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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글 링크 남길게
토리들아 일단 고맙고 나 수술 잘 마치고 내일 퇴원해
필요할 거 같은 정보만 간단히 쓰고 갈게.. 가 애초
기획의도엿지만 투머치토커였던점 ㅠ
나이: 30대 후반 비혼
병원: gangnam cha
입원기간: 7박 8일
<수술전>
나는 지난글에서처럼 제일 힘든게 피로감이었어.
말로표현할수없는 끔찍한피로감...
입원하는날은 그냥 병원 온것만으로도 힘들더라
원래 아래쪽 제모를 하고갈랬는데
수술날짜 다가올때쯤엔 체력이 동나서
그냥 입원해서 간호사분께 몸을맡겻어
<수술후기>
나는 총 16개 ㅠ 최대 11cm 로 크기가 큰것들을 3시간에 걸쳐 개복으로 뗐고, 난 로봇으로도 어려울 크기랬어.
여기저기서 듣고 아플거라 예상했는데 내 예상 범위를 아득하게 뛰어넘었어...ㅎ
사실 수술전 관장이나 금식도 하니까 그런 팁도 쓰고 싶었는데 수술방법이 개복이면 그런게 뭐가 중요한가 싶다 그건 뭐... ㅎㅎ 매일할수도있을거같음
수술후를 잘 이겨내면 돼
나는 개인적으로 바쁜기간인데다가 이미 근종땜에 몸 안좋은게 커서 수술자체에 대한 공포심은 거의 없었거든
수술후 3일까지 나는 열이 38도에서 안떨어져서 고생했어. 염증수치가 높아서그렇대... 중간에 코로나검사도받고 격리실도들어감
근데 열 떨어지고나서는 ㄱㅊ
<복강경으로 할수있으면 꼭 복강경을하자>
복강경은 안아프고 수월하다는게 아님
하지만 내가 들어온뒤에 같은병실 복강경환자들은 짧게입원하고 여러번바뀌었고, 상대적으로 뭐랄까 수술끝나고 아픈건 어차피 마찬가지인데 같은병실에서 여러환자를 본 경험을 비교해보자면 (개인차 ㅇㅇ)
수술직후에 병실에돌아온상태
복강경환자: ...아파... 흐흑 너무 아파, 아파, 아프단말밖에 안나와 엄마 목말라 너무 아파...
개복환자(나): 아!!! 씨!! 아파...악 아파.. 엄마저리좀가봐. 아니 아 씨 아파 씨팔조팔...
이런 차이랄까...
아직 실감안나지만 흉터크게생긴거 진짜속상하기는하고 그렇다
암튼 아직 배에 감각없지만
토리들은 미루지말고 작을때&어릴때 떼버리자
<회복>
나는 수술다음날부터 계속걸었어 객관적으로 걸읆상태가 아닌데도 걸음. 장유착이 너무 무서웠고 혹시라도 이짓(개복)을 다시한번 더하느니 무슨짓이든 할수있을거같았어.
그리고 물이너무먹고싶어서 가스나오는방법 찾아보고 할수있는건 다함
신기하게 걷는게 진짜 도움되더라 하루하루가 달라
피주머니떼고나면 진짜 가뿐하고개운해
앞으로 집에가서가 관건이겠지
그래서 지금은 움직이는건 배에 힘만 안주면 될거같고
당분간 무거운 짐은 안들려고해
<가격>
아직 수납안해서 모르는데 4인실썼고 개복이라서 100을 많이넘진않을거같아
겁나 아팠기때문에 가격이라도 싸서 다행임
<유용했던/필요없었던준비물>
/드라이샴푸, 미스트등등 개인미용? 위생용품
-> tmi지만 난 하루라도 안씻고 피부관리안하면 병나는 위생사랑토리야... 그런데 소용없더라 드라이샴푸? 뜯지도 않음 그런걸 해야겠단생각이 아예 안듦 그낭 조무사님이 감겨줄때 감사해하며 감았음
미스트도마찬가지임 그냥 물티슈로 얼굴벅벅닦음
짐 줄이려고 얼굴이랑 몸에 동시에 바를수있는
ㅇㄹ윤 로션 펌핑용기 가져갔는데
ㅎ... 안바름
배가 쪼개졌다붙었는데 다리에 각질생기는걸 어떻게 챙김
립밤은 나중에 살만할때 좀 썼어
/입는생리대
처음사봤는데 앞으로도 계속 생리기간에 쓸거같아
한동안 분비물많이나오는데 팬티+생리대나 라이너조합보다 입는생리대를 팬티대신 입는게 나을듯
처음써보는거라 시판되는 몇제품을 사서 비교해보고 최종선택한거 들고갔는데 내가 택한건 ㅆㅍ 안심숙면팬티임
광고절대아님 광고면 나 내일 퇴원못하고 생일에도 병원밥먹음
왜 그제품이 제일 나았냐면 실사용안헤보고 뜯어서 모양만봐도 알수있음 암튼 이거들고간건 후회안함
/마이비데
내 존엄성 지켜줌 반드시필요
/ 가디건
긴 가디건이 좋겠더라
나는 몸에 열이있어서 은근히 덜썼는데
가디건은 필수같고 추위타면 담요 작은거 들고가
/슬리퍼
정상적으로는 못걷는상황에서 병원복도를 좀비처럼 계속걸어다녀야하니까 밑창두꺼운거 꼭필요함 얇은거나가져가지마 욕실슬리퍼같은거 갖고온 환자분 넘 안타까웠음 사무실꿀템같은거 챙기기
그외 준비물은 대충 상식선+개인기호인듯
<기타>
난 혹생기고 나서도 그렇고
개복이 정말 아프고 힘들었기에
다시 태어난걸로치고, 이제부터 걷기에만 신경쓰고
스트레스요인을 줄일생각이야.
업무는 물론이고
인간관계도 머리터지게 고민안하고
고쳐쓸만한 인간이면 직접고쳐오라고 상대방한테 말하고
그조차 안되겠으면 결별(?) 하는 식으로 살려고.
지금은 내일아침에 퇴원한다는 설렘에 늦은시간에 병원침대에 누워서 쓰고있지만
앞으로는 10시~12시 사이에 자려함...
그리고 최소 8시간을 잘거야
내가 혼자 하기힘든 일은 친구한테 부탁하거나 전문가의 손을 빌릴거고
내 잘못이 아닌일은 망하든지말든지 잊어버리고
내 잘못인 일은 수습은하되 용서하고 잊을거야
이렇게 평생 개복할일이 다시는 없는걸 목표로 할것임
잘회복하고, 한달쯤 뒤에 외래 갔다가 또쓸지도?
이글을 보는 모든토리들
올해는 큰병 잡병 전부 없이 건강한 한해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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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들아 일단 고맙고 나 수술 잘 마치고 내일 퇴원해
필요할 거 같은 정보만 간단히 쓰고 갈게.. 가 애초
기획의도엿지만 투머치토커였던점 ㅠ
나이: 30대 후반 비혼
병원: gangnam cha
입원기간: 7박 8일
<수술전>
나는 지난글에서처럼 제일 힘든게 피로감이었어.
말로표현할수없는 끔찍한피로감...
입원하는날은 그냥 병원 온것만으로도 힘들더라
원래 아래쪽 제모를 하고갈랬는데
수술날짜 다가올때쯤엔 체력이 동나서
그냥 입원해서 간호사분께 몸을맡겻어
<수술후기>
나는 총 16개 ㅠ 최대 11cm 로 크기가 큰것들을 3시간에 걸쳐 개복으로 뗐고, 난 로봇으로도 어려울 크기랬어.
여기저기서 듣고 아플거라 예상했는데 내 예상 범위를 아득하게 뛰어넘었어...ㅎ
사실 수술전 관장이나 금식도 하니까 그런 팁도 쓰고 싶었는데 수술방법이 개복이면 그런게 뭐가 중요한가 싶다 그건 뭐... ㅎㅎ 매일할수도있을거같음
수술후를 잘 이겨내면 돼
나는 개인적으로 바쁜기간인데다가 이미 근종땜에 몸 안좋은게 커서 수술자체에 대한 공포심은 거의 없었거든
수술후 3일까지 나는 열이 38도에서 안떨어져서 고생했어. 염증수치가 높아서그렇대... 중간에 코로나검사도받고 격리실도들어감
근데 열 떨어지고나서는 ㄱㅊ
<복강경으로 할수있으면 꼭 복강경을하자>
복강경은 안아프고 수월하다는게 아님
하지만 내가 들어온뒤에 같은병실 복강경환자들은 짧게입원하고 여러번바뀌었고, 상대적으로 뭐랄까 수술끝나고 아픈건 어차피 마찬가지인데 같은병실에서 여러환자를 본 경험을 비교해보자면 (개인차 ㅇㅇ)
수술직후에 병실에돌아온상태
복강경환자: ...아파... 흐흑 너무 아파, 아파, 아프단말밖에 안나와 엄마 목말라 너무 아파...
개복환자(나): 아!!! 씨!! 아파...악 아파.. 엄마저리좀가봐. 아니 아 씨 아파 씨팔조팔...
이런 차이랄까...
아직 실감안나지만 흉터크게생긴거 진짜속상하기는하고 그렇다
암튼 아직 배에 감각없지만
토리들은 미루지말고 작을때&어릴때 떼버리자
<회복>
나는 수술다음날부터 계속걸었어 객관적으로 걸읆상태가 아닌데도 걸음. 장유착이 너무 무서웠고 혹시라도 이짓(개복)을 다시한번 더하느니 무슨짓이든 할수있을거같았어.
그리고 물이너무먹고싶어서 가스나오는방법 찾아보고 할수있는건 다함
신기하게 걷는게 진짜 도움되더라 하루하루가 달라
피주머니떼고나면 진짜 가뿐하고개운해
앞으로 집에가서가 관건이겠지
그래서 지금은 움직이는건 배에 힘만 안주면 될거같고
당분간 무거운 짐은 안들려고해
<가격>
아직 수납안해서 모르는데 4인실썼고 개복이라서 100을 많이넘진않을거같아
겁나 아팠기때문에 가격이라도 싸서 다행임
<유용했던/필요없었던준비물>
/드라이샴푸, 미스트등등 개인미용? 위생용품
-> tmi지만 난 하루라도 안씻고 피부관리안하면 병나는 위생사랑토리야... 그런데 소용없더라 드라이샴푸? 뜯지도 않음 그런걸 해야겠단생각이 아예 안듦 그낭 조무사님이 감겨줄때 감사해하며 감았음
미스트도마찬가지임 그냥 물티슈로 얼굴벅벅닦음
짐 줄이려고 얼굴이랑 몸에 동시에 바를수있는
ㅇㄹ윤 로션 펌핑용기 가져갔는데
ㅎ... 안바름
배가 쪼개졌다붙었는데 다리에 각질생기는걸 어떻게 챙김
립밤은 나중에 살만할때 좀 썼어
/입는생리대
처음사봤는데 앞으로도 계속 생리기간에 쓸거같아
한동안 분비물많이나오는데 팬티+생리대나 라이너조합보다 입는생리대를 팬티대신 입는게 나을듯
처음써보는거라 시판되는 몇제품을 사서 비교해보고 최종선택한거 들고갔는데 내가 택한건 ㅆㅍ 안심숙면팬티임
광고절대아님 광고면 나 내일 퇴원못하고 생일에도 병원밥먹음
왜 그제품이 제일 나았냐면 실사용안헤보고 뜯어서 모양만봐도 알수있음 암튼 이거들고간건 후회안함
/마이비데
내 존엄성 지켜줌 반드시필요
/ 가디건
긴 가디건이 좋겠더라
나는 몸에 열이있어서 은근히 덜썼는데
가디건은 필수같고 추위타면 담요 작은거 들고가
/슬리퍼
정상적으로는 못걷는상황에서 병원복도를 좀비처럼 계속걸어다녀야하니까 밑창두꺼운거 꼭필요함 얇은거나가져가지마 욕실슬리퍼같은거 갖고온 환자분 넘 안타까웠음 사무실꿀템같은거 챙기기
그외 준비물은 대충 상식선+개인기호인듯
<기타>
난 혹생기고 나서도 그렇고
개복이 정말 아프고 힘들었기에
다시 태어난걸로치고, 이제부터 걷기에만 신경쓰고
스트레스요인을 줄일생각이야.
업무는 물론이고
인간관계도 머리터지게 고민안하고
고쳐쓸만한 인간이면 직접고쳐오라고 상대방한테 말하고
그조차 안되겠으면 결별(?) 하는 식으로 살려고.
지금은 내일아침에 퇴원한다는 설렘에 늦은시간에 병원침대에 누워서 쓰고있지만
앞으로는 10시~12시 사이에 자려함...
그리고 최소 8시간을 잘거야
내가 혼자 하기힘든 일은 친구한테 부탁하거나 전문가의 손을 빌릴거고
내 잘못이 아닌일은 망하든지말든지 잊어버리고
내 잘못인 일은 수습은하되 용서하고 잊을거야
이렇게 평생 개복할일이 다시는 없는걸 목표로 할것임
잘회복하고, 한달쯤 뒤에 외래 갔다가 또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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