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번 뮤지컬 넘버가 좋아서 찾아본적 있단 말야
근데 스토리 보고 짜증나서 잊어버렸다가
오늘 dvd보고 있는데
20분을 못넘기겠다
처음부터 겉은 전쟁 당시의 베트남 여자들의 애환을 그리는 것처럼 보이나
속은 완전 스트립쇼 섹스파티
누가 더 잘 흔들고 자극적인가 쌩 난리를 쳐댐
보는데 내가 뮤지컬을 보나 스트립쇼를 보나 혼란이 오기 시작
관객 흥행에 매~~~우 도움이 되겠다~!(물론 빈정거리는거다^^^^)
결론적으로는 성매매 하는 남자들의 자기합리랑 자위질로밖에 안보임
크리스?? 그 남자주인공 보면서 웃겨 죽겠음
친구손에 끌려 룸싸롱 와서 성매매랑 별거 다해봤지만 이젠 그런데 관심 없다면서
'아~~난 이제 그런짓 안해~~새사람이 되었어~~' 노래 부르다
여주인공 보자마자
'나는 그런짓 안해~~어 근데 이 여자가 맘에 들어~~내가 도와줘야지~~'
이러는데 이중인격인지 ㅈㄴ 금사빠인지
여주인공 없었어도 새로온 여자봤음 사랑에 빠졌다 뭐니 이랬을듯?
(2막에서는 여주인공에 대한 사랑보다 그때 힘겨웠던 상황에서의 신선함+미국인으로서 약자인 그녀를 지켜줘야했다고 생각했다고 하면서
부인한테 고해성사~~
부인과 남주의 전쟁후 생겨난 외상후스트레스에 대한 해결을 보여주며 미국인들 향수병 만족시켜주고요~~
역시 백인 남성에게는 백인 여성이 동등하고 최고고요~~~^^^^^^
여주인공이랑 대화 나누기도 싫어하고 아들만 쏙 데려 갈라다가
여주 자살하니 그때서야 또 와서 왜죽냐고......슬퍼하는척 이런 표리부동한 놈을 봤나...백인 남성들은 본인들 Vietnam war에 대한
피해의식과 충격 상당하니 이런거 보며 지네 자기 위안하며 만족할듯)
*왜 미국 사람들이 특히 베트남전에 부들부들하냐면 그전까지 계~~~속 승리만 계속했었는데
베트남전에서 패배함. 처음에 전쟁 시작할때는 이 전쟁이 그렇게 오래갈 지, 피해가 클지 몰랐으나 엄청 길게 끌어서 사실상 미국 패배로 끝남.
이러다 여자가 생계위해서 같이 밤 보내자고 하니까
지가 새 사람이 되었으면 절개를 지키던가
잘거 다 자놓고 존나 후회하고 가책느끼는 척 다하고
과정이 어떻게 되었든
남자 주인공 성매매하고 지 애기 생겨도 버리고 걍 여자만 ㅈㄴ 힘들게 삶
남주 여주는 당연 섹스하고 아이 생겼음
남자는 여자 죽은줄 알고 미국가서 새 여자랑 결혼하고 살다가
여주랑 어찌저찌 재회하는데 서로 엇갈리고
여주는 남주 아이 미국으로 보내려 자기 목숨까지 희생함
(그걸 또 남자는 후회+운명적 엇갈림으로 포장하며 웅앵웅앵~~~자기합리화)
이건 그 당시 베트남 여성들의 시각에서 만든 뮤지컬이 아니라
철저히 남성(특히 백인남성)들의 시각에서 만든 뮤지컬이라 생각함.
베트남 여성들을 이해하는척 자기들 성적 섹스판타지 채우고 자기합리화 하고
자기합리화도 그냥 성적 자리합리화 뿐만 아니라
크리스라는 남주를 통해 아 우리 미국 남자들도 어쩔수 없이 힘들어 섹스하고 여자 버리고 간거지 다 이유가 있어요~
우리도 알고보면 피해자에요^^^^ 라는 메시지를 은연중에 전파하는 것으로 보임
헌신적인 여성상을 보며 mother figure에 대한 은근한 만족감+
그저 야한 뮤지컬이 아니라 고~~오상한 뮤지컬이에요~~
라고 포장하고 싶어서 안달난 뮤지컬로 보인다
오로지 욕할수 없는건 노래밖에 없음
삶의 희노애락을 가감없이 표현하는게 예술이라 생각하지만
왜곡되고 만들어진 이상한 스토리를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잘못된
가치관을 만드는 예술은 범죄급이라 생각함
4대 뮤지컬 수식어 붙는게 노래랑 야한장면
+남자들의 성적, 자기 어머니 같이 희생적인 여성에 대한 판타지충족 때문인것 같아
똑같은 연출, 똑같은 음악에
스토리만 그 당시 베트남 여성들이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면서 폭력과 성폭력 당하면서
남자에게 이용당하고 버림받고 초췌한 삶 살아가는 걸로 초점을 바꿔서 상영했으면
4대 뮤지컬중 하나라는 수식어가 붙었을지 모르겠음
1막만 보고 썼다가 끝까지 다 봤는데
갈수록 경향은 더 심해지고
1막은 sexism 문제가 더 컸고, 2막은 orientalism 비중이 더 강해져
순간순간 그런 미국인들 비판하는 장면이 몇 장면 나오지만
깊은 근원에서 뿜어져 나오는 백인(남성) 우월주의 사고가 깔려져 있음
노래는 좋은데 스토리때문에 전혀 즐겁게 보지 못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