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하! (토리 하이라는 뜻)
나토리 씐나게 월급 루팡을 하던 중 평소 따뜻함을 느끼게 해준 작가님 한 분을 소개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됐어
눈치보며 글을 쓰는 중이라 오타가 있을 수도 있고 주술관계가 어색할 수도 있는데 그건 내가 퇴근 후 다시 글을 읽어보고 수정하도록 할게
그럼 시이이이이이자아아아아악!
작가님의 성함은 전이수 작가님이야
혹시 "낯익은 이름이다~" 생각하는 토리들 있을 수도 있는데..
우리 작가님은 SBS 영재발굴단에도 나오셨어!
이건 2017년에 출연했을 때!
이건 9개월 후 2018년에 재방문했을 때 방송화면이야
그래서 현재는 11살 (ㅠ0ㅠ) 뀌욥
내가 전이수 작가를 알게된건 세월호 추모 그림 덕분이었어
이게 그 그림이고
이게 작품 설명서
작가에 대해 검색하다보니 <세월호를 들어올리는 참새들> 이란 그림도 보게 됐는데
이것까지 보고 나니까 더 더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
우선 이수 작가님이 어떤 분인지 잘 나타나는 2019년 5월 3일자 한국일보 기사 일부를 소개할게
전문은 여기 가면 볼 수 있어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469&aid=0000385542 )
‘기자 이모’를 이수는 스스럼없이 대했다. 처음엔 이수에게 경어를 썼는데 이수는 “응”, “아니” 했다. 예삿말을 더 편하게 느끼나 싶어 바꿨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반말 하는 사이가 됐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알고 지낸 지 오래 된 친구인 줄 알았을 거다. 존댓말의 함정을 깨달았다. 존대를 했다면, 벽이 생겼을 테니까.
알고 보니 이수는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다녔다. 공동육아 어린이집에선 아이들이 교사에게도 별칭을 부르고 반말을 한다. 어른과 어린이라는 위계가 주는 엄숙함, 거기서 생기는 경계를 허물려는 취지다. 그 교육철학을 이수의 엄마, 아빠도 받아들인 거다.
그리고 또 하나. 이수는 초등학교 5학년 나이지만 학교에 다니지 않는다. 수업 시간표 대로 정해진 과목만 배우는 게 아니라 더 경험하고 싶은 게 많았기 때문이다. 이수의 뜻을 존중해 그때부터 엄마, 아빠가 홈스쿨링을 하고 있다. 기계공학과를 나와 발전소에서 일하는 아빠 전기백(43)씨가 수학, 과학, 지구과학, 물리, 목공 등을, 미술교육을 전공한 엄마 김나윤(43)씨는 영어, 한자, 책이나 영상을 보고 생각 나누기 등을 가르친다.
-그림은 언제부터 그리기 시작했어?
“그건 잘 모르겠는데, 너무 예전이라서. 음, 예전에 자고 있는 엄마 발등에 네임펜으로 악어 그렸던 게 있어.”
-엄마가 일어나서 뭐라고 했어?
“엄마는 내가 커서 보면 좋겠다고 그랬어. 그래서 문신했어.”
이수 엄마의 기억에 따르면, 이수가 다섯 살 때였다. 이수는 첫 동화의 주인공도 악어로 했다.
-‘꼬마악어 타코’는 이수가 쓴 첫 동화잖아. 그 이야기를 어떻게 생각하게 됐어?
“신해철 아저씨의 ‘더 늦기 전에’라는 노래를 들었어. 그 아저씨가 자연을 아끼자는 노래를 만들었더라구. 나도 그 메시지를 사람들한테 알리고 싶었어. 그래서 엄마한테 말했더니, 글부터 써보라고 해서 먼저 글을 쓰고, 그림도 같이 그린 거야. 그걸 아빠가 책으로 만들어 줬어.”
‘더 늦기 전에’의 가사는 대략 이렇다. ‘공장 굴뚝의 자욱한 연기 속에서 내일의 꿈이 흐린 하늘로 흩어지네, 하늘 끝까지 뻗은 회색빌딩숲 이것이 우리가 원한 전부인가…’
-그 노래를 듣고 가사가 들어온 거구나.
“응. 가사가 좋아서, 다.”
이수는 글에 맞는 그림까지 그려 완성했다. 아직 한글을 완전히 떼지 못한 때라 기역(ㄱ)이나, 쌍디귿(ㄸ)의 좌우를 바꿔서 쓰기도 했다. 이 동화를 본 이수의 아빠가 기념해 책으로 내자고 했다. 10권만 만들자고 했던 것이 1,000권이 됐다. 출판은 본래 많이 찍을수록 값이 싸진다. 이수 엄마의 표현을 빌리면, 그렇게 용감히 1,000권을 찍어 집에 쟁여놓았다. 거기서 그쳤으면 이 얘기가 재미가 없었을 텐데 이수는 예상을 넘는 아이다. 어느 날 엄마, 아빠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책 플리마켓에 갖고 가서 팔래.”
여덟 살 이수는 매주 주말에 장터에 섰다. 이수의 의지가 있었던 데다, 기부하는 습관, 경제 관념, 사람 공부를 할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게 이수 부모가 책 장사를 허락한 이유였다. 책을 판 돈은 나눠서 기부, 저축, 재료값에 쓰기로 했다. 이수에게 힘들 거라고 예고를 해주긴 했지만, 현실은 그 이상이었다. 옆에서 지켜 봤던 이수 엄마는 그 생각을 하면 아직도 눈시울이 붉어진다.
-이수 플리마켓에서 책 팔아봤다면서. 어땠어?
“힘들었어. 되게, 힘들었어.”
-어떤 게 힘들었어?
“마음이 힘들었어.”
-사람들 때문에?
“응. 나한테 뭐라고 해서…”
-그런데도 이수는 책을 계속 팔았지?
“응.”
-얼마 동안이나 팔았어?
“1년 동안.”
-1년이나? 어떻게 견뎠어. 나 같으면 비아냥거리는 사람들 때문에 화가 나서 당장 때려 쳤을지도 모르겠어.
“그럴 수도 있겠지.”
-그런데 이수는 어떻게 1년이나 할 수 있었어?
“내가 말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하고 싶으니까, 책을 팔아서.”
이수 엄마는 “이수가 1년 동안 1,000권을 다 팔았다”고 귀띔했다. 사실 이수가 상처 받는 게 싫어서 엄마는 그만 하기를 바랐지만 이수는 달랐다. 그때 이수가 엄마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책을 집에 잔뜩 쌓아두고 있으면 내가 저것을 볼 때마다 미안해질 거야. 난 하나도 안 힘들어. 상처도 안 받아. 사람들은 다 다르고, 생각도 다르니까.”
우리 작가님 3n 나토리보다 생각이 깊으신 것....ㅋㅋㅋㅋㅋㅋ ㅠㅠ
어떤 성격의 작가님인지 알아봤으니 작품 몇 점도 소개해볼게
<원래 우리는 하나>
원래 우리는 하나의 가족이었다.
남과 북으로 나뉘어 평생을 떨어져 만나지 못하는 이산가족들을 본 기억이 떠올랐다.
그 분들이 다시 만나 서로를 부둥켜 안듯
우리 모두가 가족처럼 서로를 안아주어야 할 것 같다.
서로를 향하는 마음이
가로막지 못하는 물결처럼 남으로 북으로 전해지기를
우리도 그 물결에 몸을 맡겨 오고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쓰러지고 흩어져도 꽃잎이 되어>
꽃잎이 되어
진실된 외침은 멀리 멀리 바람을 타고 날아가
많은 사람들을 하나되게 했다.
우리는 모두 함께 거리로 나와 한목소리가 되었다.
그 어떤 것도 두려움이 될수 없었고,
그 어떤 것도 이것보다 더 한 슬픔이 될 수는 없었다.
우리는 매우 간절했고, 온 힘을 다해 목놓아 외쳤다.
쓰러지고 흩어져도 우리는 빨간 꽃잎이 되어
바람을 타고 다시 그 꽃을 피웠다.
우리는 부드러운 입김으로 우리의 마음을 보여주고
멀리멀리 날아올라 많은 사람들에게 그 마음이 전해졌다.
난 작지만 그 꽃잎 하나를 받아들고 지금 그 마음을 읽고 있다.
그 마음은 고스란히 안아 내 안으로 스며들고
다시 하늘로
다시 부드러운 입김으로
불어 날린다.
토...토리들....
나만 울고 있어....?
사무실에서 글쓰기 시작한지 어언 1시간 몰래 훌쩍거리느라 휴지 3장 썼음 ㅇㅇ 후
마지막으로 우리 작가님과 가족분들이 인스타를 하는데 거기 올라온 일기 몇 편도 올려볼게
이수작가님이랑 동생분 일기 넘 귀엽고 따수워서 감동이야
이 일기 2편은 동생 일기 ㅠㅠ 넘 귀욥고 똑똑해 ㅠㅠㅠㅠㅠ
급하게 글을 쓰는 바람에 제대로 썼는지 모르겠는데 우선 소개할 것들은 다 소개했으니 임무 완료!
아.. 혹시 이 글과는 상관없지만 이수 작가님은 남자 아이야!
소아암 환자에게 머리카락을 기부하려고 기르고 있으시대
동생 우태도 함께 기르는중 (0.0)!
한여름에 인간 히터 작가님을 소개해서 더 더워진 토리 있니?
그렇다면 미안해 후후
https://www.grafolio.com/euldong2
와 작가님을 여기서보다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