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엘리자벳들의 나는 나만의 것(ich gehör nur mir)

제시 순서는 초연부터 사연까지고
여려번 참여한 배우는 첫 시즌만 이름을 썼고,
대신 배우 영상은 시즌과 무관하게 공연, 갈라콘 등등에서 불렀던 나는 나만의 것 중에 배우별로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 버전들이야

초연(2012)

김선영
https://youtu.be/maAcXzQxdkM

제일 공허하고 우울의 심연에 가닿은 엘리자벳이었지. 무대 한 번이라도 보면 별명이 여왕인거 바로 납득하는 배우. 김선영이 부르는 2막의 아무것도는 전세계 엘리 버전 다 들어봐도 내가 제일 좋아해.

옥주현
https://youtu.be/dI9DeNqrh5E

초재삼사연 모두 참여한 엘리 장인. 나는 옥주현의 파워가 참 좋아. 무대에서의 힘, 그 파워가 노래에 절대적인 강점이 되는 것도 좋고, 옥주현이 표현하는 배역에 특유의 생동감을 더하는 것도 좋고.

재연 (2013)

김소현
https://youtu.be/AKLBSeM60Ws
귀족과 공주가 탁월하게 어울리는 배우. 엘리자벳의 외로움은 타인이 보기에 복에 겨운 푸념처럼 보일 수 있는데 이걸 귀족 전문으로 하던 배우가 탁월하게 엘리자벳의 마음을 이해했다 생각해.

삼연 (2015)
조정은
https://youtu.be/mG9W9-D50Gw
드라큘라때도 느끼지만 외유내강의 여자, 내적으로 강단있는 여성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표현하는 사람. 삶의 질곡이 많은 엘리자벳이 죽음에 다가가는 경로를 이 사람의 심지로 잘 표현했던 기억이 나.

사연(2018)
신영숙
https://youtu.be/WnZPyBE_KKI
신영숙의 파워도 좋지. 현장감이 엄청난 배우기도 하고. 이 배우가 엘리자벳을 오래토록 꿈꿔온걸 알아서 무대에서 이 사람이 표현하는 엘리자벳의 순간 하나하나에 의미가 담겨있어 보여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