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새벽에 이걸 왜 쓰냐면...
오랜만에 왕-바를 만나서 비명을 신나게 지르면서 잡고 왔기 때문...
자취 오래 하고 본가도 왔다갔다하면서 바를 꽤 봤거든ㅠ 봐도봐도 익숙해지지 않는 Ba...
그래서 좀 유명하다 싶은 약은 다 써봤고 (비오킬 마툴키 맥스포스겔 등등)
업체 부른 적도 있는데 아무래도 업체는 지금 시즌엔 예약이 많고 비용 부담도 되니까 그 전에 뭐라도 해보고 싶잖아?
그래서 나처럼 공포에 떨 토리들을 위해 후기를 좀 써볼까 해ㅋㅋ큐ㅠ
이건 사바사고 특별히 대단한 것도 없으니 그냥 참고만 해줰ㅋㅋㅋ (알바아님 알바시켜줬음좋겠다)
맥스포스겔 - 제일 유명하고 효과도 좋음. 꼬릿하면서도 뭔가 구수한 냄새가 남.
+짜는 약 쓰는 법
짜고 싶은 곳에 쌀알 크기로 짜준다.
1. 먹이캡
종이나 키친타올에 짜도 되겠지만 크게 비싸지 않으니 먹이캡 구매 추천
but 외부유입만 보이면 좀 큰 먹이캡 놓는 게 나음. 컴배트 판 같은거 찾아보면 파니까 조금 사두는 거 추천. 밑에 양면테이프도 붙어있다구 5252~
만들어진거 사지 말고 이렇게 사서 직접 제조해서 일정기간 지나면 교체하자
2. 끈끈이트랩
이건 업체가 하는 거 보고 따라하기 시작한 건데, 빳빳한 종이 안쪽에 끈끈이가 붙어 있고 거기에 약을 짜서 구석구석 두는 거임
텀 두고 나중에 꺼내보면 온갖 친구들이 다 붙어있음^ㅠ^ 이게 좋은 점은 치울 때 그냥 종이 접힌 윗부분 쏙 들어서 버리면 된다는 것!!!!!
나는 왕Ba 때문에 집 버리고 싶었을 때 이게 구원해줬음. 이것도 묶음으로 얼마 안 하니까 쟁여두면 좋아
근데 오늘은 왜 또 나왔냐고? 한 반년 안보여서 다 치웠거든ㅎㅎㅎㅎㅎㅠ 울면서 다시 설치하는중
비오킬 - 잘 듣는다곤 하는데 나는 그냥저냥이었음. 업체 측에서도 굳이 추천xㅠ 근데 냄새는 안나서 좋음
마툴키 - 스프레이, 붓 타입 다 써 봤는데 붓은 관리가 힘듦.
스프레이는 편하긴 한데 냄새가... 나까지 퇴치될 것 같음. 그리고 주문하는 것마다 통 밖까지 새서 오래 쓰질 못했음
연막 소독 - 생각 많이많이 해봤지만 자취생 입장에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GG
에프킬라 울트라 - 빨간색 통에 주둥이 길게 달린거. 다른 거 많이 써봤는데 저게 최고임bbb
자근거 큰거 Ba가 아니어도 단시간내에 미국보내줌. 각도 조절해서 정확히 쏠 수 있어서 진짜 좋음 이거정말좋아
냄새는 좀 나긴함ㅎ
샴푸 린스 왁스 기타등등 - 효과있지만 난 내 눈으로 직접 봐야 안심돼서 에프쓰고 후처리하는게 편했음ㅜ
초음파
이건 집주인분께서 설치하라고 준 건데 콘센트 꽂아서 두면 일정 반경 벌레가 싫어하는 주파수로 초음파를 뿌린다고 함
솔직히........... 잘 모르겠음ㅎㅎㅎ 업체 아조시도 잘 모르겠음 함...ㅎㅎㅎ
그래서 약만 뿌리면 되는가...
아뇨 절대 안됩니다
최대한 바 나올 수 있는 구멍을 막아주는 게 중요함. 아무리 막아도 어디론가 들어오겠지만 최대한ㅠ
내가 신경쓴 곳은
1. 현관
현관 틈으로 꽤 많이 유입됨. 어두울 때 복도에 나가서 복도 불 꺼지게 하고 현관 밑 봤는데 불빛이 보인다? 고무패킹부터 교체하십시오
고무패킹 교체하는 거 어렵지 않고 맞는 것만 잘 사서 꾹꾹 끼워주면 됨
그래도 불안하다 싶으면 인터넷에 모헤어 붙은 틈막이 파는데 그런거까지 붙여주면 웬만하면 못 들어오더라고
근데 자취면 좀 아까울 수도 있으니까ㅠ 나처럼 대쫄보들만 설치하렴...
2. 창문
자취방은 화장실 창문으로도 많이 들어옴... 물구멍 테이프나 틈막이 붙이는 것도 괜찮긴 한데
난 그냥 벨크로형 방충망 사서 전체적으로 둘러버렸음 +환풍구도
이것도 검색하면 나오는데 창문 사이즈가 크면 가격이 부담될 수 있으니 이런 방법도 있구나 하는 것만 알아줘ㅋㅋㅋ
참고로 양면테이프는 깨끗하게 제거 잘 되어서 괜찮아ㅋㅋ 근데 난 그냥 그 집에 그대로 붙여주고 옴ㅎㅅㅎ
3. 하수구
이건 뭐 다들 잘 알겠지만 하수구트랩이 젤 편하긴 해. 나는 비닐봉지에 물 채우고 묶어서 올려두고 쓰기도 했음
요즘은 네모낳게 맞춰서 매트 나오니까 그것도 괜찮을 것 같아. 대신 곰팡이 안 슬게 자주 청소를 HAJA
4. 기타 틈새
에어컨이나 세탁기 배수관 틈새, 타일 깨진 곳, 창문 틈, 벽지 바닥지 틈 등등...
전문가가 보면 더 세밀하게 찾아내겠지만 일단 보이는 곳만이라도 테이프 보수실리콘(다이소에팜) 벨크로타이(선정리하는그거) 하다못해 휴지라도 끼워놓으면 훨 안심되니까... 자주 발견되는 곳 주변을 살펴보자
쓰다보니 긴장이 풀리면서 잠이온다
나중에 더 추가할 거 생각나면 적어놓을게. 다들 적은 비용으로 벌레퇴치 성공했으면 좋겠다 ㅎㅁㅎ
쫄보들 화이팅ㅠ
이상 돈만있으면 세스코 평생 부르고 싶은 대쫄보톨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