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올림픽 양궁 보고 뽐뿌와서...

"그래,그러기도 하겠네~!너도 하다보면
실력은 늘꺼야!열심히 해봐~"

언니는 심호흡을 길게 내쉬더니 끝나기가
무섭게 과녁을 향해 화살을 조준하더니
점점 서서히 시위를 당기기 시작했다.

햇빛을 받아 어둡게 물들은 변색렌즈 안경 렌즈 너머로 과녁을 향한 채 이글거리는 언니의 눈동자가 보였다.

눈이 시리도록 새파란 한 여름의 창공 아래
따가운 햇빛을 받아내며 시위를 당기고 있는 언니의 모습이 정말 멋져 보였다.나도 모르게 동경의 한숨이 입술을 비집고 나왔다.

'나도 쐈다 하면 10점이고 싶다.열심히 노력해야겠지?'

난 생각이 끝나기도 무섭게 언니를 따라하듯 과녁을 향해 화살을 조준하고 시위를 천천히 당겨보기 시작했다.팔이 벌벌 떨린다.떨린다.떨린다.
온 몸의 힘과 신경이 시위를 잡은 손가락에 몰려온다.몰려온다.몰려온다...


상황 설명

올해로 30인 주인공은 올림픽 양궁 경기를 보고 고무되어 양궁 클럽에 들어와서 양궁을 배우고 있는 중.실력은 시위만 겨우 당겼다 놔보는 수준.

주인공이 말한 '언니'는 비혼+화려한 싱글족에 50이 코앞인 베테랑 아마추어,태극 마크를 달고 세계대회에 나가보라는 제안도 받아왔지만 너무 부담된다며 제안을 거절해 옴.



생각나는대로 끄적여 봤어!
양궁!너무 해보고 싶어서 장난감 양궁도 주문해 놨어.뭐 이걸로 간 좀 본 뒤에 정식으로 배워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