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가 밝게 비추는 센터 그 명암의 경계 밖에 있던 이들 한 끗 차이로 대중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도 그들은 춤을 '모국어' 삼아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왔었다 조명을 받는 대신 존재 자체로 빛을 내었다 이제는 그들의 언어를 조금씩 이해하게 된 관객들 한철 물들었다 지고 말 단풍잎이 아니고 변화무쌍하게 하늘을 수놓는 구름과도 같기에 앞으로 우리는 어떤 위치에서 그대들을 만나더라도 미친 존재감을 만끽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