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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원하는 건, 이번 생에서 해야 해.
- 이도우,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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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은 어느 날 불현 듯 찾아오지 않았다.
서툴게 사랑을 찾아가듯 애타게 바라보고 쫓아야 했다.
그러다 배신당해도 다시 추슬러 갈망하고 시간과 노력, 감정을 쏟으면서
점점 더 절박하게 좋아지는 것이었다.
- 육상효, <좋은생각> 12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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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사람은 강해진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와 삶의 기쁨이 완전하게 일치될 때,
사람은 역경을 역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야마자키 마리, <시시하게 살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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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마음의 자세는 ‘나는 모든 면에서 아주 멋있어!’가 아니라
‘모든 인간은 결점이 있어. 내가 나의 모든 면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지,
내 잘못도 아닌걸!’ 이어야 한다.
- 안드레아스 크누프 ,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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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잠시 고통스러운 경험을 옆으로 밀어놓고
감정을 감추는 것이 고작이다. 그 이상은 할 수 없다.
슬픔이나 분노처럼 마주하기 싫은 감정뿐만이 아니라
기쁨이나 호기심 같은 즐거운 감정도 마찬가지다.
기쁨 역시 아무 때나 찾아오고, 아무 때나 사라진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겨우 기쁨이 찾아왔을 때 그것을 충분히 즐기고,
다시 사라지려고 할 때 놓아주는 것뿐이다.
- 안드레아스 크누프 ,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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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 끊임없이 자신을 보아 달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그것을 보면 볼수록 우리는 더 괴로워진다.
눈을 돌려 나의 삶의 다른 부분들을 살펴보면, 오랜만에 청소를 하다가
책상 서랍 구석에서 우연히 발견한 만 원짜리 지폐처럼
잊고 지내던 삶의 작지만 긍정적인 부분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고통은 그저 그 자리에 있는 것이며,
나는 그것 말고도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명백한 사실을 다시금 발견할 수 있다.
- 임혜원,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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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것들은 죽는 순간까지 계속해서 변화해야 한다.
누군가 그것을 알아보든 못 알아보든 마찬가지다.
자신이 한때 어떤 사람이었다는 사실은 사라지지 않지만, 그 모습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
그저 끊임없이 변화할 뿐이다.
- 케리 이건, <살아요 단 하루도 쉽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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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기도해요.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꿀 용기,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겸허함,
그리고 그 둘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 케리 이건, <살아요 단 하루도 쉽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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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는 말했다. “슬픔은 잊고 앞으로 나아가는 게 아니라 안고 헤쳐 나가는 거예요.”
-에이미 블루웰, <프로젝트 세미콜론> 中 ‘카렌 V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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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을 훤히 비추는 태양이 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자신이 만들 수 없는 빛을 흠뻑 빨아들이는 해바라기가 되는 것도 괜찮아.
-에이미 블루웰, <프로젝트 세미콜론> 中 ‘자나 A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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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있는 것으로 최대한 느낌 좋은 방을 만들고,
지금 가진 것으로 최대한 느낌 좋은 복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어떻게든 해결하면서 새로운 것을 들이고,
뭔가 교체하고, 이런 식으로 살아가면 된다.
어쩌면 완벽한 상태란 영원히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나는 이제 완벽하지 않음이 꼭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 아마미야 마미, <방에서 느긋한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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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쇼핑은 커뮤니케이션 수단이기도 내 세계와 가치관을 넓히는 수단이기도 하다.
여행을 떠나 산 물건들은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추억도 되고,
내가 모험해서 발견해 낸 보물도 된다.
- 아마미야 마미, <방에서 느긋한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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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목어한테 인사해야지.
/ 네? 뭔 인사를 해요?
너한테 왔다가 가는 것들한텐 역시 인사해야지.
- 김정연, <혼자를 기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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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밖으로 빗소리가 추적추적 들려오던 그 오후, 두려워하는 두 입술이 만나던 그 순간을.
두 사람 모두 입술을 벌리지도 못한 채, 서로의 부드러움이 떠날 것이 두려워 뛰는 심장들을 맞붙이고 있었지요.
- 한강, <노랑무늬 영원> 中 단편 ‘파란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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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차가운 모래 속에 두 손을 넣고 검게 빛나는 바다를 바라본다.
우주의 가장자리 같다.
- 최은영, <쇼코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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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다시는 그렇게 고통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배가 말했다.
“네가 인생을 너무 심각하게 살지 않았으면 좋겠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라고 해도,
적어도 네가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 최은영, <쇼코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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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또래의 사람이 무언가를 이뤘지만 나는 아직 눈에 띄게 이룬 것이 없다면,
그와 내가 걷는 걸음이 다르기 때문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나와 그가 가는 길이 다를 뿐이죠.
- 한동일, <라틴어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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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바랄 수 있는 행복이란 결국 ‘확실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때는 불확실한 것들 투성이였기 때문에 계시와도 같은 운명적인 사건이 일어나서
내 인생이 조금이라도 확실해지기를 간절히 바랐다.
연애든, 우정이든, 인도에 가는 것이든,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것이든 뭐든
나를 블랙홀에서 건져 올려 주기만을 바랐다.
프란시스 역시 마찬가지 심정이었을 것이다.
이제 30대가 된 나는 20대의 불안한 프란시스에게 속삭여주고 싶다.
그 나이에는 원래 그런 거라고.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고 맘껏 부딪치라고.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세상에 자기만의 조그만 자리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나이가 든다고 해서 특별히 확실해지는 건 없다.
계속되는 불안함과 막막함에 맞서 싸워야 한다.
하지만 경험들을 통해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나는 이걸 못하고 저걸 잘해. 나는 이걸 좋아하고 저걸 좋아해.
‘해야 한다’고 믿었던 것들을 하느라 급급한 대신에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에 집중할 줄 알게 되는 것이다.
- 한수희,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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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한테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할 너만의 방식을 발견하게 될 거야.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싶다면 그래야 해.
하지만 네 인생은 네가 뭐라고 생각하든 간에 하나도 부끄러워할 거 없어.
그리고 그 어떤 일도 네 잘못은 아니야.
그거 기억해줄래?
- 한야 야나기하라, <리틀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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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빙글빙글 돌아도 괜찮아.
그냥 열심히 하면 되는 거야. 살아 있는 동안에.
- 우미노 치카, <허니와 클로버>
정말 원하는 건, 이번 생에서 해야 해.
- 이도우,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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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은 어느 날 불현 듯 찾아오지 않았다.
서툴게 사랑을 찾아가듯 애타게 바라보고 쫓아야 했다.
그러다 배신당해도 다시 추슬러 갈망하고 시간과 노력, 감정을 쏟으면서
점점 더 절박하게 좋아지는 것이었다.
- 육상효, <좋은생각> 12년 5월호
#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사람은 강해진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와 삶의 기쁨이 완전하게 일치될 때,
사람은 역경을 역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야마자키 마리, <시시하게 살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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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마음의 자세는 ‘나는 모든 면에서 아주 멋있어!’가 아니라
‘모든 인간은 결점이 있어. 내가 나의 모든 면을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지,
내 잘못도 아닌걸!’ 이어야 한다.
- 안드레아스 크누프 ,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나에게>
#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잠시 고통스러운 경험을 옆으로 밀어놓고
감정을 감추는 것이 고작이다. 그 이상은 할 수 없다.
슬픔이나 분노처럼 마주하기 싫은 감정뿐만이 아니라
기쁨이나 호기심 같은 즐거운 감정도 마찬가지다.
기쁨 역시 아무 때나 찾아오고, 아무 때나 사라진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겨우 기쁨이 찾아왔을 때 그것을 충분히 즐기고,
다시 사라지려고 할 때 놓아주는 것뿐이다.
- 안드레아스 크누프 ,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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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 끊임없이 자신을 보아 달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그것을 보면 볼수록 우리는 더 괴로워진다.
눈을 돌려 나의 삶의 다른 부분들을 살펴보면, 오랜만에 청소를 하다가
책상 서랍 구석에서 우연히 발견한 만 원짜리 지폐처럼
잊고 지내던 삶의 작지만 긍정적인 부분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고통은 그저 그 자리에 있는 것이며,
나는 그것 말고도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명백한 사실을 다시금 발견할 수 있다.
- 임혜원,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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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것들은 죽는 순간까지 계속해서 변화해야 한다.
누군가 그것을 알아보든 못 알아보든 마찬가지다.
자신이 한때 어떤 사람이었다는 사실은 사라지지 않지만, 그 모습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
그저 끊임없이 변화할 뿐이다.
- 케리 이건, <살아요 단 하루도 쉽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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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기도해요.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꿀 용기,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겸허함,
그리고 그 둘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 케리 이건, <살아요 단 하루도 쉽지 않았지만>
#
상담사는 말했다. “슬픔은 잊고 앞으로 나아가는 게 아니라 안고 헤쳐 나가는 거예요.”
-에이미 블루웰, <프로젝트 세미콜론> 中 ‘카렌 V의 이야기’
#
남들을 훤히 비추는 태양이 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자신이 만들 수 없는 빛을 흠뻑 빨아들이는 해바라기가 되는 것도 괜찮아.
-에이미 블루웰, <프로젝트 세미콜론> 中 ‘자나 A의 이야기’
#
지금 있는 것으로 최대한 느낌 좋은 방을 만들고,
지금 가진 것으로 최대한 느낌 좋은 복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어떻게든 해결하면서 새로운 것을 들이고,
뭔가 교체하고, 이런 식으로 살아가면 된다.
어쩌면 완벽한 상태란 영원히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나는 이제 완벽하지 않음이 꼭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 아마미야 마미, <방에서 느긋한 생활>
#
내게 쇼핑은 커뮤니케이션 수단이기도 내 세계와 가치관을 넓히는 수단이기도 하다.
여행을 떠나 산 물건들은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추억도 되고,
내가 모험해서 발견해 낸 보물도 된다.
- 아마미야 마미, <방에서 느긋한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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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목어한테 인사해야지.
/ 네? 뭔 인사를 해요?
너한테 왔다가 가는 것들한텐 역시 인사해야지.
- 김정연, <혼자를 기르는 법>
#
문밖으로 빗소리가 추적추적 들려오던 그 오후, 두려워하는 두 입술이 만나던 그 순간을.
두 사람 모두 입술을 벌리지도 못한 채, 서로의 부드러움이 떠날 것이 두려워 뛰는 심장들을 맞붙이고 있었지요.
- 한강, <노랑무늬 영원> 中 단편 ‘파란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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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차가운 모래 속에 두 손을 넣고 검게 빛나는 바다를 바라본다.
우주의 가장자리 같다.
- 최은영, <쇼코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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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다시는 그렇게 고통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배가 말했다.
“네가 인생을 너무 심각하게 살지 않았으면 좋겠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라고 해도,
적어도 네가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 최은영, <쇼코의 미소>
#
내 나이 또래의 사람이 무언가를 이뤘지만 나는 아직 눈에 띄게 이룬 것이 없다면,
그와 내가 걷는 걸음이 다르기 때문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나와 그가 가는 길이 다를 뿐이죠.
- 한동일, <라틴어 수업>
#
20대가 바랄 수 있는 행복이란 결국 ‘확실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때는 불확실한 것들 투성이였기 때문에 계시와도 같은 운명적인 사건이 일어나서
내 인생이 조금이라도 확실해지기를 간절히 바랐다.
연애든, 우정이든, 인도에 가는 것이든,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것이든 뭐든
나를 블랙홀에서 건져 올려 주기만을 바랐다.
프란시스 역시 마찬가지 심정이었을 것이다.
이제 30대가 된 나는 20대의 불안한 프란시스에게 속삭여주고 싶다.
그 나이에는 원래 그런 거라고.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고 맘껏 부딪치라고.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세상에 자기만의 조그만 자리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나이가 든다고 해서 특별히 확실해지는 건 없다.
계속되는 불안함과 막막함에 맞서 싸워야 한다.
하지만 경험들을 통해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나는 이걸 못하고 저걸 잘해. 나는 이걸 좋아하고 저걸 좋아해.
‘해야 한다’고 믿었던 것들을 하느라 급급한 대신에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에 집중할 줄 알게 되는 것이다.
- 한수희,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
너한테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할 너만의 방식을 발견하게 될 거야.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싶다면 그래야 해.
하지만 네 인생은 네가 뭐라고 생각하든 간에 하나도 부끄러워할 거 없어.
그리고 그 어떤 일도 네 잘못은 아니야.
그거 기억해줄래?
- 한야 야나기하라, <리틀 라이프>
#
괜찮아. 빙글빙글 돌아도 괜찮아.
그냥 열심히 하면 되는 거야. 살아 있는 동안에.
- 우미노 치카, <허니와 클로버>
요새 딥펜으로 글씨연습하고 있는데.. 이런 글 너무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