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토에서 오큘러스 퀘스트 글 몇개 보고 그냥 확 질렀었는데 확실히 취향 좀 많이 탈 것 같은 느낌인것 같아.
나는 호도 불호도 둘 다 존재함. 근데 글 쓰고 보니 불호가 좀 긴거같네ㅠㅋㅋㅋ
우선은 처음에는 애플 비전 보고 가격대를 생각해서 입문용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구입한거야.
나중에 애플비전이나 이쪽류가 보급화되면 구입할 목적이라서... 500은 아직 너무 비싸네^^.... 노트북 비싼거 한개 값이면 구매 생각해본다^^..
딤토 토리들 글 보고 참고해서 여러 종류 VR중에서 오큘러스를 선택했어. 구매 후회하진 않음. 토리들은 체험해보고 사^^!
호:
1.확실히 VR이 어떤 것이구나, 를 느낄 수 있게 해줌.
다른 종류는 안써봐서 모르겠는데, 나는 다른걸 체험해 본적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큘퀘로 VR을 입문한다면 VR에 대해서 확실하게 체험할 수 있을거라 장담할 정도로
상당히 가상 현실이 화면에 잘 녹아있음. 약간 화질이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데 그건 지금 현 기술 문제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함.
40만원대로 이정도를 체험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나는 괜찮다고 생각해.
2.영상을 빔프로젝트 처럼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음.
집에 저가형 빔프도 있는데 항상 누워서 보고싶었는데 고정이 안되었거든. 지금은 누워서 대형 빔프 크기처럼 분위기 내서 볼 수 있는건 좋은거 같아.
진짜 큰 빔프나 영화관 전세낸거 같은 기분도 들고 좋긴 해.
3.몰입이 상당히 잘 됨. 빛샘현상이 있긴한데, 그걸 제외해도 진짜 몰입이 잘 돼.
기본 배경을 연구실이나 눈오는 마을 3d 같은걸로 바꿀 수 있는데, 그게 현실이 아니라 가상현실 3d임에도 엄청 현실처럼 느껴져.
아직 게임은 안해봤는데 게임도 그만큼 몰입 될거 같더라.
불호:
1. 완벽하게 VR느낌은 안남. 2퍼센트 부족한 느낌. 무게도 무겁고, 충전시간에 비해서 플레이타임도 짧고, 약간 화질이 떨어지거나 초점이 안맞거나.
예민하지 않더라도 미묘하게 신경쓰일 수 있음. 예민하면 아마 신경 많이 쓰일거 같더라. 그리고 공간이 넓어야 됨. 나는 게임용이 아니라 영상 시청이나 조용히 풍경 감상하고 싶어서 산거라서 원룸이라도 누워서만 쓰는데, 게임용으로 살거면 넓은 공간 필수.
2. 영상을 보는게 아무래도 TV나 컴퓨터처럼 자유롭게 쓸 수 없음. 이게 내가 제일 불호인 부분인데, 나는 컴퓨터 작업은 무조건 멀티로 하는 편이거든. 근데 VR은 멀티용보다는 하나만의 작업용이야. 창을 여러개 띄우는 건 가능한거 같은데, 자꾸 잘못 눌러서 창 하나만 나오고 다 들어간다던지, 창 하나만 켤 수 있다던지. 거리감 조정이 안된다던지. 우리는 보통 TV보면서 식사를 한다던지, 다른 일을 같이 하잖아? 그런게 불가능함. 오로지 TV시청만 가만히 앉거나 누워서, 서서 해야된다는 점임. 여기서 내가 느낀점은 나는 역시 나중에 애플비전 같은 쪽을 사야 되는구나<< 였음. VR보다는 AR을 내가 더 선호하고 많이 사용할거라는 거. 바깥 현실 세상과 가상 현실이 자유롭게 전환되거나, 같이 공존하면서 업무와 다른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거. 오큘퀘는 VR에 비중이 당연하게도 훨씬 많음.
3. 그리고 난 쫄보임.... VR체험은 왜 전부 무서운거 밖에 없어?ㅠㅠㅠㅠㅠㅠ 나 원래 혼자있는거 좋아하고 막 그래서 별 신경을 안썼거든? 근데 VR로 내가 전혀 모르는 공간에서, 아무런 소리 없이 움직인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더라. 몰입이 진짜 잘되기 때문에 더 그래. 그리고 체험으로 귀여운 로봇같은 애들 나와서 어떻게 VR쓰는지 설명해주고 하는데, 그거도 나한테는 불쾌한 골짜기 느낌이고 심지어 무섭게 다가왔음. 내가 처음 체험해서 그런것도 있을거고, 그냥 내가 전혀 모르는 공간과 존재가 자유롭게 움직인다는게 무섭게 다가온거 같아. 그리고 게임이나 체험할 수 있는게 거의 배틀, 좀비, 귀신, 심해. 이런 쪽이었음. 유튜브 영상도 죄다 그쪽임. 잘못눌렀다가 나가지도 못하고 심장 떨어졌다니까ㅠㅠ
내가 생각하는 VR은 예쁜 공간을 거닐면서 따뜻한 음악이 흐르고... 그런걸 상상했었거든? 근데 전혀 찾아볼 수 없더라ㅠㅋㅋㅋ 심지어 유튜브 영상도 볼때면 상하좌우 다 까매지거나 해서 좀 무서운 느낌도 들었어. 아니면 전체화면으로 해놓으면 아직 촬영기법이 발전된 편은 아니라서 이질감 많이 들어. 몰입은 잘 되긴했지만 내 아바타를 비추는 거울도 있는데 그 아바타도 난 무섭게 느껴지더라고ㅠㅋㅋㅋㅋ
4.(이건 불호인가...?) 외장 스피커만 있음. 선 연결해서 이어폰으로 사용가능하다는거 같고, 블루투스는 하면 느려진다해서 조용히 쓸 사람들은 선 연결하는거 같아. 나 이거 알게 된건 타 사이트에서 정보 찾다가 자꾸 야ㄷ 이걸로 본 다는 새기들만 온통 있어서 알게 됐음...^^... 별걸로 다 보네... 작작봐..
요약:
VR을 통해서 현실과 분리된 공간에 잘 적응하며 게임이나 다른 것들을 한가지만 집중해서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겐 확실히 좋겠다 생각함.
보통 풀충하면 2시간 간다니까 2시간 안에 빠르게 게임이나 앱을 미련없이 끝낼 사람들에게는 괜찮음.
공간이 좁아 큰 화면에서 영상을 못보는 사람들의 대리만족(유료앱 구입이나, 이리저리 만지다보면 볼 수 있는 것들이 좀 있긴함)
몰입 잘하는 겁 많은 사람들에겐 불쾌한 골짜기나 두려움을 상시 느낄 수 있음.
컨텐츠가 아직 많이 부족하고, 공포나 전투 종류에 주력이 되어있음.
오 퀘스트2 글 딤토에서 보기 힘든데 보자마자 반가워서 들어왔다 ㅋㅋㅋㅋㅋ 올해 퀘2로 첫 vr 접했는데 VRchat 첨했을때 충격이란..
사실 풍경감상용으로 산거라 유튜브 360도 영상 보다가 생각보다 화질이 너무 구려서..360p정도 느낌?이라 실망했지만 그래도 정말 톨말대로 이 가격대에 접할 수 있는거 치고 신세계라고 생각함 게임 좋아하면 사는거 나쁘지 않다!!
퀘프로는 너무 비싸고 앞으로 좀 더 대중화되고 화질이나 배터리 개선되려면 퀘스트5정돈 되야 하려나..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