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다 보면 짜증나
그래서 하고싶은 말이 뭔데?라고 되묻게 돼

수증기 폴폴 날려서 자욱하게 해놓고 서사 쫓아 두근대며 쫓아온 사람한테 난데없이 기온차가 큰 출구로 나가라는 거 같아

산만하게 늘어놓기만 하고 정리를 못하는 능력부족인지
아님 그런 결말이 열린 결말처럼 오래 남을 거라고 생각해서 선택적으로 취한 건지

알 길은 없지만..
특정 작가만 그러는 것도 아니고
여럿이서 그러니까 진짜... 유행인가? 싶기도 하고 ㅋ

모호하게 은유하며 끝내는 엔딩을 싫어하는 건 아냐 그것도 그거대로 맛이 있지
근데 엔딩이 오고 있다 이게 엔딩이다 까지 독자가 따라오고 납득하며 궁금해하고 골똘하도록 하는 게 역량이라고 생각해

기승전결 있고 죽으면 죽든가 살면 살든가 살리면 살리든가
그때는 몰랐다.... 그게 신호란 걸... 그 신호는 순식간에.....
그것이 나를.....

뭐 이렇게 좀 나긋거리지 않았음 좋겠어

나같이 열받아 본 적이 있는 독자들에게
박서련 작가님을 추천한다
독하게 딱딱 서사 이끌어가서 속이 시원했어~
  • tory_1 2021.01.07 00:13

    아 이런거 진짜 싫어... 어쩌라고 그래서.. 어쨌다는 거냐고~~ 어쩐다는 거냐고~~!!!~~~!! ㅋㅋㅋㅋㅋㅋ

  • tory_2 2021.01.07 01:13
    나도ㅋㅋㅋㅋ 난 특히 그래서 하고싶은 말이 뭐야? 하고 끝났는데 작가의 말 보고 아.. 하게 되는 책들 요즘 몇 개 읽어서 짜증나 진짴ㅋㅋㅋㅋㅋ
  • tory_3 2021.01.07 01:15
    아 나도ㅡㅡ모호해서 유의미한 작품도 분명 있지만 요즘 나오는 문학 대다수는 수습 못해서 대충 이렇게 퉁치자 하고 쓴 티가 역력함ㅡㅡ그래서 요즘엔 좋아하는 작가들 신작만 읽고 평소엔 고전이랑 비문학만 읽음
  • tory_4 2021.01.07 03:3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1/25 06:42:51)
  • tory_5 2021.01.07 05:0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1/15 00:21:07)
  • tory_6 2021.01.07 07:28
    단편일수록 더 그렇더라
    나도 이런 거 정말 싫어
  • tory_7 2021.01.07 07:55
    어 유행 맞아ㅋㅋㅋㅋㅋ 쭉 유행이었어ㅋㅋㅋㅋㅋㅋ 한국문학은 스토리 보려고 보는게 아니라더라ㅋㅋ
  • tory_8 2021.01.07 08:43
    다 읽고 남는 것도 없어...
  • tory_9 2021.01.07 08: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제목 보자마자 생각난 단편 수십개 작가 여러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 교훈을 주라는건 아닌데 그래도 이건 아니야 싶은게 너무 많음 ㅋㅋ
  • tory_10 2021.01.07 08:57
    너무 싫어 너무너무
  • tory_11 2021.01.07 09:3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2/02 10:07:57)
  • tory_12 2021.01.07 10:26
    헐 맞아 최근에 천선란이랑 정세랑 소설집도 그랬던 것 같음 화이트 호스도 몇 개 빼고는 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라는 겨..." 이랬는데 또 막상 문단의 칭찬 오지게 받음... 내가 이해 능력이 부족한건지.... 근데 부족한 것도 정도(?)가 있지 웬만한 소설집은 다 저렇게 느껴져서 이제 장편만 찾게 됨..

    나도 찐톨의 박서련 받고 갓귀자랑 김금희(장편) 추천!!!
  • W 2021.01.07 11:57
    ㅋㅋㅋㅋ 나 이거 화이트호스 보다가 빡쳐서 쓴 글이야 ㅋㅋㅋ
  • tory_12 2021.01.07 13:00
    @W 찐톨이랑 텔레파시 통했네 ㄷㄷ 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테일러스위프트 노래 듣고 썼다고 작가의 말에 나와있었는데 그래서 뭐 어쩌라고 소리가 계속 나옴.. 뭐가 없어 남는 게 없음 분위기 빼면 아무것도 없음... 좀 실망이었으... 근데 왤케 문단의 평이 좋은 건지.....ㅠ
  • tory_13 2021.01.07 11:17

    나도 그래서 국내 단편집 같은거는 손이 안가게 되더라. 제목 때문에 구입한 단편집이 있었는데 다 읽고 읭? 이게 뭐야? 싶어서 다시 읽었다니까.ㅠㅠ(하지만 여전히....)


    아 딴 말인데..;ㅁ;

    박서련 작가 소설 혹시 어떤 소설 괜찮니

    댓글보니까 작가 이름 언급되서 궁금해소...

  • W 2021.01.07 11:59
    체공녀 강주룡!
  • tory_12 2021.01.07 12:59
    @W 헐 개소름 체공녀 진짜 찐임... 근데 더셜리는 좀 마일드했음 ㅠ ㅎㅎㅎㅎ 그래도 체공녀 강주룡 써 준 박서련 너무 좋음 ㅠㅠㅠㅠ
  • tory_13 2021.01.08 16:42
    @12

    오 댓글을 이제 봤네!! 고마워!!! 당장 장바구니행^^^!!

  • tory_15 2021.01.07 12:18

    공감.... 나 그래서 작년에 한국문학 확 질려서 거의 안읽음 ㅠㅠ 다 그게 그거고 글들이 전부 흐리멍텅...

  • tory_16 2021.01.07 13:51
    나는 그런 거 좋아하기는 하는데 요즘 한국문학 다 너무 똑같아 뚜렷한 주제의식도 없고 기승전결 서사도 없고 주인공의 자기연민과 감정 묘사로 책 한권이 끝남 ㅠ
  • tory_17 2021.01.07 16:13
    나도 싫어 감정만 있고 논리가 없음
  • tory_18 2021.01.07 16:59

    그 약간 10년전 쯤에 에쿠니 가오리 감성 보는 거 같어...ㅋㅋㅋㅋ 나도 요즘 나오는 소설들 몇개 빼곤 불호야ㅠㅠ

  • tory_19 2021.01.07 19:34
    22 10년전 일본 에쿠니 가오리 감성
  • tory_22 2021.01.09 14:43
    3333 예전 일본 문학 감성 느낌 나
  • tory_20 2021.01.08 00:07
    으 나도 며칠전에 책 읽다 느낌 ㅠㅠㅠ 속 터져ㅠㅠㅠㅠ
  • tory_21 2021.01.08 02:06
    글 다 받는다. 분위기만 있고 알맹이는 없는 소설.
  • tory_23 2021.01.10 20:49

    어제까지만 해도 우리는 함께 웃었다. 그리고 내일 다시 만나기로했다. 

    나는 결국 가지않았다. (왜인지 안나오고 추측해야함.) 웬지 울음이 나올거같았다. (왜인지 추측해야함.) 

    그렇지만 웃어버렸다. (왜인지 추측해야함2) 

    그리고 우리 사이는 그게 끝이였다. (왜인지 3) 

    -완결-

  • tory_24 2021.01.11 00:12
    나도 일기인줄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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