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보는 내내 빌의 가정상황이 너무 암울해서 진짜 답답하더라 ㅋㅋㅋㅋ
빌도 진짜 나름 그 프로젝트의 중심인물이라 사건에서 빠질 수도 없고
집안일 먼저 돌볼거면 사표 쓸 수밖에 없잖아?
그런데 자기가 그 직업으로 살아온 세월을 생각해 보면 어떻게 일을 쉽게 포기할 수가 있겠어
빌 자신도 누구보다 열심히였고 열정적이었는데 ㅜㅜ...
사건도 빠질 수 없고 가정도 돌봐야 하고 부인이 힘들어하는 거 지도 너무 잘 느끼고 있고
그와중에 사회생활도 해야됨 ㅅㅂ ㅋㅋㅋㅋ 가정은 무너져가는데 파티같은 데서 농담따먹기나 해야 하고
내가 빌이었으면 진짜 진작에 스트레스 받아서 몸져누웠을거임 ㅋㅋ ㅜㅜㅜ
그래도 나름 맞춰보려고 비행기 타고 왔다갔다 하는데 그 피로감은 어떻게 해결할 것이며
아내 입장에서 봤을 때도 그 꼴이 보기 싫은 게 당연하지 뭐 ㅜㅜ
아 난 진짜 시즌2 보는 내내 다른 것보다는 빌이라는 캐릭터가 처한 상황이 너무 갑갑해서 고구마 백만개 먹은 거 같았음
근데 마지막까지....ㅜ...........
시즌1에서 아들 침대 밑에서 사건현장 사진 발견한 거 있잖아 왠지 그것도 발목 잡는데 한 몫할 거 같지 않니 ㅜ
난 이번엔 빌에 감정이입하느라 다른 캐릭터들은 눈에 잘 안들어오더라
메인 사건도 크게 흥미롭지 않아서 그런지 기억에 남는 건 가정사 뿐임 ㅋ쿠ㅜ
그리고 웬디 박사 사생활은... 정말 불필요했던 것 같음 그걸로 얻은 게 대체 뭐지.....
근데 시즌3은 좀 더 타이트하게 나왔음 좋겠어
원작을 따라가는수밖에 없다지만 시즌2는 흥미롭지 않아서 아쉬웠음 ㅜ
하 아무튼 정말 갑갑하더라 휴 ㅜ
아 근데 BTK잡힌 시간을 생각해 보면 드라마에서 BTK 수사 과정은 다루지 못할 거 같은데
자꾸 떡밥 던져주는 거 뭔가 감질난다고요 얘 잡히기까지 30년 넘었다는 얘기 듣고 뭔가 푸시식 식어버림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