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그을음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햇볕 조각이 폐허에 만든 조명들은 눈이 부실 정도로 찬란하고 아름다웠다. (중략) 부서진 계단 위로 떨어져 내린 햇볕 조각을 바라보며 나는 한 층 더 위로 올라갈 힘을 얻을 수 있었다.
- '현남오빠에게' 중 최정화, '모든 것을 제자리에'
"다른 사람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돕고, 그게 아니라면 돌아서서 가는 거야. 그 비참한 모습을 보고만 있거나 폐를 끼쳐서는 안 돼. (중략)"
할머니는 나를 토닥거렸다.
"다른 사람의 하늘이 무너져 내릴 때, 내가 일으켜줄 수 없다면 가만히 눈감아주는 게 도와주는 거란다."
-뤼후이, '세상이 몰래 널 사랑하고 있어'
애초에 '남들처럼'이란 말에 무슨 믜미가 있을까? 사람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남들처럼 모두 똑같을 수 없다. (중략)
정체를 알 수 없는 '보통'을 갈구하지 말고 자기다운 삶의 방식을 찾자. 이것이야 말로 진정 '편안한 삶'을 찾을 수 있는 길이다.
-다카다 아키카즈, '예민한 게 아니라 섬세한 겁니다'
스물아홉이 되자, 친한 친구들은 약속이나 한 듯 부랴부랴 결혼을 했다. 분명 다 같이 학교 운동장에 모여 있었는데 고개를 들어보니 모두 떠나고 나만 남은 듯한 쓸쓸함,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시작된 달리기에서 나는 출발도 못 하고 서 있는 기분이 들었다. 그렇다고 남들이 뛴다니 무작정 아무나 손을 잡고 뛰어들기는 싫었다.
-'여행이 좋아서 청춘이 좋아서' 중 박진주편
좋아하는 것들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시간, 나만 아는 기쁨을 점점 늘려가는 삶. 그것만으로도 썩 괜찮아 보인다. 그것들이 분명 어쩌다 어른이 된 나와, 그리고 당신에게, 돌연한 슬픔과 맞서는 두둑한 맷집이 되어주리라 믿으며, 그렇게 삶은 계속된다.
-이영희, '어쩌다 어른'
자기혐오는 해서는 안 된다. 죽어버리니까. 자기혐오를 하면 죽는다.
혼자만의 고독은 누군가와 함께 있어야만 치유 된다는 생각은 틀린 생각이다. 함부로 연인이나 친구를 만들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고독을 쓰러트릴 무언가를 생각해보는 편이 좋다.
불편은 '사람과의 정'이 아니라 다른 걸로도 해결할 수 있고, 고독도 '사람'말고 다른 것으로 치유할 수 있다. 그러니 그렇게까지 혼자 있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카레자와 카오루, '너무 깊이 생각할 뻔했다'
자존감이 없다는 것은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일 뿐'입니다. (중략) 일을 망치거나 주의를 받으면 풀이 죽거나 더 자존감을 잃게 되기도 하지만, 그걸 자신의 인격적인 문제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중략) 내 성격이나 기질 탓이 아니라 '익숙함의 문제'로 모든 것을 돌려버리세요.
-사이토 다카시, '결국은, 자존감'
당신의 인생은 당신의 것이다. 제멋대로 기대하고 제멋대로 실망할 것 같은 사람에게는차라리 빨리 실망감을 주는 편이 낫다. 자신의 인생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는 모습을 함께 기뻐해주지 못하는 사람의 기대는 무시하면 된다.
-이케다 준, '무뚝뚝해도 괜찮습니다.'
나도 내 인생이 이렇게 될 거라는 생각은 못했지. 하지만 살다가 어느 시점이 되면 우리도 정리할 건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해.
-메이브 빈치, '그 겨울의 일주일'
- '현남오빠에게' 중 최정화, '모든 것을 제자리에'
"다른 사람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돕고, 그게 아니라면 돌아서서 가는 거야. 그 비참한 모습을 보고만 있거나 폐를 끼쳐서는 안 돼. (중략)"
할머니는 나를 토닥거렸다.
"다른 사람의 하늘이 무너져 내릴 때, 내가 일으켜줄 수 없다면 가만히 눈감아주는 게 도와주는 거란다."
-뤼후이, '세상이 몰래 널 사랑하고 있어'
애초에 '남들처럼'이란 말에 무슨 믜미가 있을까? 사람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남들처럼 모두 똑같을 수 없다. (중략)
정체를 알 수 없는 '보통'을 갈구하지 말고 자기다운 삶의 방식을 찾자. 이것이야 말로 진정 '편안한 삶'을 찾을 수 있는 길이다.
-다카다 아키카즈, '예민한 게 아니라 섬세한 겁니다'
스물아홉이 되자, 친한 친구들은 약속이나 한 듯 부랴부랴 결혼을 했다. 분명 다 같이 학교 운동장에 모여 있었는데 고개를 들어보니 모두 떠나고 나만 남은 듯한 쓸쓸함,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시작된 달리기에서 나는 출발도 못 하고 서 있는 기분이 들었다. 그렇다고 남들이 뛴다니 무작정 아무나 손을 잡고 뛰어들기는 싫었다.
-'여행이 좋아서 청춘이 좋아서' 중 박진주편
좋아하는 것들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시간, 나만 아는 기쁨을 점점 늘려가는 삶. 그것만으로도 썩 괜찮아 보인다. 그것들이 분명 어쩌다 어른이 된 나와, 그리고 당신에게, 돌연한 슬픔과 맞서는 두둑한 맷집이 되어주리라 믿으며, 그렇게 삶은 계속된다.
-이영희, '어쩌다 어른'
자기혐오는 해서는 안 된다. 죽어버리니까. 자기혐오를 하면 죽는다.
혼자만의 고독은 누군가와 함께 있어야만 치유 된다는 생각은 틀린 생각이다. 함부로 연인이나 친구를 만들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고독을 쓰러트릴 무언가를 생각해보는 편이 좋다.
불편은 '사람과의 정'이 아니라 다른 걸로도 해결할 수 있고, 고독도 '사람'말고 다른 것으로 치유할 수 있다. 그러니 그렇게까지 혼자 있는 걸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카레자와 카오루, '너무 깊이 생각할 뻔했다'
자존감이 없다는 것은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일 뿐'입니다. (중략) 일을 망치거나 주의를 받으면 풀이 죽거나 더 자존감을 잃게 되기도 하지만, 그걸 자신의 인격적인 문제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중략) 내 성격이나 기질 탓이 아니라 '익숙함의 문제'로 모든 것을 돌려버리세요.
-사이토 다카시, '결국은, 자존감'
당신의 인생은 당신의 것이다. 제멋대로 기대하고 제멋대로 실망할 것 같은 사람에게는차라리 빨리 실망감을 주는 편이 낫다. 자신의 인생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는 모습을 함께 기뻐해주지 못하는 사람의 기대는 무시하면 된다.
-이케다 준, '무뚝뚝해도 괜찮습니다.'
나도 내 인생이 이렇게 될 거라는 생각은 못했지. 하지만 살다가 어느 시점이 되면 우리도 정리할 건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해.
-메이브 빈치, '그 겨울의 일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