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은 아니고 앞집이랑 소음으로 문제가 있었어.
빌라 이사와서 얼마 후에 앞집 사람이 우리집 벽에
문 좀 살살 닫아주세요 써붙여 뒀길래 거기에 미안합니다
답글 써서 그대로 두고, 조심하려고 노력했거든.
근데 원래 현관문이 부드럽게 안 닫히고 세게 닫아야 닫혀;
아니면 문고리 돌리면서 꽉 눌러야 소리 없이 닫을수 있는데
매번 기억하긴 어려웠지.(현관문이 부드럽게 안닫힌 집에 살아본적이 없어서)
그래서 아마 조심한다고 했지만 완전히 조용하진 못했던듯.
내가 밤 10시쯤 퇴근하고 와서 강아지 산책하고
쓰레기 정리하고 버리러 왔다갔다 하는데 앞집에서
완전 세게 문을 부셔져라 여닫는거야.
어디 나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문만 쾅 닫는 거.
이걸 며칠사이 두번 그러더라.
그래서 너무 짜증나서 나도 일부러 건물 무너질 정도로
세게 닫았더니 결국 쫓아옴.
그동안 얼굴 마주한적 한번도 없었는데 첨본거지.
중년부부던데 아주머니가 앞으로 나서서 지금 뭐하자는거냐,
문 살살 닫아달라고 하지 않았느냐며 눈 부라리면서 따지고
뒤에서 아저씨는 신고하겠다면서 둘이서 다그치는거야.
나도 너무 화나서 문이 잘 안 닫히는데 어떡해요!
신고하세요 그러면~~이러고 소리지르고 난리났음.
층간소음신고기준 보니까 문개폐소리는 대상도 아니던데
지들이 뭔데 신고하겠다고 하는지, 신고해봐라 이것들아 이런 독기 가득한 마음이 다음날까지 이어졌지.
근데 문득 부모님 생각이 나는거야ㅎㅎㅎㅎ
부모님이랑 연배가 비슷해보이던데
우리 부모님이 이렇게 젊은애한테 예의없이 당한다면
너무 속상할것 같은 마음이 들더라.
그래서 다음날 저녁에 사과와 이해부탁 편지써서
박카스 한박스랑 들고 찾아갔더니 문열어주실 때부터
반갑게? 맞아주시는거여
본인도 미안했다고, 서로 감정상할 필요없었다면서.
이런 일 겪고보니 처음부터 차분히 얘기했다면 좋았을 걸,
또라이같은 사람들도 많지만 아직은 평범한 사람들이 더 많으니까 앞으로는 먼저 방어적이거나 공격적으로 나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어.
자취하며 이런 일은 첨이라 토리들과 잡담나눠봐ㅎㅎ
모두 즐자취^^
빌라 이사와서 얼마 후에 앞집 사람이 우리집 벽에
문 좀 살살 닫아주세요 써붙여 뒀길래 거기에 미안합니다
답글 써서 그대로 두고, 조심하려고 노력했거든.
근데 원래 현관문이 부드럽게 안 닫히고 세게 닫아야 닫혀;
아니면 문고리 돌리면서 꽉 눌러야 소리 없이 닫을수 있는데
매번 기억하긴 어려웠지.(현관문이 부드럽게 안닫힌 집에 살아본적이 없어서)
그래서 아마 조심한다고 했지만 완전히 조용하진 못했던듯.
내가 밤 10시쯤 퇴근하고 와서 강아지 산책하고
쓰레기 정리하고 버리러 왔다갔다 하는데 앞집에서
완전 세게 문을 부셔져라 여닫는거야.
어디 나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문만 쾅 닫는 거.
이걸 며칠사이 두번 그러더라.
그래서 너무 짜증나서 나도 일부러 건물 무너질 정도로
세게 닫았더니 결국 쫓아옴.
그동안 얼굴 마주한적 한번도 없었는데 첨본거지.
중년부부던데 아주머니가 앞으로 나서서 지금 뭐하자는거냐,
문 살살 닫아달라고 하지 않았느냐며 눈 부라리면서 따지고
뒤에서 아저씨는 신고하겠다면서 둘이서 다그치는거야.
나도 너무 화나서 문이 잘 안 닫히는데 어떡해요!
신고하세요 그러면~~이러고 소리지르고 난리났음.
층간소음신고기준 보니까 문개폐소리는 대상도 아니던데
지들이 뭔데 신고하겠다고 하는지, 신고해봐라 이것들아 이런 독기 가득한 마음이 다음날까지 이어졌지.
근데 문득 부모님 생각이 나는거야ㅎㅎㅎㅎ
부모님이랑 연배가 비슷해보이던데
우리 부모님이 이렇게 젊은애한테 예의없이 당한다면
너무 속상할것 같은 마음이 들더라.
그래서 다음날 저녁에 사과와 이해부탁 편지써서
박카스 한박스랑 들고 찾아갔더니 문열어주실 때부터
반갑게? 맞아주시는거여
본인도 미안했다고, 서로 감정상할 필요없었다면서.
이런 일 겪고보니 처음부터 차분히 얘기했다면 좋았을 걸,
또라이같은 사람들도 많지만 아직은 평범한 사람들이 더 많으니까 앞으로는 먼저 방어적이거나 공격적으로 나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어.
자취하며 이런 일은 첨이라 토리들과 잡담나눠봐ㅎㅎ
모두 즐자취^^
와아 톨 진짜 진짜 대단하다! 선하게 풀려고 하면 생각보다 일이 잘 풀리는 경우가... 삶 속에서 많은 것 같아 일 잘 풀려서 다행이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