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나 이사 오기 전에 집 전화기가 있었어
근데 요즘은 다들 핸드폰을 들고 다니니까 실질적으로 집전화가 필요없잖아 진짜 장식품 그 이하 그 이상도 아니었지
가끔 이상한 교회에서 예수 믿으라 이런 거 아니면 이상한 광고 전화만 오곤 했지 그런데도 이유를 모르겠지만 엄마가 해지를 안 하시더라고
그러다 사건이 터지기 전부터 밤이고 낮이곤 전화가 오는 거야
전화와서는 여보세요? 하면 딱 끊어버리고 또 와서 여보세요?
하면 지직거리면서 끊어지고 이걸 몇 달을 겪었던 거 같아
그때는 그냥 누가 장난치나 보다 넘어갔어(지금 생각하면 엄청 둔했던거같음ㅋㅋㅋㅋ)
그러다 사건이 터진 새벽
우리 집에 야심한 새벽에 전화가 오는 거야... 평소에는 이상한 전화가 왔어도
새벽에 오진않았거든...
그때 당시 엄마랑 둘이 있었는데 뭔가 이상하니까 받지 말자 얘기를 나누고 자려고 했는데 계속 전화벨이 울리는 거야
자야 하는데 시끄럽고 그러니까 엄마가 화나셨는지 한마디 해야겠다고 하시고 전화를 받으셨지
전화를 받으시고는 여보세요? 아니 이 야심한 밤에 누가 전화를 해요? 이러니까 수화기 너머로 아... 아.... 아.... 아... 이러더니
깔깔대면서 웃기 시작하는 거야 야하하ㅏ핳 아하하하핳 나햐랴ㅑㅎ 이러면서 그때 옆에 내가 있었는데 엄마가 다급하게
○○아 빨리 밑에 전화선 뽑아!! 당장!! 이러길래
난 얼른 전화선을 뽑았어 근데 더 무서운 건 전화선을 뽑았는데도
자꾸 웃음소리가 들리는거야ㅠㅠ
여기서 엄마랑 나랑 쓰러질 뻔해
둘 다 무섭고 얼타서 벌벌 떨고 있는데 수화기로
"전화선 왜 뽑아?" 이러면서 또 깔깔대기 시작...

엄마도 들었지? 물어보니 분명히 들었다고...
그날 밤 난 엄마랑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해 뜨자마자
전화기 버리고 전화 해지하고 할머니 아시는 절에서 부적을 받아와서 붙였지
그 일이 있고나서는 우리집에서 두번 다시 집전화를 들이지 않아
아직도 엄마랑 같이 술 마시면 진짜 무서웠다 그 귀신은 뭐였을까 하고 얘기를 하곤 해
  • tory_1 2024.01.23 22:03
    기계를 다룰줄도 아는건가 정말...
  • tory_2 2024.01.24 00:28

    아 진짜 실화야?ㅠㅠ 너무 무서워 상상만해도 개무서움

  • W 2024.01.24 11:1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2/24 09:11:25)
  • tory_3 2024.01.24 09:12
    헐.. 소름돋았어..
  • tory_4 2024.01.24 10:03

    개무서워 ㅜㅜ 너 같은 거 전화받으려고 전기세며 통신비 내는 줄 아냐고 소리치고 싶다

  • tory_5 2024.01.24 10:29

    개무섭다 전화선 뽑았는데도; 톨이랑 엄마 둘다 들은거니까 환청이나 꿈이 아니잖아.

  • tory_7 2024.01.24 16:50
    아 아 하니까 가오나시같다
  • tory_8 2024.01.24 20:55
    새벽에 전화하는 예의 밥 말아먹은 귀신이구만...
  • tory_9 2024.01.24 21:52
    헐;;;너무 무서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화선뽑은건 어케알았냐고ㅠ 같은공간에서 전화건척한거아냐?ㅠㅠㅠㅠ
  • tory_10 2024.01.25 04:55
    허어어어무섭다
  • tory_19 2024.01.28 23:39
    미친 ㅜㅠㅜㅜㅜ더 소름
  • tory_11 2024.01.26 08:10
    누가 불펌했나봐

    https://twitter.com/HOKAGOHORROR/status/1750480259802349829?t=KcvwogEBT8s6HLo54VOycQ&s=19
  • tory_12 2024.01.26 13:50

    얘 딤토 회원같더라

    맨날 불펌해 가

  • tory_17 2024.01.28 01:43
    허락은 받고 가져가지 나도 전에 인스타에서 내 글 댓글 퍼간거 본 적 있어
  • tory_13 2024.01.26 16:17
    와 소름............
  • tory_14 2024.01.27 09:42
    무섭다 ㄷ ㄷ
  • tory_15 2024.01.27 12:34

    미친;;;;

  • tory_16 2024.01.28 00:23
    무서워 ㅠㅠ
  • tory_18 2024.01.28 23:12
    나는 역으로ᆢ 유선전화였는데 내가 특정 번호로 전화를 걸으면 꼭!!! 귀신인지 뭔지 그것이 전화를 받고 꽥꽥거림 뭔가 지지직 거리렸는데 소리가 멀었고ᆢ
  • tory_20 2024.01.29 08:3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2/15 20:47:49)
  • tory_21 2024.01.30 11:26

    아니 예의 밥말아먹었다 진짜...밤에 전화해서 대뜸 반말하고...

  • tory_22 2024.01.31 09:0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6/07 02:54:35)
  • tory_23 2024.01.31 13:42

    그거 아니 전화벨 소리나 시계소리 잘 따라한다더라

  • tory_24 2024.02.02 09:23

    아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tory_26 2024.02.06 16:39

    와 애당초 전화소리가 아니었을 수............

  • tory_25 2024.02.06 16:04
    와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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