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편에서는 포토북을 만든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특별해서 포토북을 만들었다.스승 제자로서 추억이 많이 쌓였다. 또 초대 의미로 줬던 명패를 못나눠줬다. 이걸 다시 보내줬다."
'한식대첩-고수외전'은 왕중왕전 대신 나오게 된 외전이다. 처음에 현돈 PD가 기획한 건 왕중왕전이었지만, 기획 중 보게 된 '윤식당'에 '고수외전' 탄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처음엔 왕중왕전을 하려고 했지만, 어떤 방법으로 옛날 출연자분들을 다시 모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였다. 그 때 '윤식당'에서 어떤 외국 친구가 휴가를 내서 한국에 음식을 배우러 가고 싶다고 말하는 걸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사실 외국인들에게 한식은 치킨, 떡볶이, 불고기 같이 맵고 짠 것들 위주다. 그래서 더 다양한 한식을 가르쳐주고 싶었다."
프로그램 기획안을 잡은 뒤 가장 신경을 쓴 건 바로 섭외. 한식에 관심이 있으면서도, 프로그램 퀄리티에 걸맞은 실력과 화제성을 위한 명성까지 모두 갖춘 도전자들이 필요했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현돈 PD는 셰프들을 편지로 섭외했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처음 한 달 정도는 섭외가 잘 안됐다. 막무가내로 유명한 셰프들을 섭외하려다가 거절도 당했다. 그러다가 미국에서 18년 동안 계시다 2년 전에 한국에 들어오신 김세경 셰프님께 도움을 요청했다. 그 분이 '셰프를 섭외할 땐 돈 이야기는 꺼내지도 말고, 진정성으로 어필하라'고 조언해주셨다. 마침 유럽에 있는 레스토랑은 촬영 시기인 8, 9, 10월 즈음이 비수기라 휴가도 많이 간다고 해서 본격적으로 섭외를 시작하게 됐다."
본격적인 자문의 도움으로 받아 '진정성'을 무기로 섭외를 시도하게 된 '한식대첩' 제작진.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넘치는 열정 때문에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생기기도 했다고.
"이후 전 세계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을 모두 뽑아서 메일을 다 보냈다.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과 함께, 영문판 트레일러 영상, 그리고 '출연료는 없지만 상금이 있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숙식과 비행기는 제공하고 일반적으로는 배울 수 없었던 한식을 가르쳐 주겠다'고 내용을 적어서 메일을 보냈다. 메일이라 그런지 답이 없는 분들도 많아서, 현지 코디들에게 해당 식당을 방문해 메일을 봤는지 확인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메일 리스트를 김세경 셰프에게도 보여줬는데, '어떻게 이런 분에게 보냈냐'고 하더라. 알고보니 분자요리의 창시자인 분한테도 메일을 보낸 거더라. 마치 연기를 배우러 오라고 최불암 선생님한테 권유한 거랑 같은 것이었다. 그 이후로는 김세경 셰프가 가능성 있다고 해주신 분들에게 섭외 신청을 했다."
'한식대첩-고수외전' 각고의 노력 끝에 많은 셰프들에게서 답메일을 받았고, 이후 제작진은 직접 발로 뛰며 셰프들을 만나 섭외 과정을 마무리했다.
"답이 온 분들에게 서면 인터뷰 지를 작성해서 받고, 영상 통화도 두 어번 했다. 이후 출연진을 추려서 직접 만나러 갔다. 11일 동안 비행기를 14번을 탔다. 제일 힘들 때가 벨기에에서 캐나다에 갈 때다. 벨기에에서 영국, 영국에서 캐나다, 그리고 캐나다에서 또 다시 새스커툰 지방으로 비행기를 타고 갔다. 그때 우리는 이코노미를 타고 다녔는데, 겪어보니 너무 힘들어서 셰프분들은 꼭 비즈니스를 태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니면 너무 결례일 것 같더라."
그 과정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본 건 그들의 '이력'. 그리고 한식에 대한 이해도와 진정성이었다.
"김세경 자문위원이 이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더라. 어디서, 어떻게 일해왔는지를 중점적으로 보라고 했다. 그래서 이력서를 받은 뒤 수소문을 해서 이들의 이력이 다 맞는지 검토해봤다. 만나서는 셰프들의 요리 스타일과 음식 철학, 그리고 한식에 대한 이해도와 열정에 대해 검토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뽑았기에, 다섯 명의 셰프들 모두 그 나라에서 실력으로는 최고라고 자신한다."
http://www.xportsnews.com/?ac=article_view&entry_id=1046433
'한식대첩'은 이미 시즌4까지 진행된 탄탄한 프랜차이즈지만, '한식대첩-고수외전'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프로그램이다. 그렇기에 이번 시즌을 통해 개선점도 찾아갔다. 방송을 보며 시청자들이 의문을 가진 방송 내 장면들의 진실을 물어봤다.
먼저 '한식대첩-고수외전'은 초반 전문가가 아닌 연예인 게스트로 구성된 심사위원으로, '전문성' 부분에서 고개를 갸웃하게 했다. 현돈 PD는 "원래부터 그렇게 할 의도였다"며 "이번 시즌은 3단계로 나눠서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 10회차를 모두 같은 수준으로 평가 할 수 없으니, 초급-중급-고급으로 나눈다는 느낌으로 경연과 평가 방식을 정했다. 처음에는 대중의 입맛이 이들에게 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탑 셰프들이지만 한식에 있어서는 우리 모두가 이 친구들보다 더 전문가일 수 있다. 욕을 먹는 걸 알면서도 연예인 패널을 밀고 나간 이유는 의도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셰프들이 이들의 조언을 듣고 발전해나간 부분도 있다. 아말은 간이 세다, 짜다는 평을 많이 받고 이를 음식에 반영했다. 결승-준결승에서 전문가를 쓴 것도 고급단계에서는 전문가에게 평가를 받는게 맞을 것 같아서였다."
또 하나 의문은 본 방송에선 늘 경연 장면만 나오기에, 셰프들이 언제 한식을 배우냐는 것. '한식대첩-고수외전'은 출연료 대신 다양한 한식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것처럼 방송 뒤에서 다양한 배울 거리를 제시했었다.
"제자들이 매번 지방에 못가고, 스승들도 매번 서울에 못오니까 다른 쿠킹클래스도 따로 가졌다. 2~3일은 스승에게 배우고 기본적인 불고기, 냉면, 국, 이런 류는 따로 알려줬다. 쿠킹클래스는 예전에 '한식대첩'에 나온 다른 고수들이 맡아서 해주셨다. 임성근 서울 고수도 탈락한 다음에 쿠킹클래스로 와서 고기 재우는법, 연하게 하는법 등을 다 알려주셨다. 기본적인 한식은 쿠킹 클래스에서, 그보다 세분화된 한식은 스승들이 알려주는 한식이었다. 세계 어느 나라 요리학교에 가도 이렇게 자세하게 가르쳐주지 않는다. 마셀로가 나에게 '날 선택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하더라. 3개월 동안 정말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이어 "스승과 제자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해 의문을 갖는 사람도 많았다"고 하자, 현돈 PD는 "당연히 통역이 있다고 생각하신 거 아니었냐"며 웃으며 반문했다.
"당연히 통역이 있다고 알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사실 댓글로도 그런 의문을 제기 하는 분들이 많아서 후반에는 의도적으로 통역의 목소리도 넣었다. 녹화할 땐 동시 통역 두 명이 전체 진행을 맡아서 하고, 각 팀마다 또 한 명씩 담당 통역이 있었다. 제작비중 많은 부분이 통역비로 들어갔다. 그런데 음식을 하는 사람들이다보니 통역하기도 전에 대충 알아듣고 움직이고 하더라. 함께한 5인 셰프들이 모두 똑똑하다. 특히 세르히오같은 경우는 5개 국어를 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기회로 한국어를 배워 6개 국어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 하하."
전체적으로 '힐링'으로 가득한 '한식대첩-고수외전'이었지만, 아무 사건 없이 잔잔하게만 흘러간 것은 아니다.
가장 큰 갈등은 캐나다에서 온 제자 데일이 중도포기를 선언했을 때다. 메인 대결에서 꼴등을 차지해 끝장전에 가게 된 데일이 항복을 선언하고 물러난 것.
"그 친구가 방송에서 이야기한 건 100% 진실이다. 맡고 있는 것도 많았고, 그로 인해 복잡한 마음이었을 것이다. 또 승부욕이 강한 친구다보니, 경쟁에서 지는 걸 못받아들이기도 했다. 방송을 보시면 알겠지만 끝까지 파이팅을 외치면서 요리를 했다. 하지만 갑자기 결과를 못받아들인다고 했다. 거의 3시간 동안 설득을 했다. 하지만 자기는 자기가 뱉은 말을 번복 안한다고 하더라. 사실 프로그램 방식과 스케줄에 대해 모두 동의를 했으니 법적으로 따진다면 계약서 상으로 돈을 받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먼 나라에까지 와서 참여해준 데일에게 한국에 대한 나쁜 인상을 심어주고 싶지도 않았고, 서로 안 좋은 감정만 남기고 헤어지고 싶지 않았다. 진흙탕 싸움을 만들기는 싫었다. 만들고 있는 포토북도 데일에게 다 보내줄 거다. 그렇게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다. 물론 시청자분들은 화가날 수 있다. 하지만 그 친구도 여러가지를 포기하면서 이 자리에 왔었고, 지금도 한식을 알리기 위해 한식당을 하고 있으니 그 부분은 양해를 해주시길 바란다."
또한 데일의 중도 포기 후 다른 셰프들의 반응에 대해 "나는 세 시간을 이야기하면서도 잘 이해가 안됐지만, 다른 친구들은 '데일의 의견이니까 존중을 해줘야한다' 이렇게 말하더라. 그리고 '우리가 더 잘해줄거야'라며 위로를 하더라. 그래서 더 좋게 넘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식대첩-고수외전'에 있었던 또 하나의 논란은 바로 셰프들의 음식을 평가해야하는 시청자 평가단 중에 채식주의자와 편식을 하는 평가자도 있었던 것. 모든 음식을 맛보고 평가해야할 평가단이 특정 재료를 못 먹어 음식을 평가못하면 제대로된 경쟁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지적이었다.
"평가단을 모집할 때 사전 조사를 받았다. 그래서 특정 재료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모두 뺐다. 그러나 알러지가 아닌, 편식을 하는 사람들이 그런 걸 적진 않으니 편식을 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는 건 몰랐다. 그리고 당첨자 한 명이 동반자를 데리고 왔는데 동반자 중에 오이를 싫어하는 분들도 계셨다. 사실 셰프들이 제일 좋아하는 한식이 오이냉국이다.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고 좋아하더라. 외국에는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데, 한국인들은 기본적으로 오이를 좋아한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어떻게보면 외국 셰프들에게는 또 한번 배울 수 있는 경험의 장이었다. 그래서 좀 더 부각해서 보여준 것도 있다."
"채식주의자는 사진에 협의가 된 부분이었다. 그러니 다들 크게 당황하지 않고 바로 대체한 음식을 내놓을 수 있었다. 외국 파인 다이닝에서는 채식주의자 용 음식을 따로 만드는 게 흔한 부분이고, 한식에서도 채식주의자를 위한 요리가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연출한 것이다. 한식도 고기가 없어도 김치나 버섯으로 대체해 충분히 맛있는 음식이 나올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경연을 마치고 셰프들도 '한국에도 채식주의자가 많아지나봐'라고 재미있어 하더라"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311&aid=0000925751
방송 초기 몇몇 논란이 있긴 했지만 중후반부로 접어들면서는 정든 셰프와의 이별이 가장 큰 화두였다. 몇몇 시청자들은 "굳이 탈락 제도를 넣었어야 했냐"고 아쉬움이 섞인 비판 아닌 비판을 하기도 했다.
"탈락이라는 제도는 마지막까지 고민을 한 것이다. 경연 프로그램이다보니 약간의 긴장감이 필수다. 탈락이 없으면, '이번에는 어떻게 만들어도 탈락을 안하니까'하며 자칫 안일한 분위기가 나올 수 있다. 그래서 탈락은 넣었지만, 대신 두번의 대결을 통해 한번 떨어지는 거니 이해해주실 거라 생각했다. 다음 편을 만들 땐 탈락에 대해 고민을 할 것이다.여기에 대해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아서 고민을 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시청자가 참가자의 탈락에 아쉬움을 표한 건, 특히 이 셰프들이 매력적인 인물이었던 탓도 있다. 그는 "이 친구들이 조금만 찾아보면 유튜브 등에서 영상을 볼 수 있는 친구들이다. 출연 영상을 엄청 찾아보고 캐릭터, 성격을 어느정도 파악을 하고 뽑았다"며 매력도 1차로 검증했음을 밝혔다.
이 매력적인 셰프들과의 짧은 만남이 아쉬운 팬들을 위해서는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회차도 보게되는 것 같다. 또 탈락 제도를 통해 이 친구들이 이렇게 절실하다는 걸 더 잘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장 많은 시청자의 눈물샘을 터뜨린 이는 이탈리아에서 온 파브리치오. 방송을 통해서도 남다른 한식 사랑을 보여준 셰프였기에 그의 탈락은 많은 이에게 충격을 안겼다. 서바이벌 MC로는 도가 튼 김성주마저 눈물을 보였다,
"그 장면을 촬영한 후 성주 형에게 왜 울었냐고 물었더니, 성주 형이 '서바이벌 하면서 mc가 감정에 흔들리면 안되는데. 그 친구(파브리치오)는 자기 스스로 떨어진 거를 예감을 하고 있었다. 저쪽에서 걸어오면서 눈물을 흘리는 걸 봤다. 자기가 스스로 떨어지는 걸 알고 있는 애를 내가 한 번 더 탈락이라고 말을 해야하는 게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고 말하더라. 자신도 경연 대회를 진행하며 출연자에게 감정 이입을 한 건 처음이었다고 했다. 너무 가슴이 아파서 울음을 참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사실 성주형 뿐만 아니라 다른 스태프들과 작가들도 다 울었다. 파브리치오 떠날 때 제일 많이 울었다. 그만큼 그 친구가 우리나라를 좋아하고 한식을 좋아하고 스승을 좋아해서 그래서 더 많이 좋아하신 것 같다. 탈락 발표 후 너무 울어서 원래는 30분 뒤에 하는 인터뷰를 인터뷰를 1시간 30분 이상 지나고 난 뒤에 했다. 카메라가 꺼지고 더 많이 울었다. 스태프들이 가서 위로하고 하다보니 더 울게 된 것 같다."
셰프들이 본국과 한국을 오가며 촬영해야하는 탓에, 방송과 촬영 기간의 차이가 있었다. 그러기에 점점 늘어나는 팬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충분히 체감하지 못했을 까봐 사뭇 걱정되는 마음도 들었다.
"후반에는 많이 체감을 했다. 첫 방송이 나가고 셰프들의 SNS 팔로우 수가 몇백명 씩 증가했다. 자기들도 깜짝 놀랐다고 하더라. 그리고 이후에는 거리에서도 많이들 알아봐 주셨다. 그 반응을 가장 즐긴 건 세르히오다. 길거리를 걸을 때도 더 많은 행인과 마주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 그만큼 다들 좋아해주신 다는 걸 충분히 알고 있다. 본국으로 돌아간 뒤에는 방송을 보고 찾아오는 한국 손님들 덕분에 그 사랑을 느끼고 있다."
방송 말미 짧게 보여준 셰프들의 근황에 대해서는 "셰프들과 단체 카톡방이 있다. 아말이 제일 먼저 근황을 보내줬다. 메주랑 한국 재료들을 배치해놨다. 새로 오픈하는 가게 앞에는 장독대를 배치할 거라고 하더라. 파브리치오는 계속 한식대첩 옷을 입고 일한다. 매일 사진도 보내준다. 마셀로는 지역 신문에 '한식대첩'에서 우승한 게 나갔다. 내년 1월까지 한국인 손님들로 예약이 꽉 찼다고 한다. 세르히오도 매일 새로운 음식을 내놓다 보니 다양한 한식 재료를 보여주며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http://www.xportsnews.com/?ac=article_view&entry_id=1046762
'한식대첩-고수외전'은 한식의 세계화를 꿈꾸며 탄생한 프로그램이다. 아니 정확히는 '한식대첩' 전체 시리즈가 그러하다.
"한식이 세계화 되려면 먼저 지역 음식이 살아야한다. 지역 음식이 발전하지 못하면, 세계화도 없다. 그래서 '한식대첩'이 존재한다. 그리고 한식의 세계화라고 해서 떡볶이, 불고기 등의 특정 음식을 알려야한다기보다는 장, 물엿, 깻잎, 한우 등 한식에서 쓰이는 재료들이 널리 알려져야 할 것 같다. 마셀로는 '한식대첩'을 하면서 깻잎의 매력을 알아갔다. 그래서 매번 경연마다 깻잎을 사용했다. 깻잎이 모두 없어지기 전에 '깻잎의 날을 만들어 보호해야한다'고 주장할 정도였다. 또 한우가 너무 좋다며 1KG를 진공포장해서 사들고 갔다. 이렇게 우리 셰프들이 한국의 식재료를 가지고 가서 주변에 전파하고, 또 주변으로 더욱 퍼져갈 것을 기대해본다."
현돈 PD가 의도한 것처럼 방송에서는 전통 한식만 나온 것은 아니다. 생긴 건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남미 음식이지만 맛은 한식과 같은 퓨전 한식이 많이 등장했다.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오리지널 한식이 전파되는게 맞다, 퓨전 한식도 괜찮다 등 이 의견에 대해서는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우리 셰프들이 한국 음식은 장을 쓰고, 메주를 담그고 이런 문화를 알아가는 게 목적이었다. 우리나라 고추장을 가지고 오리지널 한식이 아닌 다른 음식도 만들어질 수 있지만, 일단 주방에 고추장이 생기면 다른 오리지널 한식들도 함께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기존 '한식대첩'을 볼 때보다 경연에 등장한 음식의 맛을 상상하는 게 더 어렵기도 하고,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처음 보는 음식이 한식이라고 등장하니, 그 맛이 상상이 안 돼서 시청자분들이 공감하기 힘들어한 부분도 조금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어떻게 생겼든 우리나라 고추장, 된장이 들어가니까 한식 맛이 충분히 나더라. 생소한 것이 나오다보니 이상한 맛이 날까봐 생각하는데 말씀하는데, 그들이 의도한 맛은 그대로 난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한 메밀면 아이스크림의 맛은 "콩국수 맛이다. 우리나라 콩국수에 설탕물을 많이 넣은 느낌이다. 너무 단 걸 싫어하면 두부를 조금 섞어서 먹으면 될 것 같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해소해줬다.
"사실 '한식대첩'은 tvN과 동시 방송을 해서 시청률 면에서 성과가 더 높았다. 이번엔 올리브 단독 방송이었고, 올리브 채널 시청률로만 비교하면 높아졌다. 그래서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청률 보다는 각 나라의 청률보다는 의미가 저는 더 크다고 본다. 이렇게 각 나라의 그 나라에 유명 셰프가 와서 한식을 배우고, 그 나라로 가서 한식을 전파하고 있다는 데서 더 뿌듯함을 느낀다. 파브리치오는 지역의 고등학교 학생에게 김치 담그는 법을 알려주고 마셀로, 아말은 새로 오픈하는 레스토랑에 한식메뉴를 추가한다. 세르히오도 김자반 같은 걸 이용해서 매일 새로운 음식을 만든다.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는 이룬 셈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고수외전이 있으려면 본편이 있어야한다. 스승이 계속 탄생되어야지 스승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자들도 계속 나올 수 있다. 셰프들과도 말 할때 ''한식대첩'도 시즌1이 있었으니, 시즌 2와 3이 나올 수 있었다. 이번에도 너희가 잘해줘야한다. 이렇게 고수외전도 몇년 하다보면 너희끼리 왕중왕전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니 다들 '빨리 3년이 지나서, 왕중왕전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 지금은 꿈이지만 정말 몇년 뒤에는 우리나라가 아닌 세계의 어느 중간 지점에서 한식으로 대결할 수 있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한식대첩-고수외전' 팬들이 바라는 후속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후속프로그램도 당연히 생각 중이다. 스승님들의 가정 방문이나, 이 친구들이 다시 한국으로 올 수 있는 방송도 고려 중"이라고 살짝 힌트를 줬다.
http://www.xportsnews.com/?ac=article_view&entry_id=1046763
채식주의자는 원래 준비했던 연출인데 오이 편식하는 분은 당첨자가 데려온 지인이라 돌발상황이었던 듯
무튼 다른 셰프들 인성 무엇 ㅠㅠ....
데일 그렇게 나가고 분위기 더 좋아진 이유가 있는 듯... 서울 고수님은 너무 안타깝지만 ㅠㅠ
이번 고수외전이 꽤 성공적이라 후속프로그램들 다양하게 나올 수 있다나봐
대중성을 고려해서 연예인 평가단을 넣었다는 말로는 설득력이 부족한게 인원이 너무 적어 한 두 사람 표로 승자가 갈릴 수 있는데,
그럴거면 좀 더 평가 할 사람 수를 늘리든지. 한두명의 개인의 취향에 의해 결정날 걸 무슨 대중성 얘기를 꺼내는지 이해불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