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우빈 기자 https://entertain.v.daum.net/v/20210324130202877
조금 전 올라온 기사인데 갠적으로 이 기자가 어제부터 제일 날카롭고 정확하고 심도있게 비판 기사 내주고 있음. 내가 본것만 해도 이게 3번째 기사임
그동안 기사에서 많이 다룬 내용 제외하고 새롭게 제기하고 있는 내용만 일단 골라서 올려놓을게 링크 가서 전문 읽어보고 기사 클릭 많이 해줘
'조선구마사'가 정말 교활하다고 느낀 점은 '판타지 사극'이라고 드라마를 소개하면서 실존 인물을 사용하고 정확한 역사를 짚어내 그 부분만 교묘하게 왜곡한다는 것이다. 대놓고 왜곡하지 않고 비하하는 대사를 쓰거나 소품으로 교묘하게 가린다.(중략)
중국식 복장과 소품으로 조선을 왜곡하려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2회에서는 최영 장군을 비하하는 대사를 썼다는 것. 최영 장군은 고려의 명장이자 충신으로 홍건적의 난(중국 한족의 농민 반란)을 제압해 유명하다.
방송에서 놀이패들의 대사를 말투 그대로 옮겨보겠다. 한 놀이패가 "그 목사가 충신 최영 장군의 먼 일가 친척이라는 말도 있던디...그랴도 되겄습니까?"라고 묻자 잉춘(민진웅 분)은 "충신? 하이고, 충신이 다 얼어죽어 자빠졌다니? 그 고려 개갈라 새끼들이 부처님 읊어대면서 우리한테 소, 돼지 잡게해놓고서리 개, 백정 새끼라고 했지비아니"라고 말한다.
최영 장군은 일본, 중국 등 외세의 침략에서 백성을 구해 늘 존경받았다. 또 왜구의 침입으로 생업을 잃은 백성을 위해 시여장을 설치하고 관청의 쌀을 내어 죽을 만들게 한 인물이다. 최영 장국의 사망 당시 백성들은 가게의 문을 닫고 슬퍼했고 온 백성이 눈물을 흘렸다는 기록도 남아았다.
이런 최영 장군을 저렇게 묘사한 저의가 너무나도 투명하다. 태종과 세종대왕에 이어 최영까지 위인전 속 인물만 골라 비하하는 박계옥의 의도는 너무나도 노골적이다.
2회까지 방송되자 시청자들은 '조선구마사'가 방영이 되어선 안되는 가장 큰 이유로 동북공정에서 주장하고자 했던 것들이 드라마에 녹여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단 근본을 알 수 없는 말투와 그 말투를 쓰는 놀이패가 증거다. 놀이패들이 쓰는 말투는 개성이 속한 황해도 지역의 방언이라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연변 사투리에 훨씬 가까운 말투다. 드라마에선 여러 지역의 사투리는 흔히 쓰이니 말투를 지적하는 건 아니지만, 연변 사투리를 쓰는 배역이 놀이패이며 놀이패가 농악무를 추는 것이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