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톨들아! 사진방엔 처음 글을 쓰는거라 너무 떨리는데...!
나는 필름카메라로 사진찍는 걸 좋아하고, 그만큼 필름카메라 자체를 모으는 걸 너무 좋아하는 톨이야!
그래서 별건 아니고 지금까지 내가 써왔던 필름 카메라들하고 그 필름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보여주고 싶어서 글을 써봤어!
장비병이 있어서 장비를 사고 팔고 하면서 다양한 카메라를 써봤고 나는 주로 조그마한 자동 똑딱이 카메라를 썼었오!
물론 각 카메라를 같은 필름으로 찍은 것도 아니고, 상황도 다 달랐지만 그래도 이 카메라가 이런 느낌이었다! 라는걸 봐줬음 좋겠어 > <
그럼 내가 썼던 카메라 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 (카메라 외관 사진은 없고 그 해당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만 있오 ㅎㅎ!)
1. 미놀타 x-300 (SLR 카메라)
나 토리가 가장 처음으로 구매했던 필름카메라야.
우선 필름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려면 완전 수동으로 시작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샀었지! (당시 10만원 정도)
원래도 사진찍는 걸 좋아했어가지고 대충 작동 방법은 알았는데
완전 수동 slr...넘모 무겁자나요 ㅠㅅㅠ
한 두 세롤 정도 찍고 나서 자동 장롱행 해버린 비운의 카메라야 ㅠㅠ
하지만 처음 필름카메라를 구매한다고 하면 나는 이 카메라를 추천할 것 같아!!!
무겁지만 완전 수동 slr 이기 때문에 사진에 대한 지식 (노출이나 셔스 조리개 등등) 을 배울 수 있고
매물도 많아서 구하기도 쉬운 카메라라고 생각해!!!
밑에 사진 두 장은 유통기한이 20년이나 지난 필름으로 찍었던 사진들이야!
2. 리코 ff-9d (P&S)
나 톨이...물론 지금도 가난하지만 더 가난하던 대학생 시절에 작은 자동카메라를 하나 가지고 싶어서
열심히 중고ㅇㅇ 을 뒤지다가 발견한 카메라야! ( 4-7 만원 정도 )
근데 이 카메라 나는 정말 10만원 미만의 자동카메라를 갖고 싶다! 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강추해
리코 카메라이기 때문에 색감도 뭔가 진득하고, 저렴한 카메라 주제에 다중노출도 가능해!
단점은 플래시를 터뜨리고 싶지 않으면 플래시를 누르고 있어야함 ㅠㅠ
그리고 초점거리가 조금 길다는 정도? 그리고...외관이 안이뻐...(?)
지금은 내가 가장 아끼는 친구에게 이 카메라를 선물해줬어! 그 정도로 가성비 짱짱 카메라!
햇빛을 받을 때, 햇빛이 없어도 플래시를 터뜨리면 진짜 감성 뽝...
요즘 나오는 필름카메라 어플이 내는 진득한 색감과 정말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3. 라이카 미니줌. (P&S)
필름카메라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을 가지고,,, 그렇다면 누구나,,,마음속에,,,라이카 하나 쯤은 있는거 아닌가요?
하지만 라이카 너무 비싸고,,, 근데 갖고 싶은 마음에 맨날 중고ㅇㅇ 에 매복해 있다가 진짜 좋은 매물을 발견해서
덜컥 사버렸었던 라이카 미니줌! 필름카메란데 줌이 가능하다고? 근데 라이카라고? 근데 가격이 20만원 밖에 안한다고!!
어머 이건 사야해~@@!!!! 하면서 당장 지르고 ( 당시 20만원 정도 / 현재 25-30 만원 정도 )
진짜 대.만.족 하면서 썼던 카메라야
우선 외관도 너무 이쁘고 (빨간딱지 무슨 말이 필요해) 가볍고!
그리고 진짜 라이카 특유의 부드러운 색감에 완전히 반해서 이건 내가 제일 원하던 필름카메라야!! 울부짖으면서 잘 썼던 카메라!
단점이 있다면 미니줌이지만 그렇게 미니 하지 않다는 것과... (물론 slr 에 비하면 작음)
플라스틱 바디라서 내구성이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았다는 것...?
그 외에는 대만족 했었지만 다른 사고 싶은 카메라를 위해 방출했던 카메라...
하지만 라이카의 감성을 못 잊던 나 톨,,,추후에 또 다른 라이카 카메라를 구매하게 되는데...
4. 야시카 T3
이건 라이언 맥긴리 ㅠ 사진보고 뽕차서 샀었는데 ( 당시 20만원 정도)
밑에 보다싶이 초점이 가운데에 안맞고 우측 하단에 계속 맞춰지더라고...
알고보니 렌즈가 빠개져서 초점이 안맞던것 ㅋㅋㅋㅋ 수리 했는데도 계속 그래가지고
어떻게 원 판매자랑 잘 얘기해서 환불 받았었다...ㅠ
나랑은 정말 안 맞았던 카메라였어 ...ㅠㅠ
5. 니콘 af600
신용카드 만한 크기라 주머니에도 쏙 들어가는 크기, 가벼운 무게, 니콘 특유의 진득한 색감
하지만 뷰파인더가 너무 작아 당시 안경을 쓰던 나 톨은 뷰파인더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방출해버렸어...뷰파인더가 작아도 상관 없다!! 하는 토리들에게는 정말 좋은 카메라일듯!!!
6. 리코 gr1s
필름카메라 찾아보면서 보니까 무슨...똑딱이 삼대장? 하면서 있던데 거기에 껴있을 때도 있고, 그냥 있을 때도 있던
리코 gr1v,,,! 는 차마 너무 비싸서 못사겠고 한가지 기능이 부족했던 리코 gr1s!
우선 다른 필카랑은 다른 외관! 리코 gr 시리즈의 외관은 호불호가 심한데 나는 호였어!
하지만 진짜 진짜 진짜 고질적인 문제인 상단 액정...필름 카운터가 갑자기 보이지 않기 시작하고 ^^
처음에는 그렇게 불편하지 않다! 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사용하다보니 보이지 않는게 더 심해졌고
이제 내가 몇 번째 셔터를 눌렀는지도 잘 모르겠더라고 ㅠㅠ
정말 좋아하던 카메란데 뭔가 자연스럽게 안쓰기 시작한 카메라야 ㅠㅠ
물론 다른 똑딱이도 고질적인 문제는 있지만 리코 gr1 시리즈 같은 경우에는 고치러 가도
이거 어차피 고쳐도 또 금방 이럴텐데 그냥 쓰세요... 라는 소리를 듣게 됨...ㅠ
7. 니콘 35ti / 니콘 28ti
나는 가격 상관없고, 진짜 그냥 이쁜 카메라가 좋아! 하는 톨들에게 추천하는 카메라 입니다...
다른 카메라들은 외관 사진 필요 없는데 이건 필요해 ㅠㅠㅠㅠ
(이미지 출처_플리커)
왜냐면 이 카메라의 장점이 딱 한가진데 그것이 바로 외관 디자인이기 때문입니다 ^^!!!!
진짜 솔직히 말해서 다른 p&s 카메라에 비해 그렇게 좋은건 없는데 그렇다고 단점이 있는 것도 아님.
그리고 진짜 디자인이 다했잖아요. 카메라의 위에가 시계회사랑 같이 만든거라 세팅에 따라
시계바늘이 촤락촤락 돌아감...진짜...똑딱이 중에 최고 간지 카메라라고 생각한다 ㅠㅠㅠ
35ti 와 28ti 의 차이는 화각 차이야! (35ti 50만원 / 28ti 70-80만원)
위의 사진은 35ti 기능중에 파노라마라고 위 아래에 검은 막을 내려서 비율 다르게 찍는 그런게 있는데...
그걸 어정쩡하게 중간까지 내려놓고 몰라서 찍은 사진...!
8. 콘탁스 t3
셀럽들의 필카로 유명한 카메라... 어떻게 갑자기 큰 돈 들어와서 샀었는데
진짜 과장해서 말하자면 slr 카메라 처럼 선명하게 찍히고 색감도 너무 이뻤던 카메라.
하지만 뭔가 셔터가 너무 쉽게 눌리는 느낌이었어 ㅠㅠ
나는 반셔터를 잡아 초점을 잡고나서 숨을 고른다음에 셔터를 누르는데
내가 너무 세게 누르는건지 반셔터만 잡고 싶은데 셔터까지 눌려서 찍히는거야 ㅠㅠ
아무리 비싸고 좋다고 해도 나랑 안맞는 카메라가 있구나...하고
한 두달 정도 쓴 다음에 소중하게 주변 분에게 팔았다...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아깝기도 하고...
그래도 생각하면 나는 이 카메라가 있었어도 잘 안들고 다녔을거 같아!! (주관적인 제 생각입니다)
9. 라이카 미니룩스
라이카 미니줌의 색감을 잊지 못하고...다른 라이카 카메라를 구매했는데 그게 바로 라이카 미니룩스!
미니줌 보다 약 2.5 배정도 비싼 가격에
고질적인 e02 에러 (선이 단선되면서 카메라가 먹통이 됨) 가 있지만
그걸 씹어먹는 외관과 따뜻한 색감!!!! 미니룩스지만 전혀 미니하지 않아서,,, 별명이 라지룩스 지만
결과물이 주는 따뜻한 느낌 때문에 내가 정말 사랑하는 카메라야.
내가 가장 원하는 느낌의 사진을 구현해내주는 카메라 라서 자주 들고 다니고 있어!
10. 콘탁스 g1 + g45
다른 필름카메라보다 정말 선명하고 쨍해서, 필름카메라라는 말을 안하면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거냐고 물어볼 정도!
그래서 나는 개인적으로 친구들을 모델로 데리고 나가서 ㅋㅋ 출사할 때 이 카메라를 많이써!
물론 이 카메라가 초점 잡는 방식이,,,야간에는 진짜 초점 못잡아서 신뢰도 푹푹 떨어지지만
주광에 찍은 사진들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 바디라고 생각해
g1에 사용할 수 있는 렌즈가 세 개 정도 있는데 나는 g45 정말 강추!
조리개를 최대개방 했을 때 나오는 보케도 너무 부드럽고 사진이 진짜 선명하게 나와!
11. 후지 클라쎄s
나 톨의 데일리 카메라. 하지만 가격은 데일리 하지 않음. (90만원에 구매)
P&S 카메라 중에서 최근에 나온 편에 속하고 (2000년대에 나왔음)
모든 똑딱이들이 고질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데 클라쎄 같은 경우에는 고질적인 문제가 없음!
작고 가볍고 이쁘고 똑딱이지만 iso, 셔터스피드, 조리개, 초점거리 등등을 다 조절 할 수 있는 만능카메라!
단점은 매물을 찾기 힘들고 비싸다는거? (나토리가 살때만 해도 막 6개월에 한 번 나왔는데 요즘엔 좀 있는거 같았어 ㅠ)
클라쎄에 다양한 필름으로 사진을 찍어봤는데 정말 그 필름 특유의 느낌을 잘 살려주는 것 같았어!
그리고 탄탄하니까 막굴리기도 하고... 사실 필름카메라 넘 오래된 카메라들이고 습기 같은거에 약해서 벌벌떨면서 들고 다니는데
클라쎄 같은 경우는 한 번 물에 살짝,,,떨어트렸었는데 풍덩까지는 아니여서 그런지 아직까지 잘 돌아감 ㅠㅠㅠ
가격 상관없고 똑딱인데 다양한 걸 만져볼 수 있고! 고장 걱정 없이 사진찍고 싶다는 톨들에게 이 카메라를 추천합니다 ㅠㅠㅠ
-
개인적으로 나한테 카메라는 일상에서 언제나 자유롭게 들고 다닐 수 있어야 한다!! 이게 젤 커서 거의 다 똑딱이 카메라네 ㅎㅎㅎ
많은 카메라들을 사용했었지만,,, 다른 카메라를 사기 위해서는,,,팔아야 하잖아요? ㅎ
그래서 거의 다 팔아서 지금은 클라쎄,미니룩스,g1 이렇게 세 개만 쓰고 있어!
필름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한 컷 한 컷이 소중해지고 사진을 인화해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재미를 찾았어 ㅎ_ㅎ
필름카메라에 대해 관심을 시작한 톨들에게,,,,내 글이 조금이라도 선택에 도움을 주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