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오늘 고소 얘기 보자마자 섬깊문 생각나서 싱숭생숭했는데.. 정우님 연기 더 많은 곳에서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정성스러운 후기 올려줘서 고마워!
긴 후기 고마워 너무 좋았겠다ㅠㅠㅠ ㅠ 정우님도 섬깊 아시는건 깜짝 놀랐구만..
토리 예전에 질문글 늦게봐서 펑된 상태였어서 댓글 달진 않았었는데 섬깊문 이후에 진행한 맵스에서 아무렇지 않게 언급하셔서 산발 현물 들고가도 괜찮을거라 생각했어.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나도 내 귀를 의심했었는데 아마 다들 같은 맘이지 않았을까 싶어.
심지어 최근에 터진 그 제작사 관련 사건때문에 리마인드 되듯이 딤토에서 섬깊문 얘기 나오고 그때 상황 떠올라서 나는 좀 슬펐거든
근데 당사자인 성우님은 그보다 더 멘탈이 대단하셨어.진짜 프로 그 자체.
성우로 활동한 정우님만 보다가 오늘 실제로 눈 앞에서 연기하는거 보는데 연극이나 뮤지컬도 너무 좋을 것 같은데 뭐 어떻게 안되나...?ㅠ
노래 왤케 잘 하심?ㅠㅠㅠㅠㅠㅠ
안녕 토리야 나도 팬미팅 갔던 1인으로서 토리글에 너무 공감하고 가슴이 먹먹해서 댓글 남겨
사실 나도 산발 시디에 사인 받을까 생각했었지만 정우님 마음이 어떨지 몰라서 챙기지 않고 그냥 갔었거든..
근데 1인극 끝나고 그렇게.. 말을 해주셔서 정말이지 너무 놀라고 감사하고...
처음엔 너무 충격이었구 (내 귀를 믿지 못해서) 곧 너무 감사하고 멋지시고 대인배라는 생각만 들더라... 그래서 더 소리지르고 박수치고... 어떻게든 정우님을 더 응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팬미팅 다녀오길 정말 잘한거 같고 나도 앞으로도 더더욱 정우님 응원하려고 이제는 더 티내고 다녀야겠더라. 글 남겨줘서 고마워
이 글 찐토리야.
오늘 정우님의 생파 & 팬미팅 & 1회 사랑채 정모에 다녀왔어.
6월초에 참가 신청한 후로 한 달 반 정도를 기대하다 오늘 다녀왔거든.
정말정말로 기대보다 더 좋았어.
미리 준비해 간 사진에 정우님 사인도 잘 받았어.
다시 한 번 사진 사인지를 생각해 준 토리에게 고마워.
오늘 코앞에서 정우님을 뵈었는데,
허... 입 열면 심장이 툭 나올 것 같더라.
정우님 목소리는 실제로 들으니까 더 멋있어.
팬사인회 끝나고 리퀘스트&정우님 1인극했는데,
내 넋이 다 빠지는 줄.
정말 귀와 눈이 호강하는 순간이었다...
1인극이라해도 나는 앞에 서서 목소리로만 하실줄 알았는데,
정말 온몸을 움직여서 무대공간을 다 활용하시더라고.
정우님의 열연을 눈앞에서 목격하니 감탄만 절로 나와.
리퀘스트로 지킬 앤 하이드 노래 하나 불러주셨는데,
정말 뮤지컬 보는 것 같았어. 샤롯데에 앉아있는 줄.
포토타임 땐 정우님 귀요미가 폭발하는 시간이었어.
가만히 서서 포즈만 취하는 게 어색하셨나 봐.
1인극할 땐 그렇게 활기차게 음직이시던 분이,
포토타임 땐 온몸에서 어색함이 분출되더라고ㅋㅋㅋ
다른 팬 분들께서 가져오신 소품도 써주셨는데,
정말 아이돌이 따로 없었어 ㅎㅎㅎ
끝에 정우님 낭송도 짤막하게 듣고, 선물타임도 가졌어.
선물타임은 정우님 애장품? 소장품?을 나눠주는 거였는데,
운 좋게 나도 하나 받음!
단체사진도 찍었어!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알차게 준비한 게 팍팍 느껴졌어.
참, 정우님께서 직접 쓰신 1인극도 있었어.
포스트 아포칼립스 배경이었는데, 재밌었어.
정식배역 받으셔도 잘 하실듯.
+
내가 정말 쓰고 싶었던 건 정우님의 멘탈이야.
오늘 정우님의 멘탈이 얼마나 단단하고 대단한지 새삼 깨달았어.
아직도 섬깊문을 잊지 못한 토리들 많을 거라 생각해.
나도 아직 못잊었어.
잊긴커녕 섬깊문만 들어도, 그놈의 섬세하고 깊게만 들어도 화가 나.
내 안에서 이렇다할 맺음 없이 흐지부지된 사건이라 더 그럴 수도 있어.
여전히 원작자와 제작사는 자신들의 행보를 그대로 이어나가고 있으니까. 아무런 반성 없이.
그 일련의 사태 동안 가장 프로다웠던 분은 오로지 정우님 뿐이어서 응원하는 마음에 관심을 두다가 내 최애님으로 모셨는데...
암튼.
오늘 정우님께서 직접 “섬세하고 깊게”를 말씀하시더라.
팬대본으로 1인극을 열연하신 후, 대본 쓰신 팬 분께 “섬세하고 깊게 평해주시죠.”라고 먼저 꺼내셨어.
모두가 놀라서 ‘지금 내가 뭘 들은거지?’란 얼굴이었어.
아무도 말 못하고 있으니까, 정우님이 다시 “섬깊하게 말씀해주세요.”라고 말씀하셨어.
그제야 내가 들은 게 진짜란 걸 알았지.
정우님이 섬깊하게를 아시네... 난 아실 줄 몰랐지...
대본 쓰신 팬 분께선 정우님께서 잘 살려주셔서 감사하다고 하셨어. 정우님이 대단하시다고.
다음 리퀘스트로 넘어가면서 상황은 그렇게 끝나버렸어.
그놈의 섬깊문, 그놈의 섬깊하게가 참 지독해.
한 사람의 커리어를 완전히 끝장내버리려는 악의가 가득찬 말이라 그런가.
그저 팬일 뿐인 나한테도 그렇게 깊게 남았는데,
당사자에게는 얼마나 깊게 남았을까 나는 생각도 못하겠어.
그래서 더 정우님을 응원해야겠단 생각을 했어.
나는 그저 한 명의 작은 사람이지만,
결국 나 같은 사람이 모여서 목소리가 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
오늘의 자리가 나에게 즐거움과 위안이 되었던 만큼,
정우님을 좋아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자리가
정우님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팬카페에 남기기엔 너무 정우님 눈앞에서 쓰는 것 같아서
성방 댓글로 남기는데,
시간 지나 부끄러우면 슬쩍 지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