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본되어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인듯
유머와 위트, 지적인 사유와 독창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문체로
산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김영하 산문 삼부작 <보다> <말하다> <읽다>가 합본으로 출간된다.
총 56쇄를 중쇄하며 20만부가 팔린 이 삼부작은
김영하 산문의 정수로 꼽히며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합본에는 기존판에서는 볼 수 없었던 꼭지도 추가했다.
합본에는 기존판에서는 볼 수 없었던 꼭지도 추가했다.
특히 합본 앞머리에 실린 작가의 말은 독자에게 보내는 인사인 동시에
그 자체로 한 편의 흥미롭고 완결된 산문이다.
김영하가 탐구하는 주제는 경쾌한 듯 묵직하게 문학, 철학, 사회, 경제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데,
김영하가 탐구하는 주제는 경쾌한 듯 묵직하게 문학, 철학, 사회, 경제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데,
그중에서도 합본의 첫 문을 여는 「보다」는 인간의 내면과 사회 구조 안팎을 파고드는
작가의 통찰이 돋보이는 스물일곱 편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다국적 거대 자본의 지배하에 원하든 원치 않든 초연결된 단자로 살아가는 개인의 일상과
다국적 거대 자본의 지배하에 원하든 원치 않든 초연결된 단자로 살아가는 개인의 일상과
그 이면을 예민하게 포착하면서,
모든 것이 빠르게 사라져가는 시대, 많은 것을 보고 있다고 믿지만
실은 제대로 그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 채 흘려보내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본다'는 것의 감각을 새롭게 일깨운다.
대학 시절 세상을 떠난 친구의 20주기를 기려 쓴 글이 새로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