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카 역 배우가 바뀌어서 어떨까 싶었는데 되게 잘 어울려서 너무 좋아. 다인가족속에 지내는 내향형 프란체스카가 고요함을 바라는 그 기분도 너무 이해가 되고. 식구들을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 속에서는 진짜 내가 될 수 없는 기분말이야. 바이올렛이 강압적인 엄마였다면 프란체스카는 정말 견디기 힘들었을거야. 바이올렛이 좋은 엄마여서, 거기다 사랑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니까 프란체스카가 덜 상처받고 자란거 같더라.
엄마랑 가문을 위해서 데뷔탕트에 나서긴 했지만 의욕이 없고, 그냥 정해진대로 따르겠다는 착한 프란체스카가 킬마틴 경을 만난 그 짧은 순간에 동류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좋아하는거 보는데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ㅋ 킬마틴 경도 그래. 말주변이 있는듯 없는듯.. 프란체스카 무시하고 급한 일있다고 씽 가더니 세상에, 변주곡을 만들어 온거 보고 오오!!!!! 사랑꾼이었음!!! ㅋㅋㅋㅋ 둘이 정면 보고 말없이 앉아서 있는 장면도 너무 웃기고 좋아. 말하지 않아도 알아~~~ 요, 하는 노래가 절로 나와.
저 킬마틴 경이랑 백년해로 해도 잘 살았겠다 싶은데 원작에 따르면 프란체스카.... 앞날에 눈물바람이겠지만 지금은 설레여하는게 넘 이쁘다.
프란체스카 너무 예쁘지 않아? 내향형 예쁨미가 뿜뿜해 그리고 의상도 넘 존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