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5일 일간스포츠에 "박신양과 고현정이 2019년 1월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극 '동네변호사 조들호2'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박신양은 극중 검사 출신의 변호사였으나 현재는 무직인 조들호를 연기한다. 2년 전 법적 분쟁을 하던 대형 로험의 치밀한 음모로 인해 억울한 누명까지 쓰고 실형을 선고 받았고 짧은 구치소 수감 이후 변호사 자격증까지 정지 당했다. 구치소를 나온 후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애써 봤지만 소용이 없었고 변호사 자격증까지 박탈 당한 후 법을 내려 놓고 나니 오히려 편해진 인물.
고현정은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손수레를 끌고 다니며 차를 팔지만 복수를 위해 신분을 위장한 임정희로 변신한다. 자갈치 시장에서 그의 과거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시장 사람들과는 넉살 좋게 어울리지만 야멸차고 냉정한 캐릭터.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잘나가는 검사 조들호가 검찰 내부 고발 사건에 얽혀 나락으로 떨어진 후 소시민이 모여 사는 동네에 간판을 달고 성공가도를 달리던 인생 대신 정의감을 선택하고 의뢰인을 위해 사명을 다하는 꼴통 변호사로서 인생 2막을 여는 이야기. 우리 삶에서 벌어지는 법정 사건을 보다 친밀하고 유쾌한 시선으로 담아내 호평을 들었다.
첫 시즌은 2016년 3월 첫 방송돼 20부작으로 진행됐다. 박신양·강소라·류수영 등이 주연으로 나서 최고시청률 17.3%(닐슨코리아)까지 치솟으며 사랑받았다. 정확히 3년만에 시즌2가 제작된다. 한상우 PD가 연출을 맡는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