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entertain.v.daum.net/v/20180930060032434?f=m
[뉴스엔 김예은 기자]
썼다 하면 대박이니 '흥행 보증 수표'라는 말이 전혀 아깝지 않다. 김은숙 작가가 또 하나의 히트작을 내놓으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연출 이응복/제작 화앤담픽처스 스튜디오드래곤)은 신미양요(1871년)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KBS 2TV '태양의 후예',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를 합작해낸 이응복 PD와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라는 이유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주목받은 작품이다.
'미스터 션샤인'은 40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쓴 만큼 공을 많이 들였다. 사전 제작이 아님에도 여타 드라마와는 달리 방송 10개월 전인 지난해 9월 촬영을 시작했다. 촬영 종료 시점까지 들인 시간만 약 1년. 촬영 전 캐스팅 작업 등도 했을 테고, 촬영 후에도 후반 작업이 필요했으니 정확히는 1년 이상의 시간이 들어갔다.
이처럼 공을 많이 들인 데에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 김은숙은 SBS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시티홀',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등 쓴 작품마다 대박을 낸 작가. 게다가 '태양의 후예'와 '도깨비'라는 대박 작품을 탄생시킨 김은숙과 이응복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로맨스를 그릴 주연배우 이병헌(유진 초이 역), 김태리(고애신 역)의 실제 나이 차가 20살이라는 이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것. 또한 초반 유연석이 맡은 구동매 캐릭터 설정, 일부 스토리라인에서 보이는 식민사관 등의 탓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김은숙의 힘은 강했다.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역사 왜곡과는 거리가 먼 전개를 보여주며 이 논란을 조금씩 씻어냈다. 이병헌과 김태리의 로맨스에 몰입하는 시청자들도 갈수록 늘었다.
특히 '미스터 션샤인'이 사랑을 받은 건 김은숙 특유의 대사 덕분. 그는 영어를 잘 모르는 고애신과 미군인 유진 초이 사이에 영어를 집어넣어 '허그', '러브' 등으로 로맨스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 그 시대 사람들이 쓴 '~했소', '아니오?' 등의 말투를 감칠맛 나게 살렸다는 평. 애청자들 사이에선 이러한 말투를 사용하는 것이 이미 익숙해졌다. 관련 댓글만 봐도 반응이 뜨겁다.
또 일본의 만행을 가감 없이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똘똘 뭉치게 만들었다. 츠다 하사(이정현 분), 이완익(김의성 분), 모리 타카시(김남희 분), 이덕문(김중희 분) 등 조선을 침략하려는 일본군과 조선을 일본에 팔아넘기려는 친일파를 적재적소에 투입하며 몰입도를 높인 것. 여기에 조선을 구하려는 고애신, 황은산(김갑수 분), 장승구(최무성 분) 등 '의병'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그 덕에 역사에 관심을 갖는 시청자들도 늘었다. '을사오적'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영향력이 어마어마했다.
그 덕분일까. 뜨거운 관심 속 베일을 벗었던 '미스터 션샤인'은 시청률 8.852%(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로 시작해 단 3회 만에 10% 돌파를 해냈다. 화제성 역시 두말하면 잔소리. 조연 배우들까지 주목받았고 이정현, 김남희 등 새로운 스타들도 탄생했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만큼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는 증거다.
논란으로 시작했으나 끝은 창대했다. 김은숙은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또 하나의 대박 작품을 추가하며 '믿고 보는 김은숙'이라는 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9월 30일 오후 9시 마지막회 방송
[뉴스엔 김예은 기자]
썼다 하면 대박이니 '흥행 보증 수표'라는 말이 전혀 아깝지 않다. 김은숙 작가가 또 하나의 히트작을 내놓으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연출 이응복/제작 화앤담픽처스 스튜디오드래곤)은 신미양요(1871년)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KBS 2TV '태양의 후예',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를 합작해낸 이응복 PD와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라는 이유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주목받은 작품이다.
'미스터 션샤인'은 40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쓴 만큼 공을 많이 들였다. 사전 제작이 아님에도 여타 드라마와는 달리 방송 10개월 전인 지난해 9월 촬영을 시작했다. 촬영 종료 시점까지 들인 시간만 약 1년. 촬영 전 캐스팅 작업 등도 했을 테고, 촬영 후에도 후반 작업이 필요했으니 정확히는 1년 이상의 시간이 들어갔다.
이처럼 공을 많이 들인 데에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 김은숙은 SBS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시티홀',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등 쓴 작품마다 대박을 낸 작가. 게다가 '태양의 후예'와 '도깨비'라는 대박 작품을 탄생시킨 김은숙과 이응복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로맨스를 그릴 주연배우 이병헌(유진 초이 역), 김태리(고애신 역)의 실제 나이 차가 20살이라는 이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것. 또한 초반 유연석이 맡은 구동매 캐릭터 설정, 일부 스토리라인에서 보이는 식민사관 등의 탓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김은숙의 힘은 강했다.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역사 왜곡과는 거리가 먼 전개를 보여주며 이 논란을 조금씩 씻어냈다. 이병헌과 김태리의 로맨스에 몰입하는 시청자들도 갈수록 늘었다.
특히 '미스터 션샤인'이 사랑을 받은 건 김은숙 특유의 대사 덕분. 그는 영어를 잘 모르는 고애신과 미군인 유진 초이 사이에 영어를 집어넣어 '허그', '러브' 등으로 로맨스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 그 시대 사람들이 쓴 '~했소', '아니오?' 등의 말투를 감칠맛 나게 살렸다는 평. 애청자들 사이에선 이러한 말투를 사용하는 것이 이미 익숙해졌다. 관련 댓글만 봐도 반응이 뜨겁다.
또 일본의 만행을 가감 없이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똘똘 뭉치게 만들었다. 츠다 하사(이정현 분), 이완익(김의성 분), 모리 타카시(김남희 분), 이덕문(김중희 분) 등 조선을 침략하려는 일본군과 조선을 일본에 팔아넘기려는 친일파를 적재적소에 투입하며 몰입도를 높인 것. 여기에 조선을 구하려는 고애신, 황은산(김갑수 분), 장승구(최무성 분) 등 '의병'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그 덕에 역사에 관심을 갖는 시청자들도 늘었다. '을사오적' 등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영향력이 어마어마했다.
그 덕분일까. 뜨거운 관심 속 베일을 벗었던 '미스터 션샤인'은 시청률 8.852%(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로 시작해 단 3회 만에 10% 돌파를 해냈다. 화제성 역시 두말하면 잔소리. 조연 배우들까지 주목받았고 이정현, 김남희 등 새로운 스타들도 탄생했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만큼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는 증거다.
논란으로 시작했으나 끝은 창대했다. 김은숙은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또 하나의 대박 작품을 추가하며 '믿고 보는 김은숙'이라는 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9월 30일 오후 9시 마지막회 방송
어제 진짜 엄청 오열했어 ㅠㅠ 일본 진짜 안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