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서 말못할 이야기...인가? 나는 이 작품 볼때 제일 빌딩 잘됐다고 생각한게 남편(버드) 캐릭터가 막 되게 나쁜 사람으로 그리지 않았던 것 같아
로버트랑 프란이야 더할나위 없었지만 버드가 진짜... 완벽한 남편, 이상적인 아버지는 아니었지만 가정에 충실하고 아내를 사랑하고 자기 자리에 책임지는 사람같이 느껴져서 프란체스카가 더 갈등했다고 생각했어.
버드가 진짜 나쁜 사람이었다면 프란체스카가 그 핑계로 로버트를 선택했을지도 모르는데 그냥 좀 보수적인 그 시대 평범한 가장... 가끔 라떼썰풀지만 본질은 착한사람이어서 더 그랬겠지? 사실 버드 자신도 시골에서 농부로 사는걸 원했을지 나는 잘 모르겠어. 프란체스카의 꿈이 시골 주부가 아니었던 것 처럼. 그치만 아내의 꿈을 이뤄주기엔 너무 현실적인 사람이었고...
살면서 버드만도 못한 아빠, 남편들을 많이 봤어서 나는 버드가 계속 기억에 남더라. 로버트는 유니콘같은 존재고...ㅋㅋㅋ 이런 남자 어디있어 진짜 여자 마음도 이해해줘 식성도 비슷해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도 먼저 풀어주고 공감할줄도 알고... 노래도 잘함(중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사실 중극장 사이즈라 대극장에 올린게 좀 모험이었다고 생각해. 홍아센정도 사이즈면 딱인것같은데 극장이야 좀 작아도 좋으니까 탈덕전에 딱 한번만 더 보고싶다. 사실 위시극 더 많은데 다 재치고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보고싶다... 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