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완결봤어
이런 미친 제작진을 봤나
결말을 이따구로 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캐스팅 잘해놓고 장면마다 잘 찍어놓고 서사틀 잘 짜놓고
이렇게 끝낼 수도 있구나 나름 신박하다ㅋㅋ
낮에 찍은 장면을 밤으로 바꾸는 구린 보정 그냥 봐줬음
야외촬영지가 너무 넓어서 조명을 쓰기 힘들었나? 시간안배가 영 안됐나? 의심하면서 좋게 참음
구린 씨쥐도 적응이 되버림ㅋㅋㅋ 나중에는 폭죽 구경하듯이 우와 우와 하면서 봄ㅋㅋㅋㅋ
조연파티마저도 몇몇은 눈물까지 글썽이면서 봐줌ㅋㅋ
여러 단점을 상쇄시킬 정도로 초요랑 묵청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이 둘이 결국 어떻게 풀릴지 너무 궁금했거든 ㅠㅠ 비쥬얼에 케미에 관계성에
전체 스토리에 설정 구멍도 없었던 거 같아
세계관이랑 서사가 좋아서 분위기를 좀 더 진중하게 갔어도 괜찮았겠다 싶었지만 코믹인 초요도 너무 재밌었어
강하가 락명헌 몸에 들어갈 때도 전혀 예상을 못해서 반전이라고 박수치면서 좋아함ㅋㅋ
그리고 초요같은 멋있는 여주도 처음 봤지만
묵청같은 남주도 처음 봤단말이야
여주가 남주의 구원자, 첫사랑, 유일한 사랑, 짝사랑,
여주 옆에 있고 싶어서 나중에 니 문파 들어가도 됨? ㅇㅇ > 그런데 초요는 다음날 묵청 두고 떠남 > 묵청 하염없이 기다림ㅜㅜ,
초요가 죽을 고비 넘길 때 묵청이 널 위해 모든 걸 바칠게! 라고 했는데 > 초요는 ㅇㅇ하면서 속으로 니가 가진 게 뭐 있다고 ㅎ 하며 비웃음 > 초요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는 묵청 땜에 또 찌통ㅠㅠ
초요가 죽은 후 따라 죽고 싶었지만 초요가 세운 문파를 위해 아픔을 참고 진화한 묵청,
초요 찾아 맨 손으로 검총 파헤치는 모습 나올때마다 눈물남,
초요를 위해 자기를 죽일 수 있는 육합천일검까지 암말않고 구해옴,
절대 초요한테 싫은 소리 안함,
질투나도 조용히 토라져있지 어쩌고 저쩌고 함부로 대하는 일 없음 ㅠㅠㅠㅠ 등등
그런데 드디어 51화부터 뜬금없는 장면이 마구잡이로 등장하기 시작했음
난 순진하게 두괄식 편집인가 라고 생각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55화에서 묵청이 칼을 물 속으로 떨구는 것까지 올 이렇게 열린결말? 생각보다 괜찮은데 하다가
갑자기 초요랑 묵청이 려명가 려명서로 둔갑해서 시청자 기만하는 거에 피가 확 식어버림
어떻게 나처럼 눈 낮은 시청자까지 실망하게 만들 수가 있지?ㅋㅋ
찾아보니 원작작가=드라마작가가 입 털고 시청자들이 화내니까 무마시키려고 이런거라며? 제작진 줏대 없어요?
진짜 쉬불쉬불..... 개쉬불쉬불...... 그냥 원래 정한대로 끝냈으면 좋았을걸 아쉽다
미련도 안 남아ㅋㅋㅋㅋ 소설 엔딩 찾아보니 너무 갓벽해서 자체적으로 엔딩 교체해버렸어
그래도 달리는 동안 존잼이었어 빵 터지는 부분도 많았고 캐릭터들 사랑스럽고 귀엽고 다만 결말만은 각자 머리에서 자체편집하는 걸로ㅋㅋ
이렇게 재밌는데 왜 글이 많이 없을까 했는데 다들 결말 보고 팍 식어서 그런가봄,,, 흑,,
아 생각할수록 결말이 참... 한번 드라마로 만들면 다시 못 만드는데 원작이 아까워ㅜㅜ
작가는 그 정도면 오픈해피 라고 해야할 거 같은데 어째서 오픈새드라고 해서 이 사달을 만든건지 ㅠㅠㅠㅠ 쒸잉 그렇다고 해서 그런 결정을 내린 책임자는 누구이며 오케이한 책임자는 누구이며 편집은 누구이며 잘해놓고 막판에 똥뿌린거 화난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