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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지는 서진과 결혼생활이 마냥 행복하지는 않았다. 서진의 전 애인 캐리 정(황승언 분)은 서성곤의 공방까지 찾아와 무례한 언행을 일삼았고, 시어머니 김연자는 사사건건 오예지를 무시했다. 오예지는 카레이싱을 하지 못해 스트레스받는 서진을 지켜보는 일도 고역이었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 다시 카레이싱을 시작한 서진이 실종됐고, 6회 예고에서는 서진 실종 3년 후 서환이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오예지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가 본격적인 형수-도련님 간 사랑을 예고하면서 시청자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미 형과 결혼까지 한 사람과 다시 이어지는 내용 전개가 자칫 막장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오경훈 감독은 방영 전 제작발표회에서 "사랑의 방식이 다를 뿐 불륜은 아니다"라며 "막장도 공감과 설득의 문제다. 작가와 연출진이 최선을 다해 설득하려고 애쓰겠다"고 밝혔다.
오경훈 감독의 말처럼 극 중에서 오예지와 서환의 사랑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장치가 여러 번 등장했다. 오예지를 먼저 만난 사람도, 먼저 좋아한 사람도 서진이 아닌 서환이었다. 오예지는 처음으로 자신을 지켜준 사람인 서환에게 고마움 이상의 특별한 감정을 느낀다. 바쁜 서진 대신 오예지의 양평 정착을 옆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운 것도 서환이었다. 오예지는 서진 아닌 서환과 있을 때 더 많이, 편안하게 웃었다. 비록 미성년자라는 핸디캡 때문에 오예지를 포기했지만 유학을 가서도 오예지를 향한 서환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6회에서는 오예지에 대한 감정이 폭발하는 서환의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서환은 "내가 그 사람 포기해도 너한테 가지는 않아. 차라리 돌아오지 말지 그랬어. 너 없이도 살았어. 버텼어. 대체 뭐 하러 왔는데?"라고 쏘아붙이는 오예지에게 "보고 싶어서. 더이상 참아지지 않아서"라고 온 마음을 다해 고백한다.
'내가 가장 예뻤을 때'가 과연 막장 설정이라는 우려를 떨치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앞으로 전개가 주목된다.
https://entertain.v.daum.net/v/20200904111405549