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들 앗뇽... 나는 (전직)앱등이야 지금도 반쯤은 앱등이임ㅋㅋ
아이폰 3gs부터 스마트폰 커리어를 착실히 쌓아왔지 물론 중간 중간 블랙베리 9900, 클래식 등으로 탈주하기는 했으나 늘 다시 아이폰으로 돌아왔었어
블랙베리 기억하는 톨들은 알겠지만 이쁜 쓸애긔들이었잖니.. 또르르... 아이폰 X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바꿀 타입은 한참 넘었던 듯 보통 2년 터울로 바꾸니까 흠흠
안드로이드 일주일 써보고 토리들에게 영업글을 쪄볼까 함 안드로이드 그켬! 이러면 스루해... 난 괜찬.. 흐읍...니까... ㅠㅠ
1. 안드로이드로 이주 이유
- 자유도: 토리들 알다시피 아이폰은 자유도가 없어 그냥 주는대로 써야함 앱 위치도 내 맘대로 못 놓는 그런 폰임 :) 물론 아이폰 쪽이 직관성이 있어서 UI 다루기도 수월하고 부모님 세대가 쓰기에 간편한 건 맞음 (내 부모님 연세 기준ㄷㄷ)
- 두려움: 서른이 넘어가면서 지금 도전하지 않으면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음 안드로이드 쪽이 자유도가 높은 대신 복잡하다라는 인식이 있었고 그리고 IOS랑 완전히 다를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어서 선뜻 도전하지 못했는데 지금 안하면 진짜 못하겠구나 싶어서 무언가 해보기로 함
- 분노: 사실 타 커뮤에서 애플 인터뷰 포스트를 봤는데 "한국에 기부를 왜 해야되는데요?" 이거 보고서... 사실 저건 뭐랄까 앞뒤 맥락 모르지만 전화 받은 직원이 홍보팀일텐데 일처리를 더럽게 못하는구나 동종 업계 사람으로서 안타까울 정도였지만 뭔가 애플의 속내를 엿본 것 같아서 애플에게 그리고 앱등이였던 내 자신에게 분노했던 것 같아
2. 안드로이드로 이주를 고려하는 톨들을 위한 '영업'
- 아이폰화(커스터마이징): 나도 유튜버들 동영상 보면서 많이 커스터마이징 했는데, 유튜브에 보면 그 유명한 IT 유튜버가 있어... 거기에 그 사람도 나처럼 10년 넘게 앱등이로 살다가 최근에 갤럭시 시리즈로 옮겼더라고 그 분이 갤럭시를 아이폰 쓰는 것처럼 쉽게 커스터마이징 하는 법에 대해서 굉장히 쉽게 올려놨어. 나도 네비게이션바 다 지우고 핸드제스쳐로 아이폰처럼 조작하고 있어 그리고 '굿락'이라는 어플이 진짜 좋더라. 그 어플 써서 커스터마이징 하는 법 유튜브에 영상 많아 안 어렵고 안 복잡하니까 하나씩 스텝 따라가면 될듯! 한번 설정하면 거의 바꿀 일 없으니까 처음만 취향껏 커스터마이징 하면 됨 나도 기계치인데 (그래서 아이폰 썼었음) 안드로이드는 10년전 안드로이드가 아니더라 많이 나아지고 발전한 듯
- 경제적: 여러가지 방법 (유튜브에 보물같은 영상들이 많음) 으로 유료앱들을 무료로 사용하거나 광고 없이 혹은 보다 손쉽고 간편하게 (내가 감히 상상도 해보지 못한) 다양한 것들을 즐길 수가 있었어 시간과 비용 모두 고려해서 굉장히 경제적으로 쓸 수 있더라 바보처럼 그간 구독하며 돈을 가져다 바친 내가 미울 정도임 사실 탈옥 같은거 하면 아이폰에서도 할 수 있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실패하면 벽돌이 된다그러고 탈옥하면 AS못 받는다니까 나는 쫄보라 시도를 못했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로 갈아타고 이번에 정말 신세계를 보았음 감히 표현하자면 인생의 새로운 문을 연 느낌
- 홈화면: 나만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사실 아이폰 쓰면서 늘 걸리적 거리던게 앱들 정리하는거였음 나는 좀 정리벽이 있어서 깔끔하게 정리해야하거든 최소한 내 눈에 바로 보이는 거라도 깔끔하게 정리해야함 근데 아이폰 보면 그게 불가능하잖아 진짜 잘 안쓰는 앱들 (예를들어 아이폰 기본앱) 지울 수도 없고 그냥 폴더 만들어서 어디 구석에 짱박아둬야되는게 너무 싫었는데 여긴 앱들 모아놓은거 따로 있어서 홈화면으로 보내고 안보내고 할 수 있어서 좋고 창을 여러 컨셉으로 정리해서 여행갈때는 특정 페이지를 홈으로 바꾸고 전환하는게 손쉬워서 좋아 정말 홈화면은 안드로이드가 무조건 승자인듯해
- 홈화면(추가): 안드로이드 좋은 점은 앞서 '굿락' 저거 어플이 진짜 물건이야 요즘 폰들 계속 커지고 그렇잖아 나는 손이 큰편인데도 위에쪽 부분을 한손 터치하기는 무리가 있어서 위로 쓸어올려서 창들 띄우는거를 하단으로 뜨게끔 사이즈 조절했고 폰 양 옆에 핸들도 넣어서 굳이 설정창이나 알림창 보려고 두손써서 화면 상단 터치할 일 없게 만들어버림 (귀차니즘의 승리) 그럼 평소에는 홈화면 상단에 뭘 넣어놨냐면 날씨 위젯을 넣었고 날씨보다 위에는 어쩔 수 없이 두손 써야되는 앱들을 넣었음 예를 들면 노션이나 영상 감상 어플들
(사진은 내 Z플립, 배경엔 내 사랑 섭웨이 쿠폰 북렛 추가로 받아서 기쁨에 좀 흩뿌려서 모양 내봄)
- 디자인: 요즘은 안드로이드도 이쁜듯... 사실 좀 이젠 질림 아이폰 모양이 데헷... 옛날에는 무조건 아이폰이 최고지 솔직히 아이폰 사는 사람들은 디자인 아님? 아님 말고.. 흐읍...
- 구글 생태계: 사실 나도 왕년에 누끼 좀 따봤는데 애플로 통일해서 다들 썼던 이유가 디자인툴을 다루기에 맥이 좋고 맥을 쓰다보니 겸사겸사 맥 생태계로 통일한거가 큰듯 근데 지금은 안드로이드, 정확히는 구글 생태계가 굉장히 생산성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애플이 폐쇄성이 좀 (사실 꽤) 있어서 구글 생태계에 발을 (조금이라도) 들여놓은 톨들이라면 안드로이드 써서 불편할 일 없을거야 북미에선 행아웃 같은 것 자주 썼는데 여긴 그냥 페메 쓰긴 하지만... 구글맵이나 구글킵, 구글캘린더 등등 구글 생태계가 쓸모있는게 많아 특히 학생들한테 강추 구글 클래스 같은것도 좋고 ㅇㅇ 나는 아이폰 쓰면서도 구글맵을 너무나 열심히 했던 사람이라 아이폰 쓸 때마다 아무리 설정을 눌러놔도 맥이나 아이폰 쪽 비인기 어플들 (개발자가 열일안하는) 다운받으면 다시 지도가 애플지도로 뜨는 상황... 아이폰 쓸땐 걍 참고 그러려니 썼는데 안드에선 참을 필요 업쪙! 꺄르르
3. Z플립
- 장점: 이쁨
- 단점: 너무 이쁨
ㅎㅎ...
(탕!)
- 다시 쓰는 장점: 음, 일단 이쁘구요 인싸느낌 나구요 여기가 한국이 아니라서 그런지 Z플립 물량 때문인지 밖에 나가면 다들 시선집중! 단골 섭웨이 알바들이 다들 보고 기절했음ㅋㅋㅋ 그리고 이게 기분의 문제인데 폰을 만지고 종료할때 어디 연락 기다릴 일 없는 이상은 나는 접어서 닫거든 근데 이게 기분 상 뭔가 성취감이 들어 이걸 제대로 설명하기가 좀 그런데 뭔가 탁! 닫고 나면 보다 다른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럼 이건 진짜 기분 문제 같음 어떤이는 의외로 여닫을 일이 없다고 하더라고 그냥 걔는 열어둠 이동 중에만 접는 듯 **여닫는 문제 를 의외로 집중 분석한 후기들을 많이 봄
**근데 난 열어서 메시지 확인하고 다시 접고 그럼 보통 산발적으로 오지 않으니까 그렇게 자주 여닫지는 않지만 나는 아이패드 프로도 있고 (곧 엄마 줄 예정) 맥북도 있어서 그냥 요즘엔 어디로든지 다 모든 스마트 전자기기로 메시지 오지 않나 싶어
- 다시 쓰는 단점: 나는 사실 필드 특성상 영화 볼 일이 많아서 영화 감상 같은 거 하기 용이하다더라 라는 카더라 (화면비 문제) 로 스스로를 결제 단계까지 합리화하며 이걸 구매했는데, 실제로 이 정도 화면비율을 갖춘 어플이 별로 없음 남들은 넷플릭스에 많다는데 나는 왜 보이지가 않죠 또르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도 찾기 힘들고 BT스포츠 앱에서도 별로... 좀 더 유튜브를 찾아봐야겠어 이 문제는.... 그래서 요지는, 저 길쭉한 화면비를 온전히 쓸 수 있는 것이 적어서 아쉽다 이거임
4. 누가 사면 좋은가
- 아이폰을 오래 써서 사실 좀 신물난 토리 (아이폰이 더 이상 이뻐보이지 않는다 ++ 제일 중요함. 이미 너톨은 아이폰에서 맘이 뜬거야!)
- 인싸가 되고 싶은 토리
- wee little pleasure 를 즐기고픈 토리
- 지르면 행복해지는 토리
- 하나에 꽂히면 다른 단점들은 잘 안보이는 토리
- 기능에 집착하지 않는 토리 (테크 리뷰어들이 하드웨어로 혹평하는 경우를 좀 봄 ex 모노 스피커, 카메라)
-- 합리화 방법: 난 헤드셋 끼기 때문에 노상관 / 꿀피부 아니면 카메라가 너무 정확해도 곤란해 흥
5. 결론
- 돈이 있다면 사라
- 없어도 사도록 노력해봐라
- 용돈을 받는다면 절약해서 사라 (부모님 설득을 위한 PPT 준비 요망)
- 약정의 노예가 되자 (ex. 나)
다음세대 나오면 기변 각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