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의 전투요리사는
파를 씻을때 눈물을 흘린ㄷr...
덥고 푹푹 찌는 날씨를 핑계로
겨울잠대신 낮잠을 선택한 김토리는
매일 밤 심야요리사로 변신한ㄷr...
분명히 월요일부터 다이어트한다고
10키로 뺀다고 굳은 다짐했던 남편네가
갑자기 피자 떡볶이 스파게티 셋트를 시킬때..
김토리는 눈물을 흘린ㄷr...
ㅁ ㅓ .. 꼭 슬ㅍㅓㅇㅑ만 우는 건 ㅇㅏ니잖ㅇㅏ..
김토리는 기쁨의 눈물을 흘린ㄷr...
피자..조아…
배달음식으로 세이브한 체력과 기력
에어콘이 뿜어져나올때만 솟는 의욕
삼위일체의 파워로
세가지 밑반찬을 만들어 낸ㄷr...
나.. 김토리 심야의 전투요리사…
전투요리로 만든 밑반찬은
다음날의 일용할 양식이 된ㄷr...
시장에서 반찬사기도 귀찮고
인터넷쇼핑도 귀찮아
냉동실과 냉장실을 털어만든 밑반찬…
이 한가득인데
다이어트한다는 아조시는
왜 또 족발을 드시고 싶다고 하세요..?
뭐? 페이커 선빠이가 나왔다고??
암요암요 족발 시켜무그야죠…
선빠이의 성공적인 복귀에 아조시는 눈물을 흘린ㄷr...
아조시는 기쁨의 눈물을 흘린ㄷr...
족발 잡솨서 기쁜건지
페이커가 이겨서 기쁜건지 나도 몰러…
페이커의 승리를 본 기쁨에 터지는 엔돌핀 파워로
심야의 전투요리사는 또 요리를 한ㄷr...
그렇다.. 심야의 전투요리사는 양푼다라이를 좋아한ㄷr...
그렇다.. 심야의 전투요리사는
장보러 가기는 귀찮아도
인터넷 쇼핑은 귀찮아도
제철음식은 꼭 챙겨 먹어야하는
(여름특성)의 전투 요리사…
여름에 입맛없는게 몬데
그거 어덕계 하는건데..?
장마때문에 밍숭맹숭한 복숭아를 준비한ㄷr..
.
한다라이 준비한ㄷr...
그것이 전투요리사니까…
처음 만들었는데 개같이 성공했ㄷr...
전투요리사의 무시무시함
그렇ㄷr... 과일에 설탕을 때려넣으면
맛이 없기도, 실패하기도 쉽지 않ㄷr...
갑자기 생긴 약속으로 반품당한 도시락
도시락으로 대충 저녁을 때운 날에는
소고기 미역국을 끓인ㄷr...
그렇ㄷr...
평일엔 다이어트 할꺼라고
샐러드만 먹을거라고
말만 존나게 하고 단 한끼의 풀떼기도 먹지 않았ㄷr...
우리 아조시는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끓여서 식혀둔 소고기 미역국
하루 묵은 미역국이 더 맛있는거 알재?
새알심 대신 조랭이 떡을 넣어 먹었ㄷr...
탄수화물.. 조아..
이쯤되면 한 끼정도는 샐러드 먹을때 됐지
오늘 저녁으로는 아조시가 포장해온 샐러드를 먹었ㄷr...
양뿔리기에 치킨텐더가 동참했ㄷr...
그래도 샐러드를 먹은게 어디야…
포장음식으로 떼운 저녁으로 남은 체력
에어컨으로 식은 피지컬로
또 제발로 전투요리에 들어서는 심야의 요리사..
감자샐러드도.. 샐러드 맞지..?
여름작물 핑계로 먹고 싶은거만 조지게 만든ㄷr...
아조시가 감자, 옥수수를 싫어해도 노상관이ㄷr...
내가 다먹으면 됨
먹기 시르면 시집가
편식하는 음식은 회사에 짬처리로 싸준ㄷr...
그러면 맛있어
회사에서 딴짓하는 시간엔 뭘 해도 행복해..
오이는 소금에 절여 물기를 꽉 짜고
스위트콘은 물기를 빼고
베이컨은 바삭하게 구워 잘게 다지고
양파는 반은 생으로 반은 볶아서
감자는 분 날때까지 푹푹 삶아서 껍질을 벗긴ㄷr...
왠지 껍질채 씻은 계란과 삶아야
달큰하게 맛있는 기분-
그치만 오래 걸리고 껍질 벗길때
핫뜨핫뜨 절로 철사장 연마되니
님덜은 그냥 깍둑썰기로 잘라서 렌지 띵하시길…
그렇ㄷr...
김토리는 맛에 있어서는 타협하지 않는 꼰머인 것이ㄷr...
감자으깨기 같은건 없고요?
그냥 칼로 막 조사.. 때리 조사..
감자는 그냥 거들뿐
저는 사실 아삭한 오이랑 스위트콘 젤루 조와하거든요?
생각보다 마요네즈와 소금을 때려넣어야 마싯어
감자 샐러드는 밥반찬이니까?
빵에 올려먹어야 하니까?!
감자샐러드 김장해놓고 맘이 푸근해진
심야의 전투요리사 김토리
오늘 밤은 왠지 뿌듯함에 개꿀잠을 잘 것같은 기분
내일부터 미라클 모닝이 될 것 같은 예감
깡새벽부터 일어나 감자샌드위치 쳐묵할꺼라는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