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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가든 김주원
미리 밝혀두지만 그쪽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써보는
사회 지도층 김주원의 편지를 받는 유일한 소외된 이웃이야.
그러니 자부심을 가져도 좋아.
바람이 나뭇가지를 못살게 흔드는 오후다.
그쪽이 이 편지를 볼때도 바람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이런 오후였으면 좋겠어.
그래서 내가 봤던걸 그쪽도 봤으면 좋겠어
내가 서 있던 창가에 니가 서있고, 내가 누웠던 침대에 니가 눕고,
내가 보던 책을 니가 본다면 그렇게라도 함께할수 있다면
그정도면 우리 함께 있는걸로 치자
그정도면 다른 연인들처럼 행복한거라고 치자
어떤 놈도 사랑하지 말고 평생 나만 생각하면서 혼자 살아.
최우영이랑도 너무 친하게 지내지 말고, 그거 근친이야.
내 생에 가장 이기적인 선택이 되겠지만 사회지도층의 선택이니까 존중해줘.
언제나 멋졌던 길라임 앞으로도 꼭 멋져야돼..
네가 아주 많이 보고 싶을거야.
사랑해... 사랑한다.
태양의 후예 유시진
작전 나가기 전에 우리는 유서를 씁니다.
결코 이 편지가 강선생에게 전해지지 않기를 바라지만
혹여 만에 하나, 지금 강선생이 이 유서를 읽고 있다면 난 약속을 못 지켰습니다.
걱정하지 말라는 약속, 다치지 않겠다는 약속,
죽지 않겠다는 약속,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
난 하나도 지키지 못했습니다.
미안합니다.
강선생이 있는 곳은 언제나 환했습니다.
그런 당신을 만났고, 그런 당신을 사랑했고,
그런 당신과 이렇게 헤어져서 정말 미안합니다.
염치없지만...너무 오래 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딴 놈이랑 살거면 잘 살지 말라고 했던 말, 취소합니다.
누구보다 환하게 잘 살아야해요.
그리고 나를 너무 오래 기억하진 말아요.
부탁입니다.
도깨비 김신
널 만난 내 생은 상이었다.
비로 올게,
첫눈으로 올게,
그것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신께 빌어볼게.
나도 사랑한다,
그것까지 이미 하였다.
미스터 션샤인 최유진
울지 마시오.
이건 나의 히스토리이자
나의 러브스토리요.
그래서 가는 거요.
당신의 승리를 빌며
그대는 나아가시오.
난 한걸음 물러나니
미스터 선샤인 ㅠㅠ 오열했어...기대 안 한 작품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