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희가 아닌 김복연 역에 먼저 캐스팅 됐다는 이은샘은 "통통했을 때 김복연 역으로 합격했는데 촬영 두 달 전 전복사고가 심하게 나서 일주일 동안 아무것도 못 먹었다. 다행히 몸은 다친 데 없이 멀쩡했고 퇴원한 날 감독님 미팅을 갔다. 살이 7, 8kg 빠져서 갔더니 '복연은 안 되겠다. 영희 한 번 해볼까' 하시더라. 영희 역으로 확정되고 나서는 감독님이 '2, 3kg 더 찌우라'고 해서 (이)세영 언니랑 열심히 먹었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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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희는 임신 후 유산을 겪고 사통을 한 죄로 갇혀 사형을 당하게 되는 인물. 이은샘은 "마지막회 대본을 보면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너무 슬픈 거다. 이 감정을 그대로 전달해주고 싶었다. 고민하다가 세영언니에게 '엉엉 울어야 슬플까, 덤덤하게 참아야 할까' 물어봤더니 '나는 엉엉 울되 너는 울면 안 된다. 그래야 더 슬프다'고 하더라. 대사에만 슬픈 감정을 담고 덤덤하게 내뱉는 식으로 했는데 더 슬펐던 것 같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대사 중에 '덕임아 어서가'라고 반말을 하는 건 제 애드리브였다. 덕임의 손을 잡고 있으니까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것 같아서. 원래는 '돌아가십시오'였는데 처음으로 덕임에게 반말을 했다. 손을 뿌리치면서 뒤돌아가는 장면을 촬영할 때도 너무 슬퍼서 많이 울었는데 다들 슬프게 봐주셨더라. 최대한 감정을 억누르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며 "미공개 영상에서 덕임이 '궁궐이 무섭지 않아?'라고 물었는데 영희도 무서웠을 거다. 영희가 덕임의 거울 같은 느낌이라 생각했는데 영희의 죽음이 덕임에게 '사내를 좀 더 사랑해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것 같았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영희가 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영희가 후회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영희라면 조금은 후회가 있었을 것 같다. 알고서 행동하긴 했지만 임신은 생각하지 못했을 거다. 하지만 '임신을 하더라도 괜찮아' 하는 마음이었을 것 같다. 또 꾹 참고 있다가 덕임을 만났을 때 미안함이 컸을 것 같기는 하다. 친구들을 두고 간다는 미안함이 컸을 것"이라 답하며 "마지막 선택이 스스로 원했든 그렇지 않았든 후회가 없었으면 좋겠다. 그 시대로부터 시간이 많이 흘렀으니까 궁녀즈 4명이 함께이지 않을까 한다.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http://naver.me/xnvOjFdP
배우 애드립 머야ㅠㅠ잘했다 진짜
영희가 덕임이의 거울 나도 이렇게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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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희는 임신 후 유산을 겪고 사통을 한 죄로 갇혀 사형을 당하게 되는 인물. 이은샘은 "마지막회 대본을 보면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너무 슬픈 거다. 이 감정을 그대로 전달해주고 싶었다. 고민하다가 세영언니에게 '엉엉 울어야 슬플까, 덤덤하게 참아야 할까' 물어봤더니 '나는 엉엉 울되 너는 울면 안 된다. 그래야 더 슬프다'고 하더라. 대사에만 슬픈 감정을 담고 덤덤하게 내뱉는 식으로 했는데 더 슬펐던 것 같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대사 중에 '덕임아 어서가'라고 반말을 하는 건 제 애드리브였다. 덕임의 손을 잡고 있으니까 마무리를 지어야 할 것 같아서. 원래는 '돌아가십시오'였는데 처음으로 덕임에게 반말을 했다. 손을 뿌리치면서 뒤돌아가는 장면을 촬영할 때도 너무 슬퍼서 많이 울었는데 다들 슬프게 봐주셨더라. 최대한 감정을 억누르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며 "미공개 영상에서 덕임이 '궁궐이 무섭지 않아?'라고 물었는데 영희도 무서웠을 거다. 영희가 덕임의 거울 같은 느낌이라 생각했는데 영희의 죽음이 덕임에게 '사내를 좀 더 사랑해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것 같았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영희가 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영희가 후회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영희라면 조금은 후회가 있었을 것 같다. 알고서 행동하긴 했지만 임신은 생각하지 못했을 거다. 하지만 '임신을 하더라도 괜찮아' 하는 마음이었을 것 같다. 또 꾹 참고 있다가 덕임을 만났을 때 미안함이 컸을 것 같기는 하다. 친구들을 두고 간다는 미안함이 컸을 것"이라 답하며 "마지막 선택이 스스로 원했든 그렇지 않았든 후회가 없었으면 좋겠다. 그 시대로부터 시간이 많이 흘렀으니까 궁녀즈 4명이 함께이지 않을까 한다.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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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애드립 머야ㅠㅠ잘했다 진짜
영희가 덕임이의 거울 나도 이렇게 생각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