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하아...오늘따라 존나 안맞네~난 분명 조준 똑바로 했는데!"
난 연이은 실책에 진절머리가 나서 머리 좀 식히고
이따가 다시 해봐야겠다 생각하고 있던 찰나에
뒤에서 "샤이닝 썬더 애로우 슛-!"이란 외침과 함께
화살이 바람을 가르며 날아와 과녁의 정중앙에 꽂혔다.
'헐...대박!정중앙에 정확히 꽃혔어.도대체 누구야?'
라고 생각하며 뒤를 돌아봤더니 얇디얇은 흰 긴팔 위에 체스트 가드와 암가드를 차고 밝은 갈색머리를 오른쪽으로 한데 모아 올려묶어 선수 포스가 좔좔 나는 20대 초중반 가량의 여자와 파란색 어몽어스가 그려진 회색 반팔티에 청반바지를 입은  6-7살 정도의 파마머리 남자아이가 멀찍이 서 있었다.
.
.
.

"샤이닝 썬더 애로우 슛-!"
소윤은 외침이 끝나기 무섭게 활을 한번 그었다.
쐐액-
팍!
화살이 바람을 가르며 날아와 과녁의 정중앙,한가운데를 꿰뚫었다.

"와~누나 최고다!꺄르르~우와!우와~"

소윤의 이종사촌 남동생,여섯살배기 찬윤이는
빙글빙글 돌고 방방 뛰면서 열렬히 환호했다.
.
.
.
그저 나는 말문이 막힌 채 뒤돌아 서 있을 뿐이었다.
그러자 갑자기 두 사람은 폭소를 터트리기 시작했다.

"아하하하하!푸하하하!!깔깔깔~얘게,겨우 2점~2.점.이.래!우캬캭,킥킥킥!"

뭣이 어쩌고 저째?난 안 맞아서 죽겠구만 속을 아주 박박 긁고 있네~?부아가 치민 나는 그 자리를 박차고 두 사람을 향해 쫒아가기 시작하자 그 두 사람도 폭소를 터뜨리며 재빠르게 도망치기 시작했다.


다음에 이어질 이야기는 토리들의 번뜩이는 창의력을 믿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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