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귀신 많이나오고 지금도 엄마 살고 있음

에피소드가 여러개라 그 집에서만 있었던
일을 몇가지만 쓰고 종종 기억나는건 댓글에 또 쓸게


1.6번 가위

처음에는 그냥 가벼운 가위였음
한 두세번 까지는 그냥 손목 들어올려서 풀고
네번째 되니까 넘 귀찮은거임

그래서 속으로 아.. ㅈㄴ 개빡친다
왜자꾸 이러지 하면서 손목 들어올리려니까
엄청 차갑고 마른 손이 내 손목 잡아서 바닥으로 내려찍고

“야 까불지마.”

이러고 귓가에 계속 웃으면서 나 괴롭힘

그 뒤로 두번 더 눌렸는데 그때는 무서워서 가위 안품 ㅠㅠ

2.친구 놀러옴

중딩때 찐친 둘이 우리집에서 자고 엄마가 배달시켜줌
그래서 애들이랑 거실바닥에서 수다떨다가 잠들었는데 친구중에 a가 강아지 키우고 b랑 나는 암것도 안키움



그러다 b가 잠결에 누가 다리 밑에서 누가 자기다리를
핥고있어서 a네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인줄알고
귀여워서 쓰다듬으려했다함 근데 털이 엄청 길고 푸석푸석해서 이상한 느낌에 손을 딱 땠는데 그 순간

여기가 a집이 아니라 우리집이란걸 깨달았다함
그리고 나서 바로 가위 눌리고 이상한 여자가 바닥에 기어다니면서 계속 웃으면서 돌아다녔다함 (근데 더무서운건 나도 그여자 본적있음ㅋㅋㅋㅅㅂ)

3.내 사촌동생 썰

내 친가쪽 사촌동생이 귀신을 안믿는 이과충 남자앤데
우리집에서 자다가 난생처음 가위 눌림

걔도 거실에서 잤는데 그 친구같은 경우는 이상한 알람소라가 삐삐삐빅 삐빅 거리는데 자세히 들으니까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 입으로 내는 소리같아서 개 소름돋았는데
눈 살짝 뜨니까 갑자기 소파위에 어떤 여자가 서서
삐빅 삐빅 삐크큭 크크큭 하고 방방방 미친듯이 뛰고 사촌은 가위눌린채 기절했다함

4.우리엄마 얘기

나랑 동생 대학가고
울엄마 혼자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았는데
내가 집에 귀신있다해도 엄마 안믿었다함
근데 엄마 혼자있으니까 그 집에있는 귀신들이
이번에는 엄마를 괴롭히면서 장난치고 놀았다함
그래서 엄마가 처음엔 무서웟는데 걍 체념한채로
그래 나 괴롭히고 우리애들 잘되게 도와줘라 이러니까
그 다음부터 다신 안나타났다함 ㅋㅋ ㅅㅂ ㅋㅋㅋㅋㅋㅋㅋ박해

암튼 기억나는건 이정도고
생각나는 것들은 더 써봄

내가 겪은 일도 개많은데 넘 많아서 종종 정리하러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