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은 대상 후보를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 대상은 유재석과 '괴물'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그 중 6표를 유재석이 가져가며 영예의 대상 주인공이 됐다. 김교석 칼럼니스트는 "'런닝맨' 등 장수 예능의 붐업을 시켰고 '놀면 뭐하니?'로는 트렌디하게 다가왔다 또 '유 퀴즈 온 더 블럭'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간 것도 탁월했다"고 말했다. 홍경수 교수는 "유재석은 방송사 모든 프로그램의 예능을 책임지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지친 대중들에게 진정한 위로와 공감을 줬다 특히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코로나 시대에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가 데뷔 30주년이며 지적인 진행을 하고 있다. 8년 전 대상과 굳이 비교를 하자면 인간적으로 성숙한 진행을 하고 있는 게 눈에 띈다. 코미디언으로 후배들을 챙기며 입지를 넓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예능 작품상은 MBC '놀면 뭐하니?'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JTBC '싱어게인'으로 좁혀진 결과, '놀면 뭐하니?'의 차지였다. 결국은 유재석 vs 유재석이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지난해부터 음원차트를 뒤흔든 노래 중 '놀면 뭐하니?'에서 언급된 것들이 상당 지분을 차지한다. 이것만으로 파급력이 엄청나다는 걸 입증한다. 유재석과 김태호 PD의 콤비플레이가 극에 다른 결과물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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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유재석은 TV 부문 대상을 받았다. 후보를 선정하는 1차 심사부터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치러진 심사위원 3차 투표까지 6대 1(윤석진 심사위원 JTBC 금토극 '괴물' 지지)이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결과다.
유재석은 지난 한 해 누구보다 활약했다. 심사위원들은 현재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의 틀을 깨고 나오기 위해 노력하며 예능의 영역을 확장한 점을 높이샀다.
무엇보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보여준 모습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는데 결정적이었다.
심사위원 김교석 칼럼니스트는 "이렇게 뚜렷하게 한 명이 독주했던 해는 없었던 것 같다. 유재석은 SBS '런닝맨' 같은 장수 예능의 붐업을 시켰고,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트렌드를 만들었고, '유퀴즈'로 대중에게 더 친근하고 깊숙이 다가갔다. 지난해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 예능상을 받았지만 더 큰 활약을 했으니 대상이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사실 과거엔 트렌드와 점점 멀어지고 있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뼈를 깎는 변화를 통해 한계를 극복한 것 같다"라고 평했다. '유퀴즈'를 계기로 진정성과 지적인 면모를 담은 또 하나의 유재석 표 콘텐트를 탄생시켰다는 점을 높게 평했다.
심사위원 홍경수 아주대학교 교수 역시 공감을 표했다. "전문가부터 비연예인까지 유연하게 만나 진행할 수 있는 진행자가 됐다. 매회 다른 비연예인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끌고 나가기 힘든데 뚝심 있게 끌고 나간 제작진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유퀴즈'는 담론의 질을 높여준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다. 공영방송이 해야 할 역할을 해줬다. 그리고 유재석이 아니면 이 역할을 이렇게까지 잘 해낼 수 있었을까 싶다"라고 지지의 뜻을 밝혔다.
TV부문 심사위원장 김옥영 스토리온 대표는 "유재석은 8년 전 4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적이 있다. 이번에 대상을 받게 된 결정적 이유는 그때의 유재석과 지금의 유재석이 다르다는 점이다. 예능 시장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는데 그 방향을 선두하고 있는 게 유재석이다"라고 총평했다.
유재석은 '믿고 보는 국민 MC'다. 30년 넘도록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건 그만큼 내공이 탄탄하다는 증거다. 시대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도전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유퀴즈' 초반 스튜디오에서 벗어나 야외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초면이지만 어색함은 없었다.
코로나19로 실내에서 진행되는 토크쇼로 변화를 꾀했다. '유퀴즈' 본연의 매력은 사라지지 않았다.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다양한 비연예인 출연진이 출연하고 있다. 유재석은 조세호와 차진 호흡을 자랑하며 출연자가 보다 편안하고 친근하게 MC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한다. 그 상대가 누구든, 연령에 상관없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만든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공감한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 겸손한 자세로 유쾌한 입담으로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이런 유재석에 대해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온 세상을 담아내는 바르고 유쾌한 귀"라고 한줄평을 하기도 했다.
오랜 예능 짝꿍 김태호 PD와는 '놀면 뭐하니?'를 통해 다양한 부캐사를 써왔다. 유두래곤으로 변신한 혼성그룹 싹쓰리 프로젝트와 제작자 지미유로 분한 환불원정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SG워너비의 역주행을 일으킨 MSG워너비 프로젝트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며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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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중 6명이 유재석을 지지해 압도적인 대상이라니 정말 대단함
게다가 이미 대상을 받은 사람이었고 그 받기 힘들다는 예능으로 대상
탑자리에서 계속 발전하는 유느 정말 대단하고 멋있음... 경외심이 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