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때문에 엄마랑 시장에 젓갈을 사러갔었어.
우리집은 김치에 황석어젓갈을 넣는데
문제는! 젓갈을 끓이고 갈아야해서 할 때마다 집이 어물전이 됐었거든.
(김치맛을 위해 잠깐 후각을 포기한다...☆)
근데 까나리액젓처럼 기성품으로 나오는거야.
사장님 曰,
"이건 김장에도 필수템이지만, 국 끓일 때 필수템. 미역국을 끓여잡수면 진가를 알거임."
이 가게가 젓갈이랑 장아찌가 맛있어서 자주 가다보니
사장님 말이 무한신뢰가 가더라고.
머릿속에 저장하고 있었지.
오늘 동생 생일이라
생일선물로 미역국을 끓여서 국간장+황석어젓갈로 간을 해봤지.
다들 맛보더니만 횟집에서 생선뼈 푹 고아서 만든 미역국 같다고 칭찬해줬어.
원래도 찌개나 국에 까나리랑 멸치액젓을 잘 쓰던 나는
바다향 가득한 황석어액젓에 매료가 되었다고 한다...
토리들아,
생선젓갈에 거부감 없다면 써보기를 추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