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의딸수백향) 그때 그 고백 "설난아 사랑한다". jpg

음악 누르고 봐주라 ㅋㅋㅋㅋ

그럼 더 절절함

설난을 사랑한다고 자각한 명농은 설난에게 고백할 타이밍만 엿보는데 뜻대로 잘 안됨.

그러다 설난이가 휴가를 받아서 막금이라는 여종을 찾아 나서자 기회는 이때다, 하고 따라 다님.

그렇게 해서 둘은 저자에서 데이트아닌 데이트를 하게 되는데

명농이 마음을 고백하기도 전에 으슥한 길목에서 둘 다 갑자기 뒤통수를 맞고 기절해.

깨어보니 단 둘이 고방 안에 갇혀 있음.

문은 잠겼고 한겨울이라 날씨도 너무 춥고 먹을 것도 없는 상황.

그 상태로 며칠을 갇혀있다보니 둘 다 점점 기력이 떨어져서 버티기 힘들어져.

설난이는 특히 계속 잠이 들려고 해.

명농은 잠이 들면 안된다며 설난이를 계속 불러 정신을 차리게 하지.

하지만 설난이는 점점 더 정신이 혼미해져

그러다 설핏 꿈을 꿔

꿈 속에서 설난이는 명농을 서방님이라 부르며 품에 안겨 행복한 미소를 짓지

명농은 다정하게 설난이를 안아주고

설난이의 바람이지

현실에선 감히 이루어질거라고 생각할 수도 없는...

명농은 자꾸 정신을 놓으려는 설난이를 계속 깨워

 

설난이는 명농의 말을 들으며 한줄기 눈물을 흘리고

명농은 설난의 얼굴을 소중하게 감싸쥐며 이마에 입을 맞춰

마침내 둘은 서로 마음이 통해 눈물의 첫키스를 해

내 드덕인생에 있어서 최고 고백씬이다

죽을지도 모르는데 자기 죽는것보다 사랑하는 여자가 삶의 즐거움을 더 누리지도 못하고 죽는걸 먼저 걱정하는게 너무 좋아

설난이 인생을 그 자체로 사랑하고 아끼는거 같아서.

이마에 입맞출때도 키스할때도 설난이를 정말 사랑하고 귀하게 여긴다는 느낌을 줌 ㅠㅠ

고백할때도 미사여구 하나도 없이 사랑한다고 담백하게 말하는데 사랑한다는 말이 주는 울림이 이렇게 크구나 했어

너무 절절하고 애틋해서 본방달릴때 이 장면에서 울컥했음

사실 지금 다시 봐도 좀 울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