최종주자인 김연아에게 건네 화제가 됐다.
정수현은 한 외신이 전날 치른 첫 경기 소감을 이야기 해달라는 말에 짐짓 여유 있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통역을 통해 "인터뷰로 다 말했는데, 또 같은 말을 해도 될까요?"라고 한 뒤 "어제 스위스 선수들보다 우리 선수들이 딸리는 것을(떨어지는 것을) 알았지만 정신력에서까지 지고 싶진 않았다. 우리 선수들은 하나의 정신으로 하나의 목적을 위해 달렸다"고 힘줘 말했다.
북한 응원단 등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첫 경기를 치렀던 정수현은 "조금 긴장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응원자들의 기대에 보답 못해서 미안했다"고 덧붙였다.
정수현은 헬멧을 썼지만 안에는 조금씩 미소가 엿보였다. 그는 스웨덴전을 앞두고 "선수의 본분을 다해 능력껏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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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주장 인터뷰는 내가 다 부끄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