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내가 실제 살던 집에서 겪은일 썼는데 댓 달아줘서 넘 고마워 ㅠㅠ
덕분에 무서움은 조금 덜은거 같아!
이건 그집 이후 일이야
후기가 궁금하지 않을 수있지만.! 여름 끝마지막 무서움을 털어버리고자 ..ㅎㅎ



우리는 그때 일 이후로 이사를 갔어 동네는 바로 옆 동네로 이사갔고 이사간 집은 보기에 따라 다른데
밑에서 볼땐 창고가1층이고 집이2층
언덕 위쪽으로 볼땐 집이 1층이고 창고가 지하 느낌인 집이였어
우리 엄마는 그 집의 지하를 그렇게 싫어 하셨어
단 한번도 내려 가신 적 없고,
지하가 사방이 거울이라고 하면..느낌 알까?
비가 오면 지하에 물이차
옆집으로 따지면 마당인데도 물이 차더라고
창문도 있지만 높게있구 턱도 높은데도 차더라
이 집은 할머니가 완강하게 우겨서 옮긴 집이야
우린 좀 맘에 안들었는데 그때 당시에는 할머니께서 집 할 돈을 보태 주셔서 또 단독주택에 꽤 크기도 했고
그래서 그냥 가신거같아

이사 가기 이틀 전에 우리 할머니랑 할머니 친구분두분이서 멀리 절에 갔다오셨대
용한 스님께 가셔서 그 전에 있던 일을 얘기 하고
박 하나를 들고 오셨어 (흥부얘기에 나오는 그 박!)
아빠보고 그걸 현관문 앞에서 한번에 깨고 들어가라고
엄청 뭐라 하시더라고
근데 아빠가 그걸 두번에 걸쳐 깨셨는데
할머니가 노발 대발 하셨던것만 기억해

이사 한 이후로 다른 가족들은 다 너무 잘잤는데
유독 엄마는 잠을 못드셨어
그런 날이 몇일 지속 되니 걱정이 엄청됬어
왜 그렇게 못 주무시는지 방도 바꿔보고 거실에서도 주무셔보고 했거든
근데 해결되지 않아서 어느날 진지하게 여쭤보니
꿈 얘기를 하시더라
잠만 들라치면 꿈에 지금 이사 간 집 지하가 눈에 보이는데 엄마가 그 가운데 매트리스에 누워계시고
어두컴컴한데 검은옷을 입은 사람이 자꾸 옆에 누워서 자길 보며 웃는다는거야
엄마는 이사가기 전에 집둘러보잖아?
그때 딱 한번 거길 본게 전부인데 이사하고나서 짐들어서고는 본적없으셨어
좀 이상했기도 했구 엄마도 날이 갈수록 초췌해져서
할머니께 말씀 드렸어
그랬더니 할머니께서 그 용한 스님을 다시 찾아가셨더라고,
돌아 오셔서는 하신 얘기는 딱 하나였어

내동생있지? 내동생만 집에 무조건 다시 데리고 오라고 하시더라고
저번에 썼던 글에 동생이 다른 일 때메 가족과 떨어져살았다고 썼거든 ..? 근데 다시 무조건 데리고 오라고
이유도 말씀 안해주시고 그래서 동생을 엄청 설득해서 데리고 들어왔어
근데 그 이후로 엄마가 잠을 너무 잘 주무시는거야
코도 고시고 꿈 꾸는 일도 하나 없이,

나중에 지금까지의 일을 들어보니

첫번째 박을 깨라고 했던 이유는 전에 살던 집의 귀신이 새로운 집으로 이사갈때 못따라들어오게 하려고
깨라고 하신건데 아빠가 두번에 걸쳐 깨서 따라 들어왔고
그것때문에 엄마가 악몽을 꾸신 거라고 하더라고

두번째 동생을 데리고 들어오라하신거는
다른 수는 굿 이런건데 할머니가 주택단지에 소문 날일있냐면서 싫어하셨는데,
우리 가족들 사진과 사주를 보시더니
동생을 콕찝어 얘기 하신거더라고
동생이 기가 쎈데, 전에 집에있던 귀신도 동생때문에 한 두번 모습만 보일 정도였지 아무것도 안했는데
그때 동생이 나간 후로 활동하기 시작한거같다면서,
좀 신나 보이더래
그래서 동생을 다시 데리고 들어오라하신거고
그 귀신? 의 힘을 동생이 누르고 산다고 하셨다는거야

실제로 동생이랑 살때 한번도 무서운? 일은 없었는데
동생한테 나중에 물어보니
잘때마다 자기는 가위에 눌렸데
어느날은 다리, 어느날은 팔 하면서 번갈아 가면서?
또 어느날은 소리도 들렸는데, 그냥 그러는가보다 하고 자버렸다는거야
움직이든 안움직이든, 몇번 그러니 가위 눌리는 일도 없고 자기는 괜찮았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동생나가고 얼마 안있어서 그 소리들린것도 다 동생이 막아주고있었나 싶더라구

이제 우리들이 다 결혼해서 각자 사니까
부모님도 지금 그집은 매매로 내놓은 상태야
두분이선 조금 시골로 가시겠다구
그 귀신은 그집에 남아있을까? 아니면 동생이 오고 어디로 갔을까?
  • tory_1 2023.09.19 14:36
    와우...
    동생이 정말 기가 세구나 !!!!!!
    그래도 너무 나쁜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다행이다 ㅠㅠ!!
  • tory_2 2023.09.19 15:22

    톨아 닉넴화 금지라 이전글 링크 달아줘야 해!

    동생이 누르고 있었다니 신기하다...

  • tory_3 2023.09.20 11:38

    전글이 뭐였을까? 전글도 궁금한데 검색해도 안나온다 ㅠㅠ

  • tory_3 2023.09.20 11:49

    https://www.dmitory.com/horror/292682923


    찾았다!! 이거구나!!

  • tory_4 2023.09.21 15:33

    잘읽었어~~

  • tory_5 2023.09.21 16:14
    무서워~~
    부모님도 더더 좋은 집으로 이사하셨으면 좋겠다
    잘 읽었어!
  • tory_6 2023.09.22 10:1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12/02 11:25:58)
  • tory_7 2023.10.07 19:52
    우왕 너무 재밌다..ㅠㅠ 나쁜 귀신 왜 자꾸 따라다녀....
    결말은 해피엔딩같아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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