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끝나고나서 감독배우들 인터뷰 찾아보는데 레베카의 마지막 대사는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다고 하더라구
완결나기 전부터 '마지막 6마디는 정해져 있다' 라고 해서 팬들이 여러 추측을 했대 (this is what happy feels like 이라던지...)
근데 ㅠㅠ This is a song I wrote...
ㅠㅠㅠㅠㅠㅠ 아 너무 눈물나
막화에서 레베카 머릿속 세상을 폴라가 엿볼때...
그리고 그걸 레베카가 세상 밖으로 꺼내놓을때.. ㅠㅠ
자신의 내면에 충실할 수 없다면 그 어떤 사랑하는 남자와 만나도 행복해질 수 없다는 거.. ㅠㅠㅠㅠㅠ
이제 드디어 레베카를 만난 것 같다고 말하는 것도.. ㅠㅠㅠㅠㅠㅠㅠ
다른사람들 결론도 좋았어
특히 나다니엘이 동물원 ㅋㅋㅋ 가는게 참 좋았어 갠적으로 3남자 중 나다니엘파였는데 괜찮은 엔딩을 받은거같음...
유사아빠 2명에게 힘을받아서 진짜아빠를 상대한것도 ㅋㅋㅋㅋㅋ
레베카는 어떤 노래를 쓰게 될까?
웨스트코비나의 진지한 버전일 것 같기도 하고...
그 캠프에서 불렀던 '암인럽 암인럽 윗어 원더풀 가이~' 하는 노래랑 비슷한 스타일이려나 싶기도 하고 ㅋㅋㅋ
하지만 확실한 건 예전처럼 정상성에 대해 갈망하는 내용은 아닐 것 같아...
저 암인럽 윗어 원더풀 가이~ 하는 노래 가사를 찾아보니 그런 내용이더라구
멋진 남자와 사랑에 빠져서 나는 드디어 똑똑하지만 심장이 없는 소녀에서 유치하고 평범한 소녀가 되었다...
시리즈 초반의 레베카가 어떤 걸 원했는지 정말 와닿는 가사더라
어릴때부터 엄마가 시킨 캠프에 다니고 엄마가 원한 변호사의 길을 걸으며 심장이 없는 소녀라고 생각했겠지
조쉬챈이 하나의 상징이었을 거고
하지만 조쉬챈 그렉 나다니엘 그 누구라고 해도... 내가 심장이 없다고 느끼는데 연애를 통해 나 자신을 찾을 순 없는거야.... 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화 제목이 'I'm in love' 인 것도 너무 좋아 ㅠㅠ
레베카는 앞으로 행복할거야.. 하지만 행복하지 않을 때에도, 실수를 저지르고 과거로 회귀하고 우울에 빠지더라도, 계속해서 극복해나가며 살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힘나는 내용이었어 ㅠ
크레이지엑스걸프렌드는 엄청 정교하고 세련된 지적인 드라마는 아니지만, 오히려 투박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드라마였어. 그리고 정말 여타 다른 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주제의식이 너무 좋더라. 나도 나다니엘 팬이었는데 ㅎㅎ 엔딩이 마음에 들었어. 뿌리부터 튼튼한 사람. 혼자 설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나로서는 힘이 나는 엔딩! 이걸 사랑했던 사람이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드라마라고 추천해줘서 보기 시작했던건데 그 사람과 결국 끝내 함께하지 못했거든. 그 사람이 레베카였고 내가 그의 주변의, 그에게 정신적 피난처이자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었던거지. 결국 그 사람은 홀로 서기를 위해 날 떠났구나 싶더라. 나도 레베카가 되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