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드씨 하는 입장에서 예약하면서도
이게 과연 돈 잘쓰는 것일까.. 불안함 있었거든.
원작에 대한 호불호 알고 있었지만
최애 범식님과 민주님을 믿고 시작했어.
한주원 입니다.
2트랙 후반 전화신 中
여기서부터 한팀장한테 감겼잖아.
나 범식님 전화톤에 진심이거든.
이 뒤에도 전화신 종종 나오는데 완전 귀호강함.
범식님 1작품마다 전화신 필수로 들어가야한다.
입 벌려.
아이스크림 맛이 나는데. 이서단 씨 혀에서.
11트랙 첫키스신 中
작중에서 둘의 첫키스신이야.
앞 상황에서 서단이가 완전 롤코타다가
집에 바래다 주면서 갑자기 한팀장이 훅 치고 들어오는데
아니 범식님 진짜 왜이렇게 쪽쪽 대요?
내가 범식님 키스호흡 좋아하는거 어찌 알고서는ㅠㅠ
그동안 키스호흡 더 늘으신거 같아.
아니 녹음하면서 늘으신건가.
암튼 한팀장 오지게도 쪽쪽 거리더라. 어후.
팀장님... 저... 무서워요... 너무 무서워서...
알아요. 쉿. 괜찮아.
16트랙 첫씬 中
나 여기서 지금까지 들어본 씬 중에 제일 자괴감 느낌.
민주님이 발발 떨면서 우는 소리가 너무 좋고
한팀장이 이리저리 구슬려서 애를 잡아먹는데
입 가리며 웃었어...............
아 정말 서단이한테 미안하더라.
안 미안해서 미안해ㅠㅠ
범식님 있잖아.
한팀장의 냉탕온탕 환장하는 연기 정말 잘 하시더라.
정말 주옥 같은 대사를 너무 많은데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하나 들려주고 싶더라니까.
나 또 범식님한테 과몰입 중이야ㅠㅠ
아, 정우님도 너무 좋았어.
비중은 적은데도 등장하실때마다
본인 자리에서 존재감을 빛내시더라.
그리고 토주 들으면서 느낀건데
종종 내 가슴을 흔들고 지나가는 독백이 있었거든.
민주님이 나레 연기를 물흐르듯이 잘 하셔서 더 와닿은 것도 있지만
문장 자체가 너무 예쁘고 심금을 울리고
어떻게 표현을 해야될지 모르겠는데 글이 너무 서단이 같아.
마음이 너무 아픈데 너무 좋아ㅠㅠ
이제 어떡하지?
나도 모르게 선 앞까지 다가와 있던 발끝이 거짓말처럼 툭 선을 넘어버렸다.
또 한 번의 귀환 불능 지점이었다.
19트랙 후반 서단이의 독백 中
내가 이렇게 서툴지 않았더라면
언제라도 누구와라도
만남과 헤어짐을 연습해봤더라면
까마득한 경험의 간극을 넘어
더 현명한 말들을 찾을 수 있었을까.
21트랙 서단이의 고백신 中
특히 이 부분이 너무너무너무 좋았어.
선드씨 하고나서 특별히 불호아니면 의무적으로 원작을 읽어보는 편인데
가끔가다 듣는 중간에 원작 너무 궁금해 읽고 싶다 당장 읽어야지!
이럴 정도로 너무 좋을때가 있거든.
토주도 그랬어.
듣는 내내 원작이 너무 궁금하고 읽고 싶어지더라.
다행히 운좋게 지난주였나 할인을 한 적이 있어서 사놔가지구
완청 하자마자 읽기 시작했지.
와 근데 작가님 뭐지? 문체가 정말 내 스타일이야ㅜㅜ
잔잔한데 글에 무게가 있어서 내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그런 글이네.
내가 이 느낌을 와우에서도 느꼈었는데... 너무 좋다.
원래는 상편 끝나는 시점까지만 읽고
나중에 하편 듣고 나서 나머지 완독하려고 했거든.
근데 나 뒷이야기 너무 궁금해.
멈춰야 하는데 글이 나를 못 멈추게 해.
끝까지 읽고 나서 하편 들어도 괜찮을까?
그냥 상편 부분까지만 읽고 참을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