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같이 유투브를 통해 고기 구워 먹는 채널들을 보던 나톨. 자꾸만 수비드 머신이 눈에 밟혀서 잠을 이룰 수 없었음.
결국 샀다. 수비드 머신. 직구. 전용 통까지 합쳐서 11만원.
그리고 도전한다 폴드포크 가장 무난한 수비드 요리.
![5X8TKkPsAgeqY4WCyAwkEC.jpg](https://img.dmitory.com/img/202011/5X8/TKk/5X8TKkPsAgeqY4WCyAwkEC.jpg)
고기는 듀록 통목살 1kg 냉동으로 12,000원 정도에 구매해서 전날 냉장해동하고
꺼내서 핏기 대충 닦은 다음에 리퀴드 스모크 1큰술+메이플 시럽 전체적으로 발라주고
직접 만든 럽(소금, 후추, 설탕, 강황가루, 마늘가루, 양파가루, 가람마살라, 넛맥, 바질, 파프리카 가루, 오레가노) 골고루 발라줬어.
럽은 다 만들고 냄새를 맡아보니 이국적인 라면스프 냄새가 나서 이건 뭐 안 먹어봐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듦.
![3E1ben9B0YSAQI6w864u8K.jpg](https://img.dmitory.com/img/202011/3E1/ben/3E1ben9B0YSAQI6w864u8K.jpg)
진공 포장 기계가 집에 있어서 비닐 2개로 진공포장 해버림.
![5iKXrgzOp22YMQWKE8Cc8a.jpg](https://img.dmitory.com/img/202011/5iK/Xrg/5iKXrgzOp22YMQWKE8Cc8a.jpg)
수비드 머신에 집어 넣고 72도에 24시간 맞춰줬어. 보통 72-78도 사이로 많이 하길래
나는 1kg라는 소량이니까 온도는 조금 낮게 하고 시간은 그대로 24시간 잡아서 했어.
![4IhDQGxXXqaIyQSsk6sEE8.jpg](https://img.dmitory.com/img/202011/4Ih/DQG/4IhDQGxXXqaIyQSsk6sEE8.jpg)
그리고 24시간이 지나서 꺼낸 고깃덩어리에 다시 럽을 바른 다음 에어프라이어에서 200도로 15분 구워줌.
사실 굳이 이 과정 필요 없는데 더 맛있어 보이라고 했어. 근데 어차피 부숴 먹을 거라 소용없을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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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드러움 느껴주겠니?
굳이 부드럽다는 거 보여주겠다고 움짤까지 만들어내는 나의 이 쓸데없는 정성을 봐달란 말이야!!!
다 만든 폴드포크는 손으로 고기가 모두 으스러질 만큼 부드러워.
![qncs9I81xu8Ece6yiUwS4.jpg](https://img.dmitory.com/img/202011/qnc/s9I/qncs9I81xu8Ece6yiUwS4.jpg)
대충 손으로 뭉갠 고기에 바비큐 소스를 듬뿍 뿌려서 비빈 다음에 빵이랑 넣어먹을 부속 재료들을 준비.
소스는 아주 질척거릴 만큼 많이 뿌리는 편이 맛있더라고!!
![4HXhGMYAAgKSYCOuqukyy.jpg](https://img.dmitory.com/img/202011/4HX/hGM/4HXhGMYAAgKSYCOuqukyy.jpg)
빵에 고기 가득 얹은 다음 피클 올려서 먹어보기도 하고
![27LnJa4EU0sSSSgcMECmmO.jpg](https://img.dmitory.com/img/202011/27L/nJa/27LnJa4EU0sSSSgcMECmmO.jpg)
치즈를 넣어서 먹어보기도 함.
천상의 맛이라며 눈물을 줄줄 흘릴 만큼 맛있는 건 아니지만
친구들이랑 모여서 '야 존맛.'이라고 엄지 올릴 정도는 되는 맛.
24시간 걸리지만 어차피 머신에 넣어두기만 하면 되는거고
사실 럽이고 나발이고 소금 후추 뿌리고 수비드 한 다음에 바비큐 소스만 많이 넣어 먹으면 그만인 요리라
수비드 머신만 있으면, 머신만 있으면!!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다음은 수비드 족발에 도전해 볼것이야.
수비드 머신, 부디 또 하나의 짐짝으로 전락하지 않길 바라며.
ㅋㅋㅋㅋ 나토리랑 똑같은 이유로 수비드 머신 구매를 했구나...움짤봐라 미쳤다
이걸로 수육 해먹으면 푸딩됨 ㅋㅋㅋㅋㅋㅋㅋ 존맛탱!! 족발도 해먹고 글쪄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