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제목을 정했으나 그냥 주방용품을 정리해보고 싶어서 쓰는 글
이걸 요리방에 써야할까 자취방에 써야할까 고민하다 요리하는 친구들이 더 맞는 것 같아서 요리방으로왔는데 문제시 살살 얘기해죠..
1. 스타터 : 각종 브런치, 야식, 술안주^^ 요리도 해먹고 친구도 초대하고 파티파티~~~!!
할 것 같지만 막상 살아보면 본인이 어떤 스타일인지 알게된다 ㅋㅋ
난 요리를 좋아해서 처음 독립하자마자 모든 식기를 4인으로 세팅했는데...살다보니 2인 이상 집에 온 적이 없음 ㅋㅋ
모두 짐이라 나중에 정리하기 힘들었어 ㅜㅜ
게다가 집에서 삼겹살이라도 구워먹을 생각이었는지 전기그릴까지 샀었는데 ㅋㅋ 단 한번도 사용하지 않고 5년만에 친구한테 나눔했어 ㅋㅋ후....
만약 자취할 생각이 있는 톨들이 이걸 본다면 초반에는 본인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주방용품을 장만하는 걸 추천해. 이떄 구입하는 것들은 기본템이라 나중에 추가로 다른 것들을 구입하게 되더라도 쓰임이 있는 것들이야.
1) 편수냄비 : 라면 1~2개정도 끓일 수 있는 사이즈, 난 자취 2년까진 밥도 냄비밥으로 먹거나 햇반먹었어 ㅋㅋ
2) 후라이팬 : 20cm 코팅후라이팬, 1~2인 볶음밥 가능, 너무 커서 계란후라이 할 때 민망하게 휑하지 않은 정도의 크기
3) 수저 : 숟가락, 젓가락 1~2벌(포크, 나이프 등 양식기나 티스푼, 후식용 포크도 당장은 필요없어)
4) 식칼, 도마 : 식칼은 20~23센치, 너무 길면 다루기 어려움. 도마는 양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김치와 별도 사용 추천)
5) 그릇 : 양식 파는 덮밥용 그릇, 파스타용 그릇/ 한식 파는 밥공기, 국그릇
6) 머그컵 : 따듯한 것, 차가운 것 둘다 사용가능
7) 주방용 가위, 냄비받침, 뒤집개 등
2. 손님을 초대하기 시작하는 비기너 : 살다보니 생각보다 음식도 종종 해먹게 되는군??
기본템만으로는 불편해지기 시작했을 때, 그리고 이왕 먹는 거 갖춰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함.
1) 웍 또는 27cm후라이팬 : 볶음밥 2인부터는 20cm가 버거워짐, 깊은 웍은 볶음밥이나 소스만들 때 유용
2) 과도 : 과일 또는 치즈 자를 떄 사용, 나는 기셀톱니과도가 최애
3) 거품기, 믹싱볼 : 핫케이크 반죽, 계란말이나 계란찜, 부침개 등에 사용.
믹싱볼은 국수비비기, 야채나 과일 세척 등에 사용. 보통 3가지 사이즈가 세튼데 제일 큰 사이즈는 자취생이 쓸만할 일이 거의 없어...추천하자면 채반? 채망이 있는 애랑 세트로 되어있는게 좀 편해. 요즘은 뚜껑있는 것도 나옴
4) 압력밥솥 또는 전기밥솥 : 난 전기제품이 항상 나와있는게 싫어서 버티다가 3년차에 압력밥솥을 샀구. 한번 할 때 5공기정도 해서 얼렸다가 전자렌지로 해동해먹어
5) 각종 툴들 : 밥주걱, 국자, 집게, 감자칼
6) 컵 : 주종에 따라 소주, 맥주, 와인 등 전용 컵을 살 때가 됐지. 시원한 음료는 유리컵에 마시는 게 또 맛이잖아? 요즘 예쁜 빈티지컵도 유행이고..
3. 요리는 내 친구 : 여기서부턴 자기 만족이라고 생각해. 난 지금 이 단계고...매달 새로운 주방용품을 사거나 업그레이드 하고있어.
주방용품이 이렇게 비쌀줄이야 ㅠㅠ
1) 파스타 팟 : 냄비가 깊어서 파스타를 자르지 않고 삶을 수 있고, 잼 끓일 때 유용
2) 계란말이 팬 : 일반 후라이팬보다 계란말이 모양내기가 수월, 코팅이 몸에 안좋대서 주물팬을 샀는데..관리 진짜 후....
3) 각종 조리도구 : 치즈 그라인더, 양파슬라이서, 채칼 등
4) 믹서기 : 내 로망은 바이타믹스....ㅋㅋㅋ과일 끝까지 먹는게 힘들어서 얼렸다가 갈아버릴 때 주로 사용하는데 일반 믹서기로 갈다보면 가끔 열받을 때가 있음.
5) 전골냄비 & 미니버너 : 테이블에서 분위기내고 싶잖아요...국물 뜨겁게 바글바글끓이면서 소주한잔 하고 싶으니까 사야 됌^^
6) 주전자 : 이제 물끓일 때 냄비로 바글바글끓이면 간지가 안나잖니? 이쯤이면 이제 주전자를 장만하자. 보리차도 끓이고 커피물도 끓이고
7) 뚝배기 : 된장찌개는 뚝배기에 끓여야 제맛...가끔 비빔밥해먹을 때 여기에 해먹으면 돌솥비빔밥처럼 바닥 눌어서 존맛....
1인가구지만 나름 살림을 좀 하다보니까, 뭐든지 필요할 때 사는 게 정답인것 같아. 할인하거나 언젠가 필요할 것 같아서 구매해두면 결국 당근마켓에 팔거나 친구들한테 나눔하게 되는 경우가 너무 많아ㅠㅠ
최근 톨들이 꽂힌 주방용품이 있다면 같이 공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