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년만에 첫 사극이다. 배두나는 사극 속 자신의 모습에 대해 "내가 봐도 웃겼다. 찍을 때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영상으로 보니까 낯설었다. 관객들은 얼마나 낯설까 싶었다"라고 했다.
이어 "(안 해봤으니) 이것은 어색하고 낯설 수 밖에 없다. 그것을 짊어지고 갈 것이냐, 안 갈 것이냐의 기로에 있었다. 더 오래 연기하려면 내 자신이 강해져야 한다는 생각에 가봐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캐릭터 설정에 대해 "평소와 계속 했다. 배우는 고용 당하고 고용주에 맞게끔 연기를 납품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어느 정도 디자인은 내가 하고, 나를 고용한 사람(감독)의 디테일에 따라 가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배두나는 "10년 만에 엄마에게 '나 이걸(사극톤) 배워야 한다'면서 일대일 레슨을 받았다"면서 "촬영 전에 대사톤을 바꿨다. 서비의 전사는 극중에 안 나온다. 내가 알기로는 고아 출신에 지율헌 의원이 데려다가 의녀로 키운 거다. 천민 출신에 내가 아는 사극톤은 점잖고 위엄있게 하면 대왕대비마마처럼 들리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금 더 신분에 맞게 보여야 할 것 같은데 과연 이 아이가 몇 번이나 양반과 대화를 섞어봤을까 싶었다. 의원님이 시키는 대로 일만 하던 아이가 화술이나 양반의 말투에 의문이 가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래서 사극톤을 포기하고 어색하게 양반 말투를 따라하는 것으로 했다. 외국 관객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한국 관객들에게는 익숙한 (사극) 매뉴얼이 있다. 그걸 어설프게 못 지켰을 때는 마지막 최후의 보루는 '후시'(녹음)라고 생각하고 믿고 촬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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