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도 너무 웃기다
나랑 친구랑 원래 박은태 좋아하는데 알자나 은태님은 7월까지만 하신거
그래도 프랑켄 보고 싶어서 캐스팅 정하다보니 친구가 전동석으로 보고싶다고 해서 보고 왔어
난 아이돌 노래 안 듣고 워낙 관심없어서 아이돌이 뮤지컬 배우하는 것에도 지대한 편견이 있음ㅋㅅㅋ
그리고 시아준수 공연 한 번 봤었는데 정말 취향이 아니었어서...편견은 더욱더 확고해지고 있었지
근데 친구가 카이가 엑소 카이길래 아 그런가보다 하고 별로 안보고싶다고 했는데
유투브에서 보니까 노래가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은거야??? 그래서 걍 그래...해버림ㅋㅋ
그리고 공연 당일날
나는 프랑켄 여러번 봐서 넘버들 거진 다 외우다시피했고ㅋㅋㅋ 단 하나의 미래가 최애넘버야
그래서 진짜 걱정하면서 봤다 아 이걸 못 부르면 어쩌지 하고..
근데 내 예상보다 괜찮게 부르는거야? 단 하나의 미래 거의 바로 시작하자마자 나오는데
마지막에 전동석이랑 같이 부르는 파트가 전동석한테 좀 묻힌거 빼면 나쁘지 않았음
한잔의 술에 인생을 담아는 친구가 자꾸
'야 아이돌이니까 노래는 좀 그래도 춤은 잘 추겠지~'하길래 좀 기대했는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음...전동석이랑 뭔가 합이 안맞는데 누구 잘못인지 모르겠고
나쁘진 않은데 그렇게 신들린 춤사위인지는 모르겠고ㅋㅋㅋㅋㅋㅋㅋㅋ
1막 인터미션 때 친구가 '아이돌은 이런 춤 잘 안춰서 안 익숙한가봐'하길래 또 그러려니함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시 걱정되는 넘버.. 너의 꿈 속에서..
근데 또 예상외로 잘 부르는거야??ㅋㅋㅋㅋㅋㅋ
너무 뮤지컬스러운 창법으로 잘부르고 성량도 고음도 안정적이길래
나 스스로를 반성하기 시작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요즘 아이돌은 뮤배한다면 이정도로 연습해서 오는구나...
솔직히 이정도면 프랑켄해도 할 말없을듯..와 근데 얘는 아이돌이 이정도로 노래부르면 걍 뮤배해도 될 거 같은데..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괴물 되니까 목소리도 확 바뀌길래 헐...아이돌한테 이런 재주가 있다닠ㅋㅋㅋㅋㅋ
얘 뭐 드라마했던 앤가? 연기도 되네?하면서 봤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사실 나는 카이가 너무 걱정돼서 장작위키랑 갤에도 검색을 살짝해봤었어
근데 다들 실력에 대한 혹평은 거의 없고, 갤에서 2막에서 괴물 노선을 약간 유아퇴행느낌으로 잡아서 난괴물 부를 때 갭이 느껴져서 아쉽다는 평만 봤어
그래서 난 괴물도 굉장히 걱정하면서 들었는데
박은태만큼의 시원시원한 고음은 없지만 연기를 노래로 가져와서 연기톤으로 노래하는게 넘 좋더라구ㅋㅋㅠㅠ
다른 넘버는 살짝 흰눈 뜨면서 봤는데 난괴물만큼은 끝나고 박수 열심히 쳤어
다 보고 나서 와...이제는 아이돌에 대한 편견은 조금 접어야할 듯...이러면서 반성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와서 처음으로 엑소 카이를 검색해보고 오.. 이 얼굴을 못봤다니 좀 아쉬운 걸..이러면섴ㅋㅋㅋ
(2층에서 봄+시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얼굴이 안보였어ㅋㅋㅋㅋㅋ)
그랬는데....그랬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본 친구랑 뮤지컬 얘기 이것저것 하다가 갑자기 카이가 그 카이가 아니라는거야ㅋㅋㅋㅋㅋ
3시간동안 이 넘버는 잘 소화할까...이러면서 조마조마했던 내가 너무 멍청하게 느껴졌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아니 나는 멀쩡한 뮤배를 보면서 대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그래도 찾아보니 배우 본인도 자기가 먼전데 엑소 카이 나타났다고 '동네 빵집 옆에 바로 프랜차이즈 빵집 들어선 기분'이라고 비유한 적 있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죄송합니다 배우님.....
그래서 오늘부로 다시 아이돌의 뮤배에 대한 편견 장착하기로 했어..ㅋㅋㅋ^^ 편견을 깨줄 아이돌이 나타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